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떠온다고 남편이랑 싸웠어요
ㅁㅁ
|2020.05.17 17:37
조회 82,795 |추천 388
안녕하세요 남편과 딸 하나와 살고있는 50대 주부입니다.
일요일 오후에 저녁거리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초밥을 사러 딸아이랑 갔다왔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쉬고 있었구요.
일요일이라 사람이 매우 많았고 그 혼잡한 틈에 장볼거리 사고 남편이 부탁한것도 찾느라고 진이 빠지는 바람에 집에 오자마자 딸아이랑 식탁에 앉아서 남편이랑 셋이 사온 초밥을 먹으려 했어요.
저희가 아침으로는 죽 한그릇으로 간단히 때운 탓에 속도 미슥거리고 어지러워서 정신없이 두 입정도 먹는 순간 딸아이한테 물좀 떠오라고 하더라구요. 앉은지 5분도 안되서 너무 힘들어서 딸아이가 힘든 내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기분나쁜 티를 내며 젓가락을 내던지듯 내려놓고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별것도 아닌데 그냥 좀 떠오지.. 가까이 있는 사람이 떠오는거다.. 그렇게 치면 나도 일하고 와서 힘들다.. 이렇게 뭐라고 화를 내는데 분위기가 안좋아져서 딸아이랑 저는 두입 먹은 채 식사를 끝냈습니다. 남편은 아랑곳 않고 저희가 사온 컵라면이랑 초밥 다 먹더라구요..
그리고 후에 얘기를 하는데 계속 별것도 아닌거 왜 못떠오냐 그러는데 평소같으면 저희가 남편이 앉아있으면서 가져다달라는거 다 가져다주고 식탁 차리고 물 대령하고 반찬 더달라고 하면 계속 리필해주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먹은 그릇들이랑 수저 젓가락들은 다 딸아이한테 갖다놓으라고 매번 그러고 저희는 남편 자리에 앉을때까지 숟가락 안 뜹니다. 그렇다고 집안일도 소홀히 하는것도 아니고 매번 남편 내조 그동안 잘 해왔는데 오늘 갑자기 이러네요.
그리고 솔직히 저희 밥먹을때도 사실 가끔 힘들어요. 밥 한숟갈 뜨려는 순간 맨날 물떠와라 뭐 달라 계속 시켜서 저는 남들 다 먹었을때 제일 마지막에 한 술 뜨거든요. 그것도 쌓이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게 그렇게 뭐라고 화낼만큼 크게 잘못한건가요..?
원래 저희가 싸우는 일이 없고 사이가 좋은데 딸아이가 많이 놀랐나봐요.. 남편이 그렇게 화를 내니까 참다가 내가 죽일년이라고 다 내잘못이다 아빠가 기라면 기어야하는데 내가 죽어야지 라고 하면서 울고 소리지르고 미친 사람처럼 자기 허벅지를 주먹으로 때리더라구요..그것도 엄청 세게요..
지금은 각자 방에 들어가있는데 딸아이 23년간 그런 모습 처음이라 좀 충격받았어요..
- 베플봄|2020.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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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가 되가지고 지는 손이 없대? 지 주댕이에 들어가는건 지가 좀 갖다먹어라고해. 글쓴이가 애초에 버릇을 잘못 들였네.
- 베플ㅇㅇ|2020.05.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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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댁잘못이예요 댁은 전업주부지 하녀가 아닙니다 왜 평소에 남편필요한걸 다갖다주고 대령하고 왜해요? 밥차렸으면 나머지 필요한건 지가 하는겁니다 아님 부탁을 정중히 하던가요 그리고 밥먹었으면 설거지는 전업인 댁이 하더라도 먹은그릇 갖다놓는건 기본입니다 하나하나 다해주고 버릇개같이 들였으니 딸도 하녀 취급하는거죠 하녀주제에 싫은티를내..? 이렇게 되는거예요 그리고 무슨 남편앉기전에 저희는 숟가락도 안뜬다고요? ㅋㅋㅋㅋ 그럼 남편이 밥안먹으면 댁도 딸도 밥을 안먹나요? 이보세요 하녀하고싶으면 댁만하세요 사람이 살다보면 먼저먹을수도 있고어른이 숟가락 들기전에 숟가락 드는거 아니단걸 알려주고 싶었으면 댁이 먼저먹으면 되는거죠 댁은 딸한테 윗사람 아니에요? 남편만 윗사람 대접하고 본인가치 낮춘건 댁본인이예요 님이 애초에 남편한테 납작 기고 해달란거 다해주니 남편은 딸도 그러길 바라는거잖아요 님잘못이예요
- 베플그냥|2020.05.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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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참다 참다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감정을 표출 했는데도 충격 조금 받았다고 다른 방에 들어가 글 쓰신 게 더 충격입니다.. 딸을 위해서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남편에게 표현 좀 하세요. 남편이 두려우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