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찬데 너무 힘이 드네요
알콩달콩 서로 위해주고 아끼며 의지해가며 살고 싶었는데
극복이 안돼요 남편이 잘못했던 일들이 잊혀지지가 않고
계속 말하고 화내고 퍼붓게 돼요
오늘은 설거지하는데 남편목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거슬려서 꼭 말해주고 싶더라구요
내가 남편 싫어하는거 아느냐구요
모를까봐 꼭 말해주고 싶었다고 ㅠ
이정도면 중증 아닌가요
살다보면 정이 쌓인다는데 한번 오만정 떨어진 후로는
그냥 너무 싫네요
애들도 어린데 결혼 너무 후회돼요
슬프고 힘들어요
제가 좀 성격이 어리숙하고 유순해서 나보다 남을 더 우선시하는 편이라 남편한테 헌신하고 잘해주고 아껴주고
희생하다시피 했어요
아기 3살때 괜찮게 취직이 돼서 일을 시작하느라
새벽 6시에 아침을 못차려줬더니
돈번다고 유세떠냐고 일하지말고 밥이나 하라더라구요
평범한 직장인에 받은것도 없이 우리부부가 다 알아서
집도 사고 애도 키워야해서 외벌이로 힘들어서
일하러 간건데 내가 희생했던건 남편에 대한 배려였는데
그걸 고맙게 생각하지않고 당연하게 여기며 일할거면 6시에 밥차리고 하던거 다 하면서 하라더라구요
상당히 가부장적이에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시집살이도 심하게 당했어요
제가 고분고분 착한며느리다보니
그런 행동까지 했던거겠죠
근데 그것도 제 탓이래요 동서한텐 안그러는데 니가 좋아서 한거라면서 동서하듯이 하라고 화를 내요
저는 무슨 동네북이었네요 시집살이에 남편은 진짜 남이었구요 저때문에 시부모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원망하더군요
시댁이고 남편이고 너무 싫어서 울고불고 우울증약도 먹고
했는데
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까지 그러냐고 눈을 흘겨요
왜 자꾸 예전일 들춰내서 사람 못살게 구냐구
자기도 지친다네요
그럼 그런잘못 하지말지 나는 120프로 노력했는데
돌아온 대접이 그딴거냐고 너무 심하지않냐고
사람으로 존중해줬어야 하는거아니냐고 계속 화가 나요
용서가 안되고 극복이 안돼요 ㅠ
사이좋게 지내는 부부들 부러워요
노부부들 자주 싸우는거보면 나도 그럴까봐 너무 끔찍해요 그 긴 세월동안 계속 싫을거니까요 ㅠ
다.지나간 일이라고 계속 꺼내지 말라며 정신병자 취급하는데 저는 너무 정이 떨어져서 손만.닿아도 소름끼치게 싫어서 바로 떨어져요ㅠ
극복할수 있을까요 남편 싫은거요
극복하고 잘지내고 싶은데 기억을 지우든 과거로 돌아가기 전에는 힘들것 같아서 또 힘드네요.ㅠ
모든게 내잘못같고 내가 너무 잘해준 탓이라 만만하고 쉽게보인 탓이라고 내탓 하게되고 자존감낮게 키운 부모탓까지 하게 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