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네이트 판이 뭔지도 모르는 오빠니까
절대 볼일은 없을거 나도 잘 알아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시작하는 때 우린 만났지
그 드라마 같이 보곤 했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하기 몇일 전
우린 헤어졌네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나와 함께 해준 오빠에게
고마워
오빠는 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것같아
오빠를 다시 잡고싶어도
이 관계를 엉망으로 만든건 나인걸
내 스스로가 너무 잘 알아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나봐
오빠
다음생에 우리 또 만나자 그땐 내가 정말 사랑할게
헤어지자는 말의 무게를 헤어지고 나서의 무게를
왜 나는 바보처럼 알지도 못했을까
현명한 우리 오빠
이제 선택 내가 안해줘도 혼자 잘 고를 수 있지 ?
이제 잔소리 안해도 스스로 할 수 있지 ?
머리도 잘 다듬고 다녀 한달에 한번씩
면도도 꼭 하는거 까먹지 말고
씻으려하다가 잠드는것도 고치고 집 가면 빨리 씻고
술도 적당히 먹어 피부 상하니까
군대 가서도 기분 나쁘다고 선임들한테
괜히 나쁘게 굴었다가 찍히지말고
게임도 적당히 하고
무엇보다 운전할때 안전벨트 매고
끝까지 잔소리뿐이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