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멍청이다
나에겐 두 달 조금 넘은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난 전남친을 잊지 못한다
a:전남친 b:현남친
나에겐 헤어진지 7달 된 전남친이 있다
그와 내 남자친구는 성격이 정 반대다
전남친은 차분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눈치가 빠르고 내 이야기에 잘 웃어주는 사람이였고
남친은 밝고 장난기가 많고 애교도 많고 붙어있는 걸 좋아하며 날 웃게 해주는 사람이다
a와 헤어진 이유는 딱히 별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그 당시에 내가 너무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고 이런 상황때문에 민감해진 내 성격에 좋아하는 a가 상처 받을까봐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
a와 헤어진지 한 달 쯤 되어가는 날 다시 연락을 했다 a는 여전히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고 날 응원해줬고 많은 칭찬을 해줬다 그리곤 누가 봐도 헷갈릴수밖에 없는 말들을 수없이 많이 했고 난 a가 그런말을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러다 어쩌다 보니 지금 b와 연락을 시작하게 되었다 b는 항상 날 웃게 해줬고 게임도 같이 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부턴가 a와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난 아직 a에 대해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상태였다
며칠뒤에 친구한테 전해 듣기로는 새 여자친구가 생긴거 같다고 했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힘들었다 아직 많이 좋아했기에 다른 무엇보다 아팠다
친구들은 너한테 칭찬이란 칭찬은 다 해주고 응원까지 하면서 사람을 오해하게 만들어서 더 힘들게 하냐고 했다
밖으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장당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a에 대한 내 마음은 접을수가 없었다
b는 그 이후 나와 연락을 하며내가 힘들때 계속 날 웃게 해줬다
a의 소식을 전해듣고 얼마 후 b에게서 고백을 받았다
b가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받아줄수도 없었다 아직 a를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더이상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땐 거절하는게 더 큰 상처일거 같아서 받아줬다 그리고 우린 연애중이다
근데 문제는 b는 내가 힘들때 날 웃게는 할수 있지만 정작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난 우울증 있다 이건 어렸을때부터 모든 말들을 내 마음에만 담아 놓아서 생긴 거라고 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힘들땐 누군가한테 털어놓았다 그리고 괜찮아 지기를 반복했다
a는 내 말을 들어줄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b는 못한다 이 점에서 내가 더욱 a를 못 잊게되고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a는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
전에 사귄다던 여자와는 헤어졌다고 들었지만 꿈도 찾고 그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었다
그걸 보면서 난 후회를 한다 왜 헤어졌을까 다른 사람은 채우지 못할텐데 하며
그리고 나면 b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이 사이가 계속 유지 되는게 옳은건가 하는 고민도 된다 a에게 돌아갈수 없는 것을 알지만 내가 a를 잊는 것도 할수 없다는 것을 난 잘 안다
b를 위해서라면 놓아주는게 맞는 것일까
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줬던 사람에게 어떤 선택이던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b는 상처 받을 것이다
멍청한 나로 인해서 b까지 상처줄순 없는데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