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집 앞에 떡하니 쌓여있는 정체 모를 짐들... 지금 월세로 살고 있는 집주인이 놓고간 것들이라 하는데요. 한 두 박스도 아니고, 거의 장롱만한 크기로 쌓여진 짐들이 집문을 열면 제일 먼저 보입니다.
경비실에서 짐을 치워달라는 쪽지를 위에 사진에 보여지듯 붙여놓고 가셔서, 집주인분께 연락을 드려 짐좀 치워달라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내가 내 집에 짐 좀 놓겠다는데 짐을 치우라 마냐 하냐, 집 빼라-라는 식입니다.
저희는 계약서로도 정리된, 이 집의 권리를 양도받아 이 집에 살고 있는 엄연한 현재의 집주인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렇게나 몰상식한 사람,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하는 개념없는 집주인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니 집 내 집 따질 것도 아니고, 여러 호수가 붙어있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의 경우에 이렇게 자기 짐을 늘어놓는 건 이웃들에게도 민폐인 것인데.
그 사정을 모르는 저희 이웃들은 저희가 파렴치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겠죠.
참 세상엔 여러 방면으로 예의없고 무례한, 못배운 사람들이 많네요.
일단 집을 빼기로 하고, 이사 준비 중이지만 이런 경우로 집을 빼게 되는 건 처음이고, 저희 후의 이 집에 살게될 세입자분들이 이 집주인의 행태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참 답답하고 어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