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애써 사랑하느라 수고한 나 자신에게 하는 위로

ㅇㅇ |2020.05.04 20:22
조회 325 |추천 4

어떤 문제가 없어도 올 수 있는 게 이별이다. 별 일 아니다. 


나는 이별했지만 그만큼 눈부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도 최선을 다했다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더 짧았으나, 내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하늘이 그 시간을 더 연장해주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


나도 사랑을 받았다.

혼자 사랑한게 아니다.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 상대방도 가해자가 아니다.


우린 정말 좋았지만, 정말 안좋기도 했다.

헤어지기 몇 달 전부터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다 정상이며, 다 흘러갈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는 정해진 타임라인이 있는데, 나는 그저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단계를 거치고 있을 뿐이다. 내가 과거에 어떠한 잘못을 해서 죄를 돌려받는 것도 아니며, 나는 죄인이 아니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이 고통이 나를 찾아온 것처럼, 언젠가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행복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인생은 그저 여행의 과정이다.


그는 나를 사랑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더 이상 여자로서의 가치가 없다.

다만, 이성으로서의 가치가 없을 뿐이지 좋은 인간으로서의 이미지는 그대로일 것이다.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이별이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어쩌면 내가 불안을 느끼고 있을 그 순간부터 그는 이별을 준비해왔으며,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그 사람의 성격상 그렇게 오랫동안 생각한 이별이라면, 그 사람도 충분히 오랫동안 고민했을 것이며, 그것은 나를 충분히 존중하기 때문에, 한때는 내가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사람의 결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계가 다 정리된 후 새롭게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남겨진 이 자리에 멈춰 있으면 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가는 이 길에 그 사람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수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행복한 것은 과거의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내가 불행한 것도 과거의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잘했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인생에는 이런 일도 있을 뿐이다. 내 인생에서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 자신에게 기쁨만 주기도 바쁜 인생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내 인생에 나타나준 그 사람에게 감사하고, 나 역시 그 사람의 인생에 잠깐이라도 나타나, 우리 둘만이 아는 시간을 보낸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내가 누군가로 인해 그렇게 설렐 수 있는 것도, 그렇게 슬플 수 있는 것도, 내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이다. 

추천수4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재회가능 할까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