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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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01:07
조회 445 |추천 2
누굴 만나든 이별은 아팠다.가장 가까웠던 사람과의 인연을 끊는 것인데,그 만남이 짧든 길든 늘 이별은 아팠어.좀 더 아프냐, 덜 아프냐의 차이일 뿐.
근데 이번엔, 그냥 마음이 아픈 정도가 아냐.심장이 물풍선 쥐는 것처럼 꽈아악 조이고감정이 힘든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아파.마음이 너무 힘들면 신체적인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더라.심장이 너무 아파서 숨 쉬기가 힘들고,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자.도저히 안될 것 같아 요즘 수면제를 먹는다.그런데 수면제를 먹어도 3시간이면 깨고,눈 뜨자마자 바로 네 생각이 주마등처럼 와르르 스치면서다시 또 심장이 꾹 누르듯이 아파.나는 눈 뜨자마자 울어.
밥도 못 먹는다.분명 허기는 지는데, 뭘 입안에 넣을 수가 없어.먹기만 하면 헛구역질이 올라오고,먹기만 하면 체해.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씹어 삼키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이나 우유 같은걸 깨작거려.제대로 먹고 싶어. 내 몸한테 못할 짓 하는것 같아서나 자신한테 너무 미안해.
왜 이렇게 아플까, 생각했어.내가 너에게 이별을 말한건 네 거짓말 때문이었는데.나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너 만나면서 땅 끝까지 지쳤었는데.도저히 너무너무 지쳐서 더는 못 만날 것 같아 헤어지자고 한건데왜 헤어지고 나서도 나만 힘들지? 억울했어.
근데 너를 그렇게 만든건 전부 다 나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래.내가 너를 만나며 매일 지치고, 힘들고, 아프고,날이 갈수록 예민해져서별것도 아닌걸로 화내고... 뭐라고 하고... 네 노력을 안 알아줘서 그래.나는 너가 왜 자꾸 거짓말을 치는건지 너무 답답했는데너한텐 그게 꼭 쳐야하는 거짓말이었던거야.내가 너무 몰라줬어. 내가 너를 몰랐어 그래서 그래.. 너무 미안해.너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내가 정말로 미안해.
보고싶단 말, 사랑한단 말을 할 수 있을때 많이 해둘걸.그 말을 못 하는게 이렇게 힘들고 애닳는 일인지 몰랐어.근데 나는 너를 붙잡지도 못해.나는 날이 갈수록 더 지옥인데, 더 힘든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더 아픈데너는 치유가 되는게 보이거든.내가 그리워하는 너는 이제 세상에 없는 사람이야.그걸 모를만큼 나 이제 어리지 않아 그래서 연락도 못 해.너한테 거절당하면 이제 정말로 내 세상은 끝일 것 같아서... 나도 살려고. 살려고 안해.
넌 벌써 웃고 떠들고 잘 지내더라. 여자도 생긴 것 같더라.다 이해하는데... 너무 빠른거 아닌가 싶어서 밉기도 했어.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던게 고작 한달 전인데그래 너도 살아야지. 너도 네 인생이 있겠지..그래도 내 눈엔 안 보이게 해주지. 오래도 아니고 잠시만 그렇게 해주지...막연히 상상하는거랑 실제로 알고 보고 듣는거랑은 천차만별인데.너무 밉고 원망스러운데 오래 미워할수도 없더라.
보고싶다.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아.이런데다 글도 아주 어릴 때 빼고는 처음 써보는데 ㅋㅋㅋ 지금은 뭐라도 안하면 안될 것 같아.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은 정말로 진심이었는데..복잡하다. 이제 네 옆에 내가 정말로 없다는걸나는 이제야 조금 실감하고 있어.
사랑해 진심으로. 아직까지는 정말 그래.사랑한단 말 더 많이 할걸. 사랑한다 이 나쁜 놈아언젠가 너를 봐도 아무렇지 않을 날이 오긴 오겠지.그때까지만 조금만 더 아프다가 나도 털어버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