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도박모임 사이트 회원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에 이 사이트에 글을한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당시 26살 도박 1년차 잃은돈 2억5천 + 빚 4억3천쯤
여러분들과 비슷한 상황의 뻔한 글이였죠..
돈 때문에 힘들어 본적 없고
집안도 흔히 말하는 금수저까진 아니여도
집안에 돈이 좀 있었습니다.
도박한지 1년만에 7억 가까이 날리고
4년만난 상견례까지 끝난 여자친구, 10년이상된 친구들
모두 떠난후 가족들에게 현재사정 오픈하고
수중에 천원짜리 한장 없으니
개인회생 하게끔만 도와달라 말하고
빚 정리 해주겠다는 어머니 뒤로한채
300만원만 도와달라고 말한후 300만원 들고
혼자 타지로 떠났습니다.
300만원들고 집 주인에게 사정사정 하여
보증금 없이 월세방 하나 구해서 그 이후로는
3년동안 여자 한명 만나지 않았고
성공한다. 성공해서 꼭 돌아간다
이 생각 하나로 혼자울고 버티고 라면에 소주까며
힘들때 전여자친구 인스타 훔쳐보며
쉬는날 거의 없이 하루에 18시간씩 3년을 조금 넘게
일했습니다. 3년동안 본가도 한번 못갔고
매년 명절,가족들 생일 때 전화몇통이 끝이네요
중간중간 힘들고 도저히 못하겠어서 옥상 난간에
선적도 몇번인지 모르겠네요
죽으면 모든게 끝날것 같았지만 저는 죽을 용기도 없는
겁쟁이였네요
그렇게 3년 조금 넘게 버텨서 모든 빚 해결했고
수중에 많지는 않지만 1억정도 돈도 모았습니다
하던일도 모두 그만뒀고 어제 집주인 아저씨랑
소주한잔 하면서 짐 빼겠다고 본가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술에취해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아이처럼 엉엉울며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도박을 시작하기 전 부족하지 않던 삶보다
지금 제가 가진건 턱없이 부족하지만
행복합니다.
오히려 모든걸 가졌을 때보다 더 행복합니다.
4년만났던 전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아들 낳고
행복해보이고 소주한잔 할 친구도 다 떠났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돈이 사는데 있어 중요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돈으로 살수 없는게 너무나도 많고
돈은 삶을 조금 여유롭게 해주는 도구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린나이에 도박 빚 있으신분들
도박해서 천만원 2천만원 따시면 뭘 하실건가요?
부모님 수술비가 없어 수술비를 대실건가요?
집에 빚이 많아 빚을 갚으실 건가요?
결국 돈을 따도 쓸 곳이 없을거에요 그런대도
왜 아직 못끊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려고 하는지
도박빚을 도박으로 갚는게 맞는건지
이만큼 더 잃었을때 내가 감당할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겁니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으면 도박 끊으시고
늦지 않았으니 지금 시작하세요
전 드디어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