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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에게 쌍욕을 들었습니다.

ㅇㅇ |2020.04.23 21:37
조회 3,209 |추천 64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글쓴이는 아이 둘 있는 가정주부

후줄근한 차림(반팔티셔츠+플리츠바지)으로

등기(남편의 민방위훈련 우편물) 받고 

이름 적는 기계에 글씨를 예쁘게 안 썼다는 이유로

현관문 닫자마자 (현관방음 안됨) 집배원의 욕설을 들음

"꼬라지 하고는...X발년 미친년 X같은년..." 차마 입으로 할 수 없는 

한국 영화에서나 들을법한 욕설과 외모품평질까지 당함

놀라 굳어있는데 큰아들(8세)이 듣고 왜 저 우체국 아저씨가 엄마한테 욕하냐고 물음

집배원에게 전화 걸어 왜 욕설을 했냐고 묻자 한 적 없다고 부인함 

욕설내용을 그대로 말해주자 혼자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가

고객님이 그렇게 들으셨으면 죄송합니다 고 비꼼

아들이 들었다고 하자 그제서야 고객님이 글씨를 그렇게 써서 그랬다며 사과

우편집중국에 민원을 넣으려 전화했으나 전화받은 자칭 말단직원(남자)가 조롱함

팀장(여자)가 전화기를 가져갔고 다시 상황설명함

화가 난 남편이 우편집중국에 쫓아가서 항의하자 

남자인 남편에게는 일이 힘들어서 그랬다며 공손하게 사과함


 


빠진게 많다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없습니다.

그냥 저는 일방적으로 욕을 들었습니다.

제가 진상짓이라도 했으면 진상이니까 욕을 먹었겠거니

하겠죠. 그런데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고

그 집배원이 집주소와 제 이름 다 아는 상황에서

집배원에게 함부로 하는 아이엄마가 있을까요?

중립입장 지키시는 건 좋습니다만

이건 제가 명백한 피해자입니다...

또한 제게 욕설을 한 집배원과 우편집중국에서도

전적으로 그쪽의 잘못임을 시인하였고요.

저는 그저 집에서 후줄근한 차림으로 있다가 문을 열고

등기를 받아 싸인을 하는 도중에 글씨를 예쁘게 못 썼을 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것도 어떠한 물질적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그 집배원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하기 위한것도 아닙니다.

그랬다면 그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다 공개하고 저격했겠죠.

저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게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쓴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원본입니다.


방탈죄송합니다. 가장 활성화 된 곳이라서 

이곳에 올립니다...많은 분들이 보셔서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




"꼬라지 하고는...X발년이...X같은...X친년..."

 

제가 어제 집배원에게 들은 욕입니다. 

 

 

오후 두시쯤, 쿵쿵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방문객이 거의 벨을 안 누르고 

문을 두드리거나 현관앞에서 택배예요- 등기예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방음이 안됩니다.)

 

두번째 두드릴 때 누구세요 물어보니

등기라고 하여 문을 열었습니다. 

하얀 편지봉투를 받았어요.

그리고나니 등기를 받았다는 싸인을 하라고 기계를 내미시면서

펜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손가락으로 쓰라고 하였고

그 기계는 집배원이 계속 들고있었습니다.

 

당연히 글씨가 예쁘게 써질리가 없었죠...

갈겨쓴 것처럼 써지긴 했지만 완전히 못알아 볼 정도는 아니었어요.

집배원이 보고는 이XX? 맞나요? 라고 물어봤어요. 

저는 맞다고 했어요.

 

그런데 문이 닫히자 마자

 

"하"

 

하는 한숨소리와 함께

 

"꼬라지하고는...X발년이...X같은...X친년이..."

 

큰소리로 온갖 쌍욕을 하더군요... 

저희집에 배달완료했다는 작업?을 하는지 띠- 하는 소리도 들렸구요.

 

순간적으로 몸이 굳었습니다.

 

 

이런일들을 인터넷에서 글로보거나 

전해들었을때는 왜 그자리에서 참았어?

당장 문열고 나가서 따졌어야지!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내가 당하고보니 정말 그냥 몸이 굳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뒤에서 8살짜리 아들이 그러는거예요. 

 

"엄마...왜 우체국 아저씨가 엄마한테 욕 해?" 

 

뒤를 돌아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았는지 

4살짜리 둘째도 형 옆에 꼭 붙어서 눈치만 보고있더군요...

