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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된 찐친과 절교

나나 |2020.05.26 15:56
조회 1,362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가 고1때부터 정말 서로 속사정 얘기도 다하고
서로의 가정사 집안일 다알고있는 정말 제인생에서 가장
친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절교했습니다...

힘든일있으면 그친구 먼저 생각나고
좋은일있어도 먼저 얘기하고 싶은 친구였는데...

제생각에는 요근래 그친구하고 많이 삐걱 거리는게 느껴졌어요
서로 나이도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성격이 변한것도 있고
무엇보다 그 친구 성격이 많이 예민해졌었습니다.

저 또한 마냥 해맑았던 고등학생때의 모습이 아니니 아마
그 친구도 제가 많이 변했다고 느꼈을거같아요

결정적으로 절교하게된 계기는 진짜 사소합니다
카톡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올리고 싶은데