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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비의 월드 투어가 실수로 얼룩졌다”

안습 |2007.07.04 00:00
조회 919 |추천 0
font{line-height:150%} table,td{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p{padding:0px; margin:0px; border:0px; 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la 타임스가 4일 (한국 시간, 현지 3일 화요일자) 캘린더(calendar) 섹션 사이드 톱으로 '비의 월드 투어가 실수로 얼룩졌다(rain's world tour clouded by snafus, 사진 참조)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다음은 기사 번역본 원문.
 

한국의 팝 가수인 비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연이 취소된 주요 이유로 현지 공연 기획사와 무대 장비 반입 등 기술적인 문제점을 탓했다. 가수이자 댄서 그리고 연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비의 미국 진출 공연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월드투어의 la공연이 그들의 스케줄 대로 진행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천재적인 팝스타로 불리는 비의 공연이 취소된 근본적인 이유는 대단히 복합적이다. 그 점에 문제가 있다. 우선 미국의 프로모터와의 의사 소통에서의 어려움이 있었고, 비가 자신의 능력좋은 매니저였던 박진영과 결별해서 새로운 매니저에 적응하면서 벌어진 여러가지 혼란스러움 들이 공연이 삐그덕대는데 일조했다.

티켓 매니저에 따르면 77%의 티켓이 팔린것으로 나와있지만 정말 그럴까? 어쨌거나 콘서트 취소로 인해 비가 미국에서 팝스타로서의 인기를 누리기 위해 들어간 노력들을 2년 정도 물거품으로 만들수 있게 됐다.

본명이 정지훈인 가수 비는 지난 일요일 공연 취소를 한 다음 날 인터뷰에서 "현지 프로모터가 아무것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았다. 내가 공연장에 들어섰을때, led 스크린도 세워져 있지 않았고, 나는 월드투어에서 천정에서 물이 뿌려지는 쇼를 보여주는데 그것도 작동하지 않았다. 스테이지도 설치되지 않았고,사운드도 조명도 설치가 안됐다. 나는 정말 좋은 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제는 정말 무대에 오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공연기획사인 v2b의 대표 앤디킴은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 그는 "원래의 공연 주관사인 스타엠이 자신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한국산 led 스크린과 중앙 컴포넌트가 미국 전압과 맞춰지지 않아 쓸수없다는 것을 알자 공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앤디킴은 "스타엠측이 제공한 기구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였다. 하지만 정말 진짜 이유는 한국의 공연 팀이 빨리 움직이지 않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때 또다른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이 나를 차버렸다. 매니지먼트 팀과 미팅을 하는데에도 끼워주지 않았다. 공연 당일인 토요일 5시30분쯤 스테이플스 센터측이 콘서트가 취소됐다는 최종 통보를 언론과 팬들에게 하라고 했는데, 스타엠은 현지 프로모터인 나에게 상의 한마디 없었습니다. 나는 언론에 '공연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에야 뒤늦게 알았다."

한류의 핵심 축이기도 한 비는 종종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는 이날 공연을 보려고 서울과 홍콩, 도쿄 등지에서 날아왔다가 실망한 팬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 상황에 정말 짜증이 났다. 나는 콘서트를 갖기 위해 2주 전에 la에 도착해서 언론과의 인터뷰도 갖고 모든것을 사전 준비했다. 하지만 무대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래를 부를 수도 없었다"(비)

사실상 이번 공연은 코리아 타임즈가 언급한대로 "한국 아티스트에 의해 열린 가장 비싸고 야심찬 공연"인 셈이다. 이번공연이 어그러진 데는 (중간에 공연 프러모션권이 계속 하청업체에 부풀려져 되팔리면서 실체는 없고 금액만 커져버린) 바람잡이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지난 달 하와이와 뉴욕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 공연도 결국 취소됐다.

