안녕하세요.
평소에 이곳에서 글을 많이 읽고, 나름 많은 의견을 공유할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부모님과의 인연을 지속해나가야 하는게 맞는지
그게 좀 고민이됩니다.
길게 쭉 늘어서 써놓으면 가독성이 떨어질테니까
최대한 간략하게 줄이겠습니다.
-본인 엄마는 소위 말하는 완전체임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면 큰 소리로 우기거나
아예 말을 들으려고 하지를않음. 그 문제때문에 가족끼리
많은 트러블이 있었으나,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아래로 보는 모습이 있음
예를들면 계산할때 돈을 집어던지거나 반말로 말을 검
같이있을때는 너무 죄송하고 민망해서
본인이 그 돈을 다시 주워서 핀 후에 두손으로 드리거나
죄송하다고 사과를 대신 하고, 엄마한테 그러지말라는 말을 수차례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내 돈으로 내가 쓰는건데
무슨상관이냐’ 라는 말이었음
-본인이 회사에서 해외출국할일이 있어서 엄마가 ㅇㅇ브랜드의 시계를 면세로 사달라고 하길래 출국하기 한달전 시내면세점에 남자친구와 함께 들렀음.
그 곳에서 시계를 고르고 엄마 카드로 결제를 하려는데
결제가 안된다는 말을 들음
(출국하는 사람은 내 이름이고, 카드 명의는 엄마 명의라서
명의가 다르면 결제가 안된다고 함)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면세 금액에 해당하는 돈을 바로 내 계좌에 붙여줘서
본인이 결제를 함.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 밥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전화가와서
‘아니 근데 남자친구는 옆에서 그 상황을 다 지켜보고도
자기가 좀 내준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냐’ 라고 함
그러면서 계속 서운하다고 말을 하는데,
전화가 끝나고 남자친구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셨냐고
물어봤을때 차마 대답할수가 없었음.
-돈에 대한 집착이 매우 심함
외할아버지가 본인 앞으로 주신 돈이 있음
그런데 외할아버지가 엄마를 통해서 본인에게 전달해달라고 하시면서 돈을 엄마한테 보내주심
돈에 대한 집착이 심하기 때문에 당연히 본인에게 보내줄리가 없음.
왜 안보내주는지에 대해 연락해서 물어보니,
‘그동안 키워줬던거 갚는다고 생각하라고 함’
-사실 이 부분은 다른집도 그러는지 잘 모르겠음
본인은 학창시절에 정말 많이 맞았는데
맞았던 이유들이
1. 과학 시험문제 한문제 못맞춰서 귀싸대기 맞음
2. 학원 수업 하나 안가고 편의점에서 만화책 봐서 골프채로 맞음
3. 고등학생때 매니큐어 발라서 부엌가위 날로 손등을 맞아서 손이 다 찢김
4. 머리를 길러서 고데기를 하고 다닌다고
부엌가위로 머리를 다 잘림
5. 동생이랑 싸워서 회초리로 종아리가 찢길때까지 맞음
보통 이정도인데, 이렇게 맞는다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지는 않으니까 다른 집도 이렇게 맞고 크는지는 잘 모르겠음
최근에서야 ‘아, 부모님한테 안 맞으면서 자란 친구들도 있구나’ 라고 깨달음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이라고 생각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와 생각보다 오래 만났음. (약 2년 반)
그 남자친구의 직업은 공무원이었고,
1년이 넘었을때부터 계속 얼굴을 보자고했음
(물론 당연히 바쁘다고 하고 안보여줌)
그랬더니 고모부(공무원)를 통해서 내 남자친구를 알아내서
신상을 파악후에 헤어지라고 밤낮으로 계속 전화함
헤어지라고 한 이유는
1. 그 친구의 부모님직업이 별로다 ( 부모님이 보험일 )
2. 그 친구 학벌이 별로다
3. 그 친구 돈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 등등 이었음
화도 많이 내고 정말 많이 싸웠는데
부모가 되서 자식한테 이렇게 하라고 하는 것도 안되냐는 말을 듣고 더 이야기가 통할거 같지않길래 차단했음
-누군가를 만나면 무조건 가치관과 기준이 ‘돈’
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정말 집착이 심함
예를들어) 본인이 힘들게 일을 해서 돈을 모은후에
그 돈으로 무언가를 사면 -> 나한테 돈으로 좀 주지
또는, 직장에서 보너스를 받은 후에
용돈을 드리게되면 -> 누구는 얼마 줬다던데 더 없냐고 함
대학다닐때 4년동안 알바를 한번도 쉰적이 없었는데
졸업할때 해외여행을 갔더니, 팔자가 좋다고
부모는 돈이 없어서 이러고 있다고 난리가 났음
계속 무언가를 사 오라고 여행 내내 연락하길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연락을 모두 씹었었음
보통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가 모두 돈 때문이라,
최대한 돈 이야기를 피하면서 최소한의 관계 유지만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차단을 하게 된 계기가 생겼음
새로 만나게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의 존재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부모님은 뭐하시냐’ ‘집은 자가냐 전세냐’
‘재산은 얼마 물려받냐’ 등등의 말이었음
그 후로 대답을 제대로 안해주니,
‘별 볼일 없으니까 말을 안해주는거 아니냐고 헤어지라’ 라는 연락이왔음.
나는 솔직히 아무리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도, 이런 모습의 부모님까지 이해해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부모님과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아예 교류가 없이 살고있음.
그런데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가끔 문득 들기도 함
나중에 남자친구가 부모님 이야기를 하면
‘인연을 끊었다’ 라고 대답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우리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다 털어놓아야 하는건지,
그래도 부모는 부모니까 얼굴을 보여주는게 맞는건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나이대가 다양하니까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조언을 해줄수 있을거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학생들이라면 보통 부모님과의 사이가 어떤지,
성인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결혼을 할때에 이런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현명할지.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