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젱됴 연성으로 뻗대기 썸넬만 보고 튀지마

미방








이거 완전 사연있어 보인다 그치?;;;

컬러버스 적용시켜서 먹어도 맛있을 듯

전쟁을 하는 건 아니고 괴생명체 처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투 부대에 속한 굥수
반면 젱우는 일반인으로 평범한 대학생임
젱우는 아침에 잡힌 전필을 듣고 자취방을 향하던 중에 하필 괴생명체랑 마주친 거지 죄라고는 아침에 성실하게 꾸역꾸역 강의 들으러간 것 뿐인데 자칫하면 죽을 상황이니 젱우는 ㅈㄴ억울해짐
그래도 튀려고 준비자세 잡으려는데 예상했겠지만 굥수가 튀어나와서 괴생명체 처리함 놀라서 주저앉은 채로 굥수를 쳐다봤는데 굥수랑 눈을 마주친 순간 세상이 색으로 물들면서 동시에 터져나오는 피의 색도 알게 됨 어릴 때 피는 붉은 색이란 걸 배웠는데 괴생명체의 피는

초록색이구나...

모든 게 새로웠지 하필이면 그 괴생명체랑 마주쳤는데 구해준 사람이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니 지독한 운명론자인 친구를 비웃던 자신이 우스워질 정도였음 솔직히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다는 말 안믿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굥수가 좋아짐
하지만 굥수는 그렇지 않았음 여전히 흑백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지 좀 뒤에 젱우는 그거 알고 쓰린 속을 감추려고 해보지만 처연한 눈빛은 감출 수가 없음
그러나 굥수에게 젱우는 자기가 순찰 돌다가 구해준 행인1에 불과함 근데 저 눈빛은 ㅂㅅ이 와서 봐도 단순히 자길 구해준 사람을 보는 눈빛이 아닌 걸 깨달음 그래도 뭐 달라지는 게 있을 리가 있나 외면하는 거지 자기보다 어린 데다 일반인이라는 전제에서부터 이미 젱우는 아웃이었음
굥수가 제 운명의 상대라는 건 젱우가 말안해서 굥수는 모름 제 마음을 고백하지 않는 젱우와의 관계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굥수에게 다가갈 자신이 없는 거지
해봤자 괴생명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임무를 받고 갔다 온 굥수에게 살아 돌아왔다는 의미로 하얀 장미꽃 한 송이 전해주는 것 뿐
하얀 장미꽃의 꽃말은 존경 그리고 순결 결혼식장에서나 줄 법한, 첫사랑에게 줄 법한 꽃을 굥수에게 매번 한 송이씩 주는 거야 굥수는 '존경'이라는 표면적인 의미로만 받아 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받아줄 생각이 없어
사실 젱우가 하얀 장미를 준 거엔 또 다른 이유도 숨어있음 진실되지 못한 색으로 입혀진 세상에서 괴생명체를 처리하고 다니는 경수에게 하얀 꽃은 똑같이 하얗게 보일 테니 자신이 주는 꽃만큼은 진실된 색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긴 거였음
전투 부대를 따로 뽑을 만큼 괴생명체를 처리하는 일은 쉽지 않았고 그만큼 위험했음 임무를 나갔다가도 죽어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지 특히 괴생명체 다수 출몰 지역으로 굥수가 임무를 받아 떠날 때면 젱우는 항상 불안함 자신이 길거리를 걷다가 다시 세상이 흑백으로 물들진 않을까, 자고 일어나면 흑백 세상이 되어있진 않을까 항상 가슴 졸이면서 살아감 그러다가 진전도 없는 관계에 운명의 상대라는 이유만으로 매달려서 힘들어하는 자신이 너무 싫어서 어느 순간부턴 굥수를 찾아가지 않음
언젠가부터 하얀 장미를 전해주러 오지 않는 젱우에 굥수는 첫번째엔 바쁜 일이 있나, 두번째엔 어디가 아픈가, 세번째엔 여행이라도 떠난건가 생각했지만... 열 번을 넘어 섰을 땐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 없었음 그냥 자신과의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지 않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집 벽면 한 쪽에 곱게 말려서 매달려있는 하얀 장미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깨닫겠지 상대가 일반인이란 이유로, 평범한 대학생이란 이유로, 제가 하는 일이 목숨을 걸고 하는 불안정한 일이란 이유로, 그리고 젱우가 제 운명의 상대가 아니란 이유로 피해왔던 마음을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됨
그리고 젱우 자취방에 찾아가겠지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항상 찾아와주던 젱우를 직접 찾아가는 거지

아웅 길다 길어 여기에라도 연성 싸재껴서 속 시원하다 시원해 ^^ 클리셰범벅이어도 어쩔 수 없음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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