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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고 싶은데 아빠가 마음에 걸려요

고민 |2020.05.01 19:22
조회 121 |추천 0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13년전, 어머니가 금전적으로 친인척, 아빠 지인들에게 실수를 하고 잠적 후 아버지는 해외로 쫒겨나듯 나가 일을 하시고 작년 2월에 귀국하여 함께 거주 중입니다.

무책임한 아빠는
1년간 일도 하지않고 놀다가 겨우 생산직으로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해 2주동안 일을 하고 또다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3년 동안은 엄마의 빚때문에 시달려왔고
최근 1년은 아빠의 수발에 너무 지쳤습니다.

아빠는 나름대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이제 가족과함께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동생이 있는데 한국이 싫다며 현재 해외에서 서비스직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년동안 해외에서 일하며 돈 천만원 가지고 귀국한 아빠도 너무 밉지만, 정말 집안일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바보같은 사람이라 제가 독립을 하게 되면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잘못된 선택을 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부는 마음이 안맞으면 이혼하고 떨어져 살기도 하는데
딸이라는 이유 만으로 60도 안된 아빠를 부양하고 살아가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지쳤어요.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부모라는 이유로 정말 저를 희생하면서 부양해야 하는건지.

술먹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새벽에 전화해서 택시 불러달라, 내려와서 돈내줘라
차 가지고 와라.... 밥도 안차려주면 라면만 끓여먹고
평생 세탁기 한번, 밥솥에 밥짓기도 한 번 하질 않는 사람이에요. 너무 밉고...이러다가 정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결혼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10년동안 정신 못차리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는 엄마
능력없이 입만 번지르르한 아빠
소개시켜줄 사람 생길까봐 연애도 포기했어요.

아빠도 나름대로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언제까지 제가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 계실까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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