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이 남편한테 뺏기고 이혼한지 3달째.제발 도와주세요..

차라리죽고... |2020.04.22 07:06
조회 23,042 |추천 56

너무 힘들어서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역시나 어제밤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다가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서 벌떡벌떡 일어나게되요.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가슴을 치며 울게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저에게 한마디씩만 조언해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제가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결혼생활4년하고 올해 1월10일 이혼했습니다.

전형적인 경상도 가부장집안.누나3명에 남자1명.유일한 아들이 제 남편이었습니다.

치매시어머니 모시라는 강요부터 시작해서, 대리효도,독박육아,남편의 잦은 회사이직,퇴사 등으로

결국 결혼4년만에 우울증을 진단받고 힘겹게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들, 다 말하려면 할 얘기는 정말정말 많지만 그 힘들었던 과거를 다시 떠올리며 글적기도 힘들만큼 지금 저는 지쳐있어서 생략합니다..

 

 

남편은 결혼생활 내내

'너같은건 맨몸으로 쫓아낼거다.아이도 못보게 할거다.니 몸뚱아리만 나가라'

라고 얘기했어요.

그때는, 이혼할때는 제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우선 '나부터 살자.내가 살아야 아이도 볼수 있다. 우울증부터 벗어나자'며

감정이 불안정한 저보다는 남편이 키우는게 아이에게 좋을것 같아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3개월정도 지났네요...

악마같은 그 남자만 안보면 살것 같았는데.숨쉴수 있을것 같았는데.

이제는 아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정신이 돌아버릴것 같아요.

하루종일 집에만 박혀있는데 tv에 아이가 나오면 차마 못보고 채널을 돌려요.

걷다가 아이또래만 보면 그 자리에 주저앉고싶어요.

이제 겨우 4살인데.엄마 손이 너무필요한 나이인데

제가 엄마역할 아무것도 못해주고 아이를 내버려두고 있는것 같아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2주에 한번씩 면접교섭 보고있는데 만나고 헤어질때 제 자신이 걷잡을수 없이 무너져버려요.

매일 우는 내가 미친년같고 나약한 내가 너무 싫고 내가 왜이모양이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고작3달정도 혼자 아이를 양육하면서,벌써부터 힘들다고 저한테 짜증냅니다.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요.

요새는 은근슬쩍 자기 힘들다고 얘기하면서, 아이 니가 키워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그러면서 꼭 하는말이 생활비랑 양육비는 절대로 줄수 없데요.

4년동안 저를 먹여살렸기기때문에 이제는 저보고 알아서돈벌어서 아이키우라고 해요.

저럴때마다 너무 분통터지고 '그래.니도 애키우면서 코피흘리면서 고생좀해봐라'라는 마음도 들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이가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으니까

그놈의 생활비고 뭐고 안받아도 되니까 내가 델꼬와서 키울까 생각도 해요.

근데 제가 아직 정신도,육체도 우울증이 다 낫질않아서 아이를 조금만 보고나면 금방 지쳐버려요.

괜히 내가 애기 키운다고 델꼬와서 힘들때 혹시 아이한테 화도 낼까봐 스스로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머릿속으로는

그딴 놈이랑 이혼한거 천번만번 잘한거니까 이제 그만 우울해하고

집앞에 공원에라도 가서 한바퀴,두바퀴씩만이라도 걷자.라고 결심하는데

이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무기력증인지 실제로는 집안에만 틀어박혀있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운동도 하고 취업도 해서 그인간에게 보란듯이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갈수록 더 피폐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남편놈한테 양육비같은거 포기하고 내가 돈벌어서 아이키운다.

2)정신차리고  직장구하고 운동시작해서 몸과마음 건강해지면 2주에 한번씩 만나는 면접교섭도 익숙해질것이다.

3)그냥 콱 죽어버린다

 

 

이혼후 아이를 남편분께 맡기신 엄마분들.

다들 어떻게 살고계시나요?어떻게 숨쉬나요?

아이보고싶을때 어떻게 견디시나요??

저와 같은 과정을 겪으신 분들 계신가요?

제가 아직 이혼하고 3개월밖에 안되서 이렇게 힘든거라면 앞으로는 괜찮아질까요?

제발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6
반대수16
베플ㅇㅇ|2020.04.22 09:08
이혼후 혼자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데려오지 마세요 본인의 정신조차 컨트롤 못하면서 하루종일 매일매일 아이를 아이를 어떻게 케어하시게요? 아이는 예쁘다고 키울수 있는게 아닙니다. 정신, 몸 모두 건강한 사람도 지치고 때론 소리도 지르고 우울감이 올수 있는게 육아인데요~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본인 몸과 정신부터 추수리세요,
베플ㅇㅇ|2020.04.22 07:36
버티세요. 3년 안에 아이데려온다라고 계획잡고 정신차려 직장잡고 돈 모아요. 면접교섭갈때 통화할 때 남편말 다 녹음해요. 지금 아이 데려오면 아이한테 돈 없고 몸 아파 못해주는 것들때문에 또 가슴 찢어져요. 엄마가 독해야지요. 남편이 양육비줄게 데려가라~ 소리 나올 때까지 버티시고 친권 양육권 면접교섭권 다 포기시키고 데려올 생각하세요. 애 생각하면 그러고 있음 안되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