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친구와 정말 힘든 이별

Hsh |2020.05.14 15:11
조회 1,033 |추천 0
안녕하세요 27살 남자 입니다
헤다판에 몇번 글을 올렸었고 오늘 마지막으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도 같은 동갑이구요 간호사 입니다
저희는 5달 가량을 만났는데 몇일전에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3월 중순에 여자친구의 자취방에 있다가 부모님에게 걸려서 한참을 혼나고 헤어지라는 압박에 못이겨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했는데요
부모님께 들키기전에는 정말 깨가 쏟아지고 행복하게 연애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보수적인걸 넘어서서 극심하게 딸을 소유물로 생각합니다
들킨후에 자취방에서 제 옷이 발견되니까 그 자리에서 찢고 방도 그 주에 바로 뺀 다음 집으로 끌고 들어갔네요
저한테 헤어지라고 소리 지르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에게 왜 헤어져야 되는지 물어봤으나 이유는 지금 말해줄수 없다고만 한답니다
저에게 거짓말을 하는건지 진짜 인건지 아무튼 정말 어이가 없네요... 차라리 이별에 대한 납득을 시켜주지
그 후에 매일 같이 붙잡아서 재회에 성공한듯 하였으나 비밀 연애였기에 예전보다는 연락하는 횟수부터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는데요
만나는것도 출근하기 전이나 퇴근후에 잠깐 보는 식으로 만나왔구요 재대로 된 데이트는 한달에 두번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조금만 노력 했으면 저의 서운함이 많이 사라졌을것 같은데 그 조금의 노력도 안보이고 사이가 나빠지면 대화를 회피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점점 지쳐 갔습니다
저는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고 부모님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여자친구는 저에게 더 도망치거나 멀어지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휴대폰 검사도 하고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하면 직접 데려다 주고 얼굴까지 확인하고 가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분들 밑에서 많이 괴로웠을걸 알지만 갈대 같이 상황이 좋아진다 싶으면 저에게 잘하고 나빠진다 싶으면 떠나려는게 보였습니다
그러다 5일전 여자친구 부모님께 저희가 연락하고 있는걸 들키는 바람에 저에게 연락와서 앞으로 자기 딸 만나지 말라고 친구로도 지내지 말고 마주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기분 좋지않은 그림을 보여주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여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앞으로는 친구로도 지내지 말고 연락 자체를 끊자고 통보를 받았는데요
제 여자친구는 정말 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헤어지면 항상 미련없이 보내주고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너무 지쳐있는게 티가 나는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다보니 더이상 잡을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길게 장문으로 너희 부모님 때문에 끝맺음이 이런식인건 많이 속상하다 나중에 서로 괜찮을때 만나서 밥한끼 정도 먹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달 말에 당일로 놀러가는 약속이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 거기를 다녀오고 깔끔하게 연락하지 말자고 해서 일단은 알겠다 했습니다
저희가 한번도 어딜 놀러간적이 없었기에 꼭 가고 싶긴 했지만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자친구는 저를 다 잊었을텐데 저만 못잊어서 힘든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라 미련이 많이 남지만 이렇게 부모님이 개입하여 못만나게 하니까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여자친구가 원망스럽네요
이러다가도 좋았던 추억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병신 같아 보이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서야 갈피를 잡긴 했지만 많이 힘드네요
주변 사람들은 여자친구가 필요할때마다 너 찾고 이용하는거다, 남주기는 아까워서 그렇다, 널 정말 좋아했으면 버리지 않았을거다 등등 부정적인 시선들이 가득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친구라 멘탈이 다 깨졌습니다
말일에 놀러가는게 맞을까요
이런 사람은 나중에 후회라는걸 할까요
후회를 해서 최소한 미안했다라는 연락이라도 오게 될까요
정말 나중에 연락만이라도 와서 사과해줬으면 좋겠네요..
인생 선배님들
현실적인 조언과 제가 정신 차릴만한 얘기와 위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썼는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