현지 프로모터인 앤디킴은 비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장치들이 담긴 양쪽에 9개씩 총 18개의 바퀴가 달린 28개의 초대형 트럭과 아시아에서 온 총 96명의 투어팀의 규모를 감당해 낼 정도의 힘이 없었고, 이런 상황을 예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의 미국 공연, 다시말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취소된 공연은 사실상 비의 전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와의 마지막 작업이었다. jyp의 프로듀서이자 비를 키운 박진영은 지난 5월 자신의 뜻에따라 비가 자신의 길을 갈수있도록 배려했다. (현재의 매니저는 jyp를 그만두고 비와함께 일을 하기 위해 나온 조동원 씨다.)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공연 주최권을 넘겨받은)스타엠은 비의 미국 공연 판권을 또다른 한국의 공연기획사인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 팔았고, 이 업체는 조금씩 구역을 나눠 클릭엔터테인먼트(하와이) v2b(la) 등 또다른 하청업체에게 판권을 다시 넘겼다. 2006년 1월 jyp는 뉴욕과 라스베가스 에서 열린 비의 미국공연을 직접 감찰했는데, 이때는 아무런 탈이 없이 공연이 잘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스타엠은 공연 취소와 관련해 상황을 설명하고 현지 기획사인 v2b 글로벌에게 책임을 묻는 보도자료를 냈다.

스타엠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연 무대장치는 시작 1시간 30분이 되도록 설치되지 않았고, 게다가 한국에서 가져온 led 스크린이나 컨베이어 벨트, 스테이지를 설치하는 제너레이터, 특수효과 펌프 등 공연 관련 장비 등이 현지 소방법과 전기 안전법 등에 의거,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주 근복적인 문제는 v2b의 재정적인 상황이었다.현지에서 장비를 담당하는 업체는 제때 하청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다."

앤디 킴은 이에 반박했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쇼에 대해 현금으로 지불을 완료했다."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공연을 한시간 30분 앞두고, 스테이플 센터에 모인 팬들에게 공연이 취소됐다는 공지가 통보됐다. 공연을 보기위해 수시간 달려와 몰린 팬들은 몇몇은 울고, 많은 사람이 비의 이름을 외치면서 왜 비가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는지에 대한 어떤 이유라도 듣기위해 모여 기다렸다.

샌디에고에서 차를 타고 콘서트를 보기위해 왔다는 17살 미쉘 라이언씨는 "정말 오래기다렸는데, 공연이 취소됐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 한해내내 크리스만을 위해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크리스마스를 망친 심정같다"고 말했다.

7월 1일(현지시간)오전 12시 45분, 비는 근처의 웰 쉐어 그랜드 호텔에서 일본과 베트남, 캐나다와 태국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 짧은 사과의 자리를 가졌다.


"그는 팬들에게 얼마나 그가 팬들을 생각하고 콘서트 취소에 절망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제이 아뷰르·40·현지 팬)
 비는 이날 팬미팅에서 "내년쯤 영어 앨범을 낼 것이며, 그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다시 미국 팬들 앞에 서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비가 미국에서 다시 공연을 하는데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물론, 그는 미국이라는 벽을 뛰어 넘어선 첫번째 아시아의 가수되겠다는 희망과 신념에 대해 의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너무 화가났고, 하지만 이것이 나를 좌절시키지는 않는다. 나는 앞우로 미국 프로모터들과 좀더 벽하게 일을 만들 것이며, 다음 번엔 한걸음 한걸음씩 성실하게 추진해가겠다."(비)

비는 월드와이드 스타로 발돋움하겠다는 그의 꿈이 좌절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신 워쇼스키 형제와 촬영한 그의 새 영화 '스피드레이서'의촬영에 돌입했다. 2008년 5월에 개봉예정인 영화는 비가 다시 미국 시장에 재도전하는데 조명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영화를 찍는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내 캐릭터를 잘 보여줄 것이고, 실패라고 느끼지 않는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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