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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슬픈이 |2004.02.15 19:16
조회 499 |추천 0

오늘 저와 남친의 100일이였어요.

원래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에 여행을 갈려고 계획했는데 남친 친구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 계획은 취소되었죠.

그래도 전 이해했습니다.

친구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당연히 가봐야한다는거 압니다.

오늘 늦게라도 볼수 있음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침일찍 돌아왔더군요.

그래서 전 아침부터 남친집에 갔습니다.

전날 큰일치르느라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였지만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집안에서 1시 가까이 있다가 제가 그래도 오늘 백일인데 어디 안가나 싶어서 밖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밖에 나갔더니 남친이 꼬지가 먹고싶다면서 먹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저도 배도고프고 해서 길거리에서 대충 꼬지와  햄버거로 대충 점심을 때웠죠.

하지만 백일인데... 근사한 점심은 못먹어도 이럴수 있나 싶기도 했지만 요즘 남친사정 않좋거 알기에 아무소리 안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나니 시간은 2시 좀 넘은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날씨도 좋으니 가까운 교외라도 갈까? 했더니 남친은 지금가면 돌아올때 힘들다면서 특별히 가고싶은곳 있냐고 물어봅니다.

전 그냥 생각나는것도 없구 해서 가만히 있으니까 집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보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둘이서 걸어서 도서관에 갔습니다.

가까운곳에 새로생긴 도서관이 하나 있더군요.

저와 남친은 도서실로 들어가 이리저리 책구경하면서 남친은 책하나 고르더니 잠시 읽고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러라고 했죠.

저도 책한권 들고 남친과 마주앉아 잠깐 책을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씨 넘 좋았죠. 창밖으로 햇빛이 들어오는데 안에 책보고있기가 갑갑하더군요.

그래서 혼자 밖에 나와서 햇빛쬐면서 이게 무슨짓인가... 한숨만 나오고 괜히 신경질도 나고 남친한테 섭섭한 마음도 들고 했어요.

그렇게 혼자 20분이 넘게 있었는데 남친은 제가 없어진줄도 모르는지 내려오지도 전화도 오지도 않습니다.

할수없이 제가 먼저 전화했더니 책보다가 잠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전 계속 화가나고 섭섭한 마음에 남친과 말도 안한채 둘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남친이 집으로 들어갈줄 알았는데 차쪽으로 발길을 돌리길래 어디가는데?하니까 그냥 하면서 차를 타더군요.

그렇게 차안에서 말없이 타고가는데 시내로 나가서 주차를 하더군요.

그렇지만 전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서 안전밸트도 풀지않고 계속 창밖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잠깐 있으니까 남친이 집에갈래? 물어보길래 쳐다보지도 않고 속상한 마음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섭섭하고 속상하고 어쩌면 이럴수가 있나 싶어서 눈물이 나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내렸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울면서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그러는게 아닌데 너무 심했다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전화도 받지 않고 끊어 버리더군요.

제가 미안한 마음에 계속 문자를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러는게 아닌데 너무 내생각만 한거 같다고...

몇통 문자를 보내고 다시 전화하니까 이제는 전화를 꺼놨네요.

그이후로 지금까지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전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불안합니다.

제가 그렇게 오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100일이라고 너무 특별하게 생각한 나머지 이런일이 생긴걸까요?

불안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전 남친 정말 사랑하거든요... 정말 내가 기다리고 기다린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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