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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당한 성추행

123412 |2020.05.06 01:39
조회 567 |추천 2
익명에 기대서 털어놓고 싶은 넋두리가 있어서 글 씁니다

어렸을때 친척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친척이었고 정말 기분 더럽고 끔찍한 기억이에요. 아 무에게도 말 안했어요. 말했을때 가져올 파장이 어린 저에게도 무서웠나봐요 그냥 덮고싶었어요

다만 참 신기한건 성추행당한 직후엔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잊고 살았어요. 가해자가 알아서 절 피해서 마주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 가해자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제가 성인이 된 후부터 제가 잊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저희 가족이 있는 자리에 종종 얼굴을 비칩니다. 저는 그 이후로 점점 생생해지는 그때의 기억때문에 괴롭구요. 원래 이런건가요? 전 진짜 그 전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더 짜증나는건 저한테 아무렇지 않게 말걸고 저의 안부를 묻는 그사람에게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줘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잠을 못자요.. 나는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왜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혼자 낑낑대고 힘들어하는지 자책하다가 새벽 늦게나 잠이 들어요.

정말 옛날일이고 사실 햇수로 따지면 십년도 넘었네요. 그런데 왜 아직도 제 속을 뒤집어놓는지 모르겠어요. 그새끼는 결혼도 하고 딸도 낳고 잘살고있는데 왜 저만 힘들어야해요?
오늘도 잠들긴 글렀네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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