 

 


정말, 도대체 그때 제가 느낀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등기는, 우습게도 남편에게 온 민방위교육에 대한 거였어요...

왜 이거때문에, 고작 이거때문에 내가 이런 욕을 들어야하나...싶었어요.


우체국 등기번호 조회에서 그 집배원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 XXX동 XXX호 인데요. 아까 왜 저한테 욕하셨어요? 라고 하니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네요. 

아무말도 안했어요? 말소리가 들렸는데? 라고 하니

혼자 노래를 부른거라고 합니다.

 

제가 꼬라지 하고는 부터 들은 욕설을 그대로 말해주자

자기는 계속 그런적이 없고 제가 그렇게 들은거라며

그렇게 들으셨다면 죄송하다며 비꼬시더군요.

 

 

참다 못한 제가 제 아들이 다 듣고 왜 우체부아저씨가 욕하냐고 했다.

왜 끝까지 거짓말하시냐고 하니

 

고객님이 글씨를 그렇게 갈겨써서 그런거라고 하네요.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다시 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하는데 누가 받고싶겠어요...?

 

 

남편도 없이 어린 아이둘과 저만 있는데

바로 현관문 앞에서 그런 쌍욕을 들으라는 식으로 

위협적으로 내뱉는 사람이 집에 찾아와서 사과한다고 하면

제가 네 그러세요 하고 문을 열어줘야 하나요?

 

 

아들 둘과 집에서 씨름을 하느라 저는 집에서 늘 후줄근합니다.

어린이집도 보내지않고, 큰아이도 학교에 가지 않고 있어요.

매년 환절기마다 아이 둘이 감기를 심하게 앓아서 

저와 남편까지 옮아서 상태가 더 좋지 않긴 했네요.

 

후줄근한 티에, 펑퍼짐한 바지에...

묶어도 묶어도 둘째와 놀아주다보면 흐트러지고 마는

제 머리카락...

 

그게 집배원에게 품평을 당하고 꼬라지 하고는...

 

이렇게 폄훼당해야 하는 사유가 되나요? 이유가 되나요?

 

제가 제 집에서 옷을 갖춰입고 머리도 하고 화장도 하고 있어야 하는건가요?


아무리 흐트러져있어도 씻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옷을 벗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내가 내 집에서...

언제 올 지 모르는 집배원을 위해 옷을 갖춰입고 있어야 하나요?

왜 제가 한달에 몇 번 보지도 않을 사람에게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가...

 

 

어떻게 저런 사람이 집배원 일을 할 수가 있나...

 

살면서 저런 쌍욕을 직접적으로 듣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정말로 처음들어본 것같네요. 

저런 욕을 먹을만큼 나쁘게 살지도 않았고 아이둘의 엄마로 살면서

맘충소리 들을까봐 더더욱 조심하며 살았는데...

 

 

우편집중국에 전화를 했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디로 얘기를 해야하냐고 물었습니다.

전화 받은 사람은 남자였고, 피식피식 비웃기까지 하며...사람을 무시하더군요.


제가 잘못한 게 아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욕설을 들었다고 했지만


본인은 그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 

마치 니가 잘못했으니 집배원이 화나서 

그런거 아니냐 어쩌란거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왜 비웃으시냐? 이름이 어떻게 되냐 물었더니 본인은 말단사원이다. 

그러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조금 전 저에게 욕설을 한 집배원이 

사과를 한답시고 현관문을 또 두드렸고 제 큰아들이 저를 꼭 끌어안고 

나쁜 아저씨 그냥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서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주려는 의지나 

진정성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옆에서 듣다못한 팀장님이라는 여자분이 전화를 가져가시더군요.

 

저는 다시 상황설명을 해야했고요.

 

 

 

그때 남편이 집에 들어왔습니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남편은 집에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고 깜빡하고 핸드폰을 두고가서 가지러왔어요.) 


이 모든 상황은 핸드폰에 녹음이 되어있습니다.

저에게 욕을 한 분의 조롱섞인 사과까지 전부.



상황을 안 남편이 불같이 화를 냈고, 

타지역 집배원인 친구분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디로 민원을 넣냐고 물어보니

1588-1300 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곳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상담원분이 본인이 더 속상하다는 듯 조곤조곤 말씀을 잘 해주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난 남편은 우편집중국을 찾아갔습니다.


전화를 받았던 말단사원이라는 남자는,

남편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무시하고 본인 통화만 계속 하더랍니다.

