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내가 왜이리 싫을까

ㅇㅇ |2020.05.24 23:17
조회 96 |추천 0

그냥 갑자기 글 쓰고싶어서 써
그냥 사랑 엄청 많이 받으면서 외동으로 잘 살았는데 아빠가 나 초등학교 때 서울로 발령 받으셔서 가셨다가 외도를 하셨는데 내가 그걸 문자를 주고받는 걸 보고 어려서 그랬는 지 아무 생각없이 엄마한테 보여줬었거든 근데 그러고나서 그냥 친할머니한테만 말씀 드리고 같이 한 4년정도 같이 살았어 해외 여행 국내여행 다 다니고 행복ㅎ게 지냈는데 작년에 두 분 이혼하셨는데 다 내 탓같아서 나 사실 너무 힘들어 나는 제작년에 우연히 아빠 휴대폰으로 핫스팟 연결하다가 엄마랑 대화에 가정법원에서 보자 못 참겠다 나한테 이야기 누가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대화 하는 거 보고 혼자 이혼하는 거 알고 있었거든 근데 엄마아빠한테 말 안 했어 내가 말 하면 이혼 더 빨리 할까 봐 이기적이긴 한데 고등학교 입학한 지도 얼마 안 됐었고 너무 싫었어 내가 이렇게 조금만 더 버티면 이혼이 무산 될 수도 있겠다 라는 희망도 있었고 두려웠어 생각으로는 안 맞는데 억지로 맞춰가며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 것 보단 갈라서는 게 낫다, 요즘 이혼은 대수도 아니다 생각은 하지만 막상 내 일로 닥치니 너무 힘들더라 지금은 이혼 하셨고 각자 잘 사셔 나도 잘 사는 중이고 근데 그 죄책감에서 못 벗어나겠어 애초에 이혼하게 된 게 내 탓 같고 나한테 괜찮은 척 연기하면서 1년 넘게 사신 것 같고 애초에 내가 안 태어났으면 더 빨리 헤어지셨을텐데 그냥 다 그래 내가 그 때 혼자 보고 넘겼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오늘 너무 우울하고 죄책감 들길래 한 번 적어봤어 고3인데 아직 여기에 허덕여서 공부도 안 되고 우느라 시간만 낭비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ㅎㅅㅎ
읽은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5월 마무리 잘 하고 다가오는 6월 행복하게 잘 보내길 바랄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