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2년정도 됬고 동갑이에요.
남편은 무뚝뚝한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싸운적은 없어요.
그런데, 며칠 전 같이 티비를 보다가 너~ 무 이해안되고
이게 뭐지 할 법한 느낌을 받은게 있어서
원래 남자들은 이렇게도 말하는지 궁금해서 올려보아요.
며칠전 저녁, 티비에서 약간 피디수첩인가? 실화탐사대인가? 그런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의 자녀의 가정교사가 집에서 그 자녀를 엄청 폭행한 사건을 다룬 내용이 나왔어요.
물래카메라로 찍은거같은데 아이를 목을 조르고 머리를 엄청 막 때리는 장면이 나왔거든요?
전 그장면이 진짜 너무 잔인하고 무섭고 울컥해서 아니 어떻게 저럴수 있냐며 남편한테 열분을 토하면서 말했어요. 자식이 생겨보니 저런 사건이 더 무섭고 더 와닿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핸드폰보다가 그장면을 슥 보면서 '와 멋있네~' 이러는거에요!!!!!!
아니.. 어떻게 그걸보고 멋있다는 말이 나올수 있죠?????
성인이 어린 아이를 무자비로 폭행하는 장면이었는데.. 이게 무슨 액션영화도 아니고.. 그래도 그렇지.
애아빠가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있냐고요...
제가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소름돋아서
그게 어떻게 멋있다는 말이 나오냐고 막 머라했더니
'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는거지' 이런식으로 얼버부리면서 자리를 피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상황은 끝났어요.
근데 저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때 남편의 그말이 자꾸 생각에 남고... 아니 왜 그런말을 했을까.. 공감능력이 없어도 너무 없는게 아닌가..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남편은 아무생각없이 말한거같은데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걸까요?
참고로 평소에도 남편은 무뚝뚝하고 액션영화좋아하고 그냥 상남자 스타일이에요. 같은 영화를 보더리도 슬픈장면에서 저는 막 울고 그러는데 남편은 지금까지 한번도 우는걸 본적이 없었어요.. 어차피 픽션인데 왜우냐며 저보고 이상하다고 그랬거든요..
남자들은 그냥 생각없이 그렇게 말하기도 하나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한 것인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