화가 난 남편이 끊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따지자

본인은 전혀 잘못한게 없다는 태도여서 

남편이 통화녹음본 여기서 틀어볼까요? 하니

그 자칭 말단사원분이 만류하더래요. 그러고는 본인 말투가 원래 이렇다고...

 

남편이 그러면 나는 원래 욕하면서 친해지는 말투니까 당신한테 욕해도 되냐? 

상대방이 기분나쁘면 그게 성희롱이다 그건 아시냐고 하니

아무말 못하고 죄송하다고만 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욕설을 한 집배원은 자기가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하루에 200개나 해야해서 힘들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더래요.

왜 우리나라 남자들은 여자한테만 강하냐고 

내가 당신 부인한테 X친년 X발년 욕하면 좋겠냐고 하니 

그제야 역지사지가 되는 모양이였다고 했어요.

 

도저히 녹음된 목소리와 동일인물들이 아닌것 같다고...

제가 녹음해놓지 않았으면 남편도

사실 그렇게까지 나쁜사람은 아닌데 실수했나? 

생각할 수도 있었을 만큼...

그래서 더 화가났데요. 

 

 

우리 집에 찾아와서 사죄를 한다고 하는것을 남편이 하지 말라고 했고

헹여라도 우리가 금전적인 보상을 바란다는 착각하지말라, 

1원짜리 한장 필요없다고 못을 박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시는 그 사람 얼굴도 보고싶지 않고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흠칫흠칫 하거든요.

 

결론적으로는...

우편집중국 과장? 이라는 분이 강하게 교육을 했고 

한번 더 이런일이 생기면 징계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희집에는 그 집배원이 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팀장이라는 여자분에게만 전화로 사과를 받았습니다.


도무지 제가 느낀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불안해하니까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고있지만

아직도 심장이 쿵쿵 거리는 것 같고, 갑자기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제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때 제 얼굴과 목이 새빨갛게 올라와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눈까지 새빨게져서는 부들부들 떨면서 전화기 들고있어 깜짝놀랐다고

퇴근하고 와서 얘기해주더라고요.


 

 

내가 마동석씨 처럼 건장한 남자였어도 저 집배원은 나에게 저런 욕을 했을까?

마동석씨처럼 건장하지 않더라도 성인 남자였다면 이런 욕을 들었을까?

집에 남편이라도 있었더라면 저사람이 저렇게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집배원은 그냥 제가 만만했던거겠죠.
체구도 작고, 어린 아이둘과 함께있는 여자니까요.

 

 

저희집은 2층입니다. 하루종일 남편이 집에 있을 수도 없고

그 집배원은 제 이름도 전화번호도 집도 알고있죠.

 

 

저는 솔직히 지금도 불안합니다.

해꼬지라도 당할까봐서요...



집배원도 국가 공무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뉴스만 보면 문제 일으키는 공무원들의 기사가 수두룩하더군요...


공무원 분들에게는 인성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결여된 분들은 공무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생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다는거 압니다.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무원 전체를 싸잡아서 하는말이 아니니 오해마십시오.


 

만약 저 혼자 있을때 이런 일을 당했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아이들이 보고 들어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택배나 일반우편물처럼 문앞이나 우편함에 놓고 가면 되는게 아닌

이런 등기를 직접 전달해 주는 집배원이 저런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서요.

저 같은 일을 당하는 사람이 또 나올 것 같아서요.

 

본인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서 그랬다고요...?


아이들까지 있는 집 앞에서

저렇게 욕설을 내뱉는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일이 힘들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저렇게 들으라고 쌍욕을 하진 않습니다.


이것은 언어폭력이잖습니까...?


어떤 것으로도 이러한 폭력을 정당화 시킬 수는 없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내 집에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엄마가 아무 이유 없이 화풀이 대상이 되는 상황을 보고

아이들이 놀라고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두서 없고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64
반대수2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0.04.23 23:55
힘들어서? 만만해서가 아니고? 선택적 분노조절장애인가?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놈들치고 제대로 된 놈이 없어, 그리고 저런 서비스직 공무원 직무평가는 국민들이 하게 해주면 좋겠다. 민원 넣어봐야 제 식구 감싸기 밖에 더해.
베플세상에|2020.04.23 22:11
아니 요즘 세상에 뭔...이거 뉴스감아닌가요??????? 그 집배원 왜 안짤린데요??? 집배원 하고싶어서 줄 선 사람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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