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는 맞는 것 같으니 그냥 쓰겠음.
내 친구가 약간 무당끼가 있는 것 같음.
걔랑 나는 초 4때부터 쭉 친구였는데, 중 1때 진실게임을 하다가 예지몽을 꾼다는 얘기를 했음. 그래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땐 넘겼음. 그런데 중 2때 갑자기 나한테 대뜸
"어제 꿈에서 네가 이상한 할아버지의 칼에 찔리는 꿈을 꿨어."
이러는 거임;; 예지몽이란 소리 듣고 헐 뭐지 싶었는데 그 다음에 걔가 하는 말 듣고 더 띠용함... 자기가 꾼 예지몽 내용을 당사자한테 직접 말하면 안 이루어진대. 그리고 그날 내가 할아버지한테 칼에 찔리기는커녕 집 가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사람 그림자 하나도 못 봄.
근데 그러고나서 내가 걔랑 잠깐 싸웠거든?
그 다음주 화요일인가에 일이 터졌음. 내가 학원 마치고 집 가는 길에 시멘트 바닥에 발이 꼬여서 넘어짐. 그때 기모 스타킹을 신고 있어서 엄청 다치고 그런 건 아니었음. 다쳐본 게 정말 간만이어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었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걔가 신경쓰여서 걔 SNS를 염탐함.
그랬더니 거기에
"오늘 누가 다치는 꿈을 꿨는데 이루어졌으려나."
이렇게 쓰여져있는거임. 소름 쫙 돋았음... 그리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상처가 아물어감. 근데 내가 학원을 마치고 삼김 먹으면서 길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서 넘어진거임 ㅋㅋㅋㅋㅋㅋ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약국 갔음... 그래놓고 학원을 간 나도 좀 미친 것 같다...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님. 상처가 이제 다 아물어가던 시점에 일이 또 터짐.
하교하는데 우리 학교가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음. 그래서 하교할 때는 굉장히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야하거든? 근데 나는 천재다 능히 할 수 있다 이러면서 학생들 사이를 우다다 뛰어가다가 잠깐 도로 쪽으로 빠졌음. 그랬는데 갑자기 사람 하나가 튀어나오는거임. 척봐도 나보다 선배 같아보이고 부딪히면 _되겠다 싶어서 바로 멈췄는데
발목이 딱 꺾이면서 저렇게 되는거임. 그랬는데 조카 아팠음. 진짜 우두둑 소리 나면서;; 그래놓고 또 학원은 감 ㅋㅋㅋㅋㅋ 진짜 미친년 같지만 학원이 목숨보다 중요함... 학원 째면 엄마한테 개혼남
그래서 다음날 되니까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좀 세게 박았나보다 싶었는데 다리를 절면서 걸어야하는거임... 좀 심각하다싶어서 보건실로 갔더니 인대가 늘어났을 수도 있으니까 보건실에서 받는 응급처치 말고 병원을 가라고 해주심. 그래서 출석은 해놓고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다함. 전치 4주 나옴. 이렇게 일주일 단위로 한번씩 다친 이야기는 끝임.
근데 실질적으로 걔가 예지몽을 꿨는지 안꿨는지는 알 수가 없음. 내가 걔랑 꿈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근데 걔랑 화해하고 나서 그거(내가 발뼈에 금 간거) 내 탓이라고, 미안하다고 함. 그때 나는 반깁스를 하고 있었음.
근데 왠지 걔 하는 게 되게 꼽길래 아냐 네가 말 안해준 거 하나로 4주동안 깁스하면 되는 걸^^ 이랬음.
그 뒤에 걔가 나한테 꿈에 대한 썰을 풀어줌.
내가 예지몽 꾼 걸 얘기 안해줘서 실제로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
약간 특징? 같은 것도 얘기해줬는데
일이 일어나기 4일 전에는 소리가 들림(청각)
3일전에는 냄새가 맡아짐(후각)
2일전에는 시각이 트임
1일전에는 그게 엄청 생생하게 눈앞에서 펼쳐진다고 함.
거기서 자기가 간섭할 수 없다고도 얘기했던 것 같음.
이거 찐일까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