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키우고 있는 맞벌이 주부입니다.첫째 초 2 딸, 둘째 7살 아들, 셋째 5살 아들이구요.
코로나 19 터지고, 낮에는 시어머니와 친정 엄마께서 아이들 돌봐 주셨습니다. 그나마 아이들이 집에만 있을 때는 좀 답답하더라도 단란하게, 잘 놀고 잘 먹으며 지냈었어요.
이제 다음주 수요일, 27일이면 개학을 한다고 하는데 염려 되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답도 없고 한숨만 나오네요.
1학년 때는 제가 출근하면서 아이를 8시 20분에 학교에 데려다 주고, 둘째와 셋째를 회사 근처 어린이집에 맡기고, 간신히 9시 2~3분 전에 헐떡이며 출근했었어요. 그 시간에 첫째는 선생님께서 출근해 계시면 반으로 들어가 혼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었구요. 이제는 아이들 발열체크를 교문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8시 40분~9시 사이에 등교해야 한다고 해요.그 시간에 아이 데려다 주면 저는 100% 지각이지요.
작년에 아이 등하교 문제로 힘들어서 직장에 혹시 육아기 단축근로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 봤다가, 돌려 돌려 퇴사를 말씀하셨던 상사와의 면담이 있었던 터라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는 상황이예요.
부모의 재량으로 체험학습 신청하기에는... 아이가 워낙 내향적인데, 반친구들 대부분 등교하며 인사 나누고, 함께 활동할 때 빠지면.. 나중에 아이가 그 간극을 회복하려면 너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엄두도 안 나구요.
남편은 아침에 매일 7시 20분에 출근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는 사람이라 기대할 수 없어요.
집 위치가 학교와 거리가 멀어서, 어른이 걸어도 15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8차선 대로도 있어요. 워낙 불안도도 높은 아이이구요... 2학년 아이 혼자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친정엄마께서 아침에 일찍 오셔서 아이 등교를 도와 주시겠다 하시는데, 현재 둘째와 셋째 어린이집에서 이번 이태원발 3차 감염자 택시기사의 택시를 탄 아이와 아이엄마가 자가격리 중인데, 긴급돌봄을 이용하셨던 터라 어린이집 많은 원아들이 접촉자라 아직 등원이 어려워서, 70세 넘으신 엄마가 애 셋 데리고 그 거리를 왔다 갔다 한다 생각하니 아찔하네요...ㅠㅠ
등교 첫날만 제가 휴가를 내 볼 수는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걱정이 앞섭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관련된 어린이 괴질이 13개국에 퍼졌다는 뉴스에 두려움도 크고...
써놓고 보니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네요..하소연을 하다 보면 시원해 질까 했는데, 답없는 상황만 줄줄이네요...
코로나때문에도 힘들지만, 맞벌이라는 상황이 힘드니까 더 힘들어 지네요..그냥 제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더라도 그만 두어야 할지..
해결방법이 있기는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