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미리 챙기더라도, 당일에 연락드려야 하는건가요..?
제제
|2020.05.20 14:24
조회 14,406 |추천 27
저희 집은 시댁과 걸어서 15~20분 거리에요.가까운 편이라 짧게라도 주말에 자주 뵙고 있어요.
문제는,월요일이 시어머니 생신이었어요.남편은 역시나 생신 자체를 모르고 있었구요,제가 그 전주에 생신인거 미리 알고,평일엔 맞벌이라 둘 다 바쁘고 당일 뵙기 힘들것 같으니주말에 미리 뵙자고 했구요.
사실 전 외식하고 싶었는데, 어머님께서는 바깥에서 괜히 돈 쓸 필요가 없다시며..아들네 집에 가서 간단하게 밥 먹고 싶다 하셨어요.선물도 딱히 필요한 거 없으니, 돈 쓰지 말라시고 밥 한끼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그래서 제가 생일상을 차리게 됐죠.남편은 귀찮으면 나가서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일단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구요.
그래서 토요일에 저희 집에 오신다기에미역국에 갈비찜에 전날부터 준비해서 생신상 차렸습니다.어머님께서도 본인이 생각하셨던것보다 훨씬 맛있다시며 흡족해하셨구요.굉장히 좋아 하셨어요.
그리고 월요일. 생일 당일이 되었는데..사실 생일 미리 챙겨드렸으니 괜찮겠지 생각했어요.평소 저희 친정엄마한테도 연락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보통 저희 친정 기념일도 미리 챙기면 당일엔 연락 따로 안드리거든요..
근데 당일에 연락 한통 없으셨다고 화가 나셨나봐요.장문의 톡을 보내셨더라구요.
아니 사실 이게 생일때문에 화가 나신건지,다른 일 때문에 화가 나신 건지 잘 모르겠어요..다짜고짜 "너희 돈만 돈이고 우리 돈은 종이쪼가리냐"로 시작하시더니,.내가 입으려던 옷도 너 주고(새로 산 옷은 아니고 얻은 옷인데 새 옷이나 다름 없다고..근데 이렇게 몇번 받았는데, 사실 입지도 못하는 옷들이거든요.. 4~50대 분들이 입으실만한..될 수 있으면 거절하려고 하는데, 매번 거절하기 힘들어서 몇번 받았구요.이번에껀 가디건이었는데 그나마 무난하게 잘 입을 수 있는 거라 몇번 입고 보여드렸었어요)외식하자는거 돈 쓰지말라고 너네집에서 먹자고 했는데...(생략)뭐 이런 내용들이 쭉 써져 있었는데, 그게 다에요.보통은 그 뒤에 "근데 생일인데 연락 한통이 없니?" 뭐 이런 화난 이유를 붙이지 않나요..?그런 이유는 전혀 없이 그냥 불만들만 가득 쌓인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되는데..저희가 기분 상하게 해드린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달라.앞으로 주의하겠다..라 보냈는데 답은 없으시고 연락도 안받으시고..추측만 하는 상황인데, 생일에 연락 한번 없으셔서 서운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른들께 잘 못하는 스타일인 것 같긴 한데..보통 생일 미리 챙기더라도 당일에 연락드리고 찾아뵙는 건가요?찾아뵙진 않더라도 연락은 드렸어야 했던 건가요..?
어렵네요ㅠㅠ
댓글보고 추가해요남편이 어머님께 선물 뭐 해드릴까, 여쭤봤었어요화장품은 있어? 옷은? 뭐 갖고싶은건?모두 다 됐다, 필요할때 본인이 사겠다셨고그럼 현금으로 드리겠다고 드렸는데 본인이 절대 안받으시겠다고 하셨어요.보통 남편은 남편이고, 며느리는 따로 선물 해드리는건가요..?절대 안받으시겠다고 하시기에 전 드리지 않은건데..그래도 며느리가 주는 건 또 다른 건가요...?
- 베플ㅇㅇ|2020.05.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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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당일에 아무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해 화가 났을 수도 있긴 하죠. 그런데 그 화가 왜 아들이 아닌 며느리에게 가야 하나요? 남의 딸인 며느리보다 내 자식인 아들이 잘못한 것 아닌가요? 쓰니, 제일 쓸모없는 게 지금 쓰니가 하는 것 같은 걱정입니다. 시모가 원하는 게 뭔지 살살 눈치 살펴서 그대로 해드릴 건가요? 그게 단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으세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현명합니다. 표면적으로 '필요 없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네'하고 다신 말꺼내지 마세요. 화내면 괜히 추측하지 마시고 왜 화가 났는지 직접 말할 때까진 역시 모르쇠로 일관하면 됩니다. 내 자식도 못 맞추는 비위를 며느리에게 맞춰 달라는 시위는 절대 정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걸 신경 써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그냥 남편에게 메시지 모여주고 토스하십시오. 아들이 알아서 하도록.
- 베플ㅇㅇ|2020.05.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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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댁은 신랑이 챙기도록 하세요. 신랑에게 문자 보내주고 주말내내 맞벌이 며느리가 생신상 차려도 만족 못하시니 이제 양가 각자 챙기자고 하고 시어머니 차단하세요(저희 신랑은 시어머니 애먼소리하니 신랑이 차단 걸더라구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자기가 연락해서 제전화는 차단했으니 연락 본인한테 하라고 얘기하구요. 결혼한지 25년되었고 첫해만 반년정도만 제가 연락하다 그이후 시어머니께 제가 따로 연락한적 없음) 신랑이 못막아주면 그놈도 보내버려요. 받고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한테는 해줄 필요 없어요. 잘못한것도 없이 사과하고 벌벌 기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님이 잘못했나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먼저 정식으로 사과하시기전에는 시댁도 가지마세요
- 베플ㅇㅇ|2020.05.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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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며느리 생일상 받겠다고 집에서 먹자 했으면서 외식하고 돈 쓸까 봐 그랬대 웃기고 있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