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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동생이 트위터 하는데 말리고 싶어ㅠㅠ

ㅇㅇ |2020.05.13 03:17
조회 782 |추천 3
* 참고 ( 여동생은 17살이고, 남동생은 13살이야. )

내가 한 1년을 넘게 트위터를 접었다가, 동생 추천으로 다시 깔았었거든?
그런데 눈살이 찌푸려지는 게, 트위터 애들 정신 상태가 너무 이상한 거야.
기본적인 남혐에 여혐에, 그냥 인간관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조차 의심이 될 정도야...;;


" 잠 잘 오는 영상이니 추천하지만, 남자 목소리 나와서 역겨우니까 그 부분은 넘겨라. "
" 잘생긴 남자 아니면 남자 취급도 안 한다. "
" 결혼과 임신은 절대 하지 말아라, 만일 애 낳으면 너 몸 망가지고 너 인생 망가진다, 결혼하고 애 낳아서 행복한 사람 아무도 없다. " 


저것들만으로도 심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건 무시하거나 블락하면서 그냥 넘겼다?
그러다 동생이 트윗한 걸 봤는데, (동생이랑 나랑 트친이야) 와... 애 사상이 너무 이상해져 있더라.
원래 어릴 때 트위터 하면 초반엔 자신만의 신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기도 해. 나도 그랬었고.
그래서 얘도 그러다 말겠거니, 하고 뒀는데, 얘는 그냥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증오하고 혐오해하더라.
여혐이 싫은 만큼 남혐도 싫어하는, 그냥 인간 혐오 자체를 싫어하는 내 앞에서 대놓고는 말 안 해.
근데 트위터 상에서는 완전히 달라져가지고는, 진짜 내 동생이지만 너무 역겨운 거야....


11살의 자기를 만나면 꼭 죽여 버리고 싶다면서 조팔조팔 거리고,
언니년 강아지가 트친하자고 졸라서 빡친다 하고 (내가 트위터 다시 다운받고 시작할 때 트친 하자고 좀 졸랐어),
특정 장르를 가지고 이상한 사람들이라면서 욕하고 비하하고.


심지어는 현실에서까지 그런 행동을 보이기도 해.
이번에 동물의 숲이 인기가 있잖아?
그래서 걔도 그거 하고 싶다고, 엄마한테 60만 원짜리 스위치를 사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거야. 
엄마는 사 줄 테니 대신 학원 다니라고 딜 봐서 사 주고.
전에는 아빠한테 그림 그린다고 20만 원짜리 마커 사 달라고 해서 산 적도 있어. 
이거야 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요구를 한 거니까 그렇다 쳐도, 부모님을 향한 행동이 너무 예의가 없어.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아빠 너무 싫고 짜증난다면서 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건성건성 대답하고.
자기가 먹은 거 자기가 치우라고 혼내니까 알았다고 짜증내면서 아무것도 안 치우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만일 남동생이 제대로 안 치우면 왜 안 치우냐고, 너가 먹고 어지른 거 너가 치우라고 소리 지르고.
자기가 밖에 나가서 사 오면 될 걸 막내한테 심부름 시키면서 심부름값 하나 안 주고.
평소에는 엄마 아빠한테는 말도 안 걸면서,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있으면 당당하게 엄마 아빠 보고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요구하고.
매번 자기가 먹고 싶거나 사고 싶은 거 사 달라 떼 쓰기만 하고.
그러면서 부모님이나 나, 남동생은 챙겨 주지도 않으면서 우리가 자신을 챙겨 주는 걸 당연시 여기고.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아빠 같은 건 무시하고 챙겨 주지 않고 혼자 살 거라고 말하기도 하고.
남동생이 시비 걸어서 너무 짜증난다고, 죽여 버리고 싶다고도 하고. 자기가 매번 먼저 시비 걸고 심부름 시키고 하면서.


그냥 부모님을 돈줄로, 남동생을 하인으로 보는 것 같아. 
물론 내가 사치는커녕 검소하게 지내는 편이고, 남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려는 성격이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어.
그런데 애가 가족을 대할 때 너무 예의없게 구니까 더 화가 나. 
분명 예전에는 안 그랬다? 애가 트위터를 하면서부터 바뀌기 시작했거든. 
전에 한 번 트위터 하면 정신 이상해지니까 하지 말라고 설득해서 한 달 간 그만두게 한 적이 있긴 했었는데, 결국엔 트위터가 그립다면서 다시 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말리고 싶어. 진짜 얘를 어떻게 하지? ㅠㅠ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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