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화성시 모 대학교 학생입니다.
그냥 갑감해서 몇 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음슴체로 적으려고 하려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5/11 대면 수업 예정임.
그것도 일부가 아닌 전교생 전부근데 거기에 대해 나온 학교 대처 수준이 기가차서 여기다 글씀
일단 학교 공지랑 내가 전화해서 물어본 기억을 토대로 글을 씀일단 대면수업 전환하면 학교에서 하게되는 방역은 아래와 같음
1.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2. 등교 시 체온 측정
3. 경비대를 통한 질서 유지
4. 정기적인 방역 소독 실시
이게 끝임. ㅋㅋㅋㅋㅋ 진짜 기가 참.저걸로 방역을 할 수 있을거라 여기는건가?
저게 진짜 말이 안되는게 1,2같은 경우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함.
그리고 사람 가장 많이 붐비는건 등교시가 아닌 셔틀버스, 시외버스를 비롯한 교통편에서 가장 많이 붐빔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사람 많기로 소문난 수원역과 사당역을 경유해서 오는데 그 사람 득시글 득시글 거리는 곳에서 딱딱 밀착해서 붙어 있는데 이건 방치하고 등교시에만 체온 측정을 한다? 어불성설임, 굳이 둘 중에 한군데서만 체온측정을 하려면 교통편에 줄 설때 체온을 측정해야함근데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 없음.
3은 진짜 어이가 없는게 저 경비대를 통한 질서 유지라는게 학생들이 하는거임 ㅋㅋㅋ 이건 뒤에 더 설명할거임.
4. 이건 너무 당연히 해야되서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딱히 언급안하겠음.
내가 알기로는 4년제 대학들은 이 시국에 대면 수업 전환하는 것은 어느정도 위험이 있다고 인지하고 무기한 연기까지 합하면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 전환율이 60% 넘는걸로 알고 있음. 그것도 지금 증가하는 추세임
그리고 일부 5월 달에 4년제 대학들도 원래 교실 공간이 넓기도 하고 거기에 추가로 실습이 불가피한 과목에 한하여 학생들한테 전체 동의 받고 제한적인 대면 강의를 통해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는 전제하에 실행되는걸로 알고 있음. 이 정도만 되도 나는 찬성임.
근데 우리 학교는 그런거 얄짤 없이 전교생 등교에 교실들도 전부 좁아터졌음.우리 학과 건물 교실 같은 경우는 40명 겨우 앉을까 말까한데 수강인원이 39명인 수업도 있음. 거리두기는 애초에 완전 불가능하다는 말.
게다가 5/11일에 개강하겠다고 바로 거의 직전에 중간고사를 일주일 앞당겨 버림 그래서 당장 모레부터 중간 고사임. 지금 다들 뒤통수 맞고 패닉상태임.
그리고 내가 공지보고서 기가 찼던게 ㅋㅋㅋㅋ질서 유지를 위한 경비대와 열측정, 카메라 모니터링 인원을 학생들 중에서 뽑음다른 일이면 모를까 이런 일에 학생들 징발하는건 좀 그렇지 않음?너희 안전은 너희가 스스로 지켜야한다는거랑 뭐가 다름? 비싼 등록금 받으면서 그 등록금으로 뭘하는지 모르겠음.
학생들 중에서 인력 징발할 정도면 인력도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하면 다른 여건들도 부족할거란 말인데 그런 주제에 건물 엄청 넓고 돈도 많은 4년제 대학들도 못하고 있는 대면수업을 무슨 자신감으로 하는건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교육적인 실속이라도 챙길 수 있냐? 그것도 아님. 애초에 5/11 부터 학교 나가면 많이 다녀봐야 5~6주임 사람마다 챙겨가는건 다르겠지만 겨우 5~6주 대면수업 전환한다고 뭐가 얼마나 더 바뀌겠음?
그리고 자취방 계약했다가 해지했던 애들은 어떻게 됨? 기숙사 못구하면 찜질방에서 등하교 하게 생김. 얼마전에 나 이제 어뜩하냐고 망했다면서 전화하면서 웃던데 내가 더 가슴 아프더라...웃으면서 우는 것 같아서
결국 학교가 하고 있는건 등록금 환불해 주기 싫어서 학생의 안전도 버리고, 그렇다고 교육을 챙기는것도 아닌 눈가리기 아웅식 퍼포먼스 쇼임.
학교가 지금 이럴 수 있는건 다른 학교처럼 총학생회가 학생 의견 모으고 학교에 건의하고 항의해야하는데 우리 학교는 총학생회가 없음.(이 부분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작년 학생화가 무슨 안좋은 일 벌여서 대거 사퇴햇는데 그러고서 지원자가 안나왔다네, 정확히는 몰름)
총학생회가 없으니 그냥 자기들 편한대로 걸릴 확률 얼마 안되니 좋게 넘어가면 등록금 호로록 먹고 개꿀인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식의 무책임한 운영을 하는것 같음.
솔직히 나 본인은 코로나 겁 안남.......어디 모 총장님인지 교수님처럼 20대는 100% 완치 드립은 안치겠는데 나 혼자 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하고 다녔을 거임. 근데 우리 집에는 투병생활 하시는 분 계셔서 특히 조심해야함.
그래서 다른 인간들 클럽 다니고 피시방 가는 동안 괜히 집구석에서 자가격리 생활(말이 좋아서 자가격리지 셀프감금 이었음.) 밤에만 집 앞 잠깐 나와서 밤바람 쐬며 5분 산책한게 고작인데여태까지 잘 조심하고 잇었는데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음솔직히 억울함
여태 잘 조심하고 있었는데 무용지물 된 것 같아서
내 동생 알바 다니던 곳 있었는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 터지면서 사장님이 알바들 다 내보내심.
동생한테 들은바로는 알바 다시 구하는건 코로나 완전히 안정되고 빠르면 가을 쯤 되거나 아니면 사태 따라서 그보다 후에 구한다고 들었음.
아르바이트에서도 그렇게 하는데 정작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학교에서 이러고 있다는게 더 기가 차고 어이가 없음
물론 이제 슬슬 안정세 접어 들고 있는것도 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교육부에서도 고3들만 제한적으로 11일날 등교시키려는것도 암
근데 이건 알아야함 고등학교는 지역구고 대학교는 전국에서 몰려옴만약 재수없게 한명 걸리면 그 전파 가능성이 자릿수가 달라짐.
그리고 이번에 황금 연휴도 껴있기도 하고 날씨도 따듯해져서 바이러스는 활동하기 나쁘지 온도인데 반해 사람이 마스크 쓰며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운 온도임 아마 이 글 읽고 잇는 사람중에서도 밖에 돌아다니면서 덥다고 귀에다 걸쳐만 놓고 마스크 벗은 사람들 꽤 있을거라 생각함.
지금이 딱 방심하고 있다가 싱가포르 꼴 나기 딱 좋은 시기라는거임.
보건부랑 질본에서도 아직 조심해야할 단계라고 말했음.
나로써는 적어도 나라에서 전국민 항체검사 한다는데 적어도 그것까진 해보고 등교햇으면 좋겠음.
4줄요약하자면
1.전교생 대면수업 전환, 그에 반해 너무 부실한 방역대비책
2. 방역에 학생들 동원. 멘붕1
3. 중간고사 거의 직전에 시험 날짜를 앞당겨 버림. 멘붕2
4.총학생회의 부재, 학생 의견 수렴안되는 학교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음. 긴 글 읽어줘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