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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두번째 생신상

|2020.05.12 12:18
조회 42,761 |추천 7

안녕하세요

 

결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결혼 후 벌써 시아버지의 두번째 생신이네요

 

시아버지 첫 생신때는 당일 아침에 시가가서 아침식사하고 선물드리고

저녁에는 친지분들 20명정도 저희집에 초대해서 식사대접 했어요

 

 

시어머니 첫 생신때는 친정에서 모친과 음식 좀 준비해서 당일날 시가에서 함께 식사를 했어요

그리고 떡도 3되 해드리고 (1되 해드린다 했는데 시엄마가 모자른다 해서 3되했음)

식혜도 직접 만들어 드리고

 

신랑과 맞벌이긴 하지만 작년 시아버지 생신은 주말이라 괜찮았고

시어머니 생신은 평일이긴 했지만 반차를 내고 준비해 드렸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신랑한테 그랬어요

결혼 후 장모님 첫 생신인데 상차려 드려라고

그냥 나가서 먹자는 거에요

 

그리고 저희 모친은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그렇게 해드렸는데

시어머니는 사돈 생신 언제냐고 매번 물어보시다

막상 저희 어머니 생신 그 주에는 가만히 계셔서

신랑한테 말했어요

장모님은 이렇게 해드렸는데 뭐 떡이라도 해드려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니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해라는 거에요

이래저래 해서 떡 1되반을 했는데

 

헐~~ 그런데 시어머니까지 오셔서 케익하나라도 사오실지 알았는데

맨손으로 ㅠㅠ 밥값은 저희 어머니께서 계산하셨어요 30만원 ㅠㅠ

 

그리고 또 결혼 후 시아버님의 두번째 생신이 다가오고 있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기분이 참 개떡같네요

 

저희 모친도 신랑 생일상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고

생선으로 30만원 줬는데

 

시어르신들 제 생일 일주일 전부터 신랑도 장모님한테 생일상 받았고

우리도 니한테 받았고

니 결혼 하고  첫 번째 생일이니 내가 차려 줄게 해놓고는 쌩~~~

생일날 전화로 생일축하한다 -끝-

 

뭔가 미안했는지 다음주에 전화와서 밥먹자 해서 갔는데

케익하나 사와서 축하한다 해주고 봉투에 10만원

 

감동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머님께서 시가는 생신때 항상 당일날 아침에 식사를 같이 한데요

 

형님은 맏며느리인데 작년에 생신2번 하는거 보고 놀랬다고

그리고 조카들이 이제 둘다 초등학생인데

 

두분 생신이 다 학기중이라 참 난감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형님은 결혼때 집도 받았고 전업주부인데

 

저는 1도 못받고 제 돈을 더 드렸어요

그리고 맞벌이 이기까지 한데

 

또 반차를 내고 음식준비를 하러 가야 하는지

아니면 모르쇠 해야 하는지 걱정아닌 걱정이에요

 

형님은 저녁을 먹고싶다고 결정되면 연락을 준다는데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되나요?

 

이제 첫번째 생신도 아닌데

제가 반차까지 내가면서 가는건 호구며느리의 첫발을 내딛는거 아닐까요?

 

 

 

 

 

 

 

 

추천수7
반대수268
베플남자ㅇㅁㅇ|2020.05.12 13:25
호구 짓을 스스로 하고 있으면서 뭔 불만인가요? 딱 시모 시부 남편이 하는 만큼만 하세요. 봉투에 10만원, 케익 하나, 밥 값은 생일인 시부가 내는 게 맞아요. 개지롤 떨면 친정 엄마 생신에 빈손으로 와서 얻어 먹고 간 얘기, 님 생일 때 남편넘 행동, 시모 시부 행동, 형님과의 차별,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고 돌아 나오면 됩니다. 반차는 개뿔, 회사에서 호구 노릇하라고 반차 결재해 주나요?
베플ㅇㅇ|2020.05.12 14:27
내 딸이 이렇게 클까봐 무섭다 딸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구나... 그 나이에 사돈 생일상이나 차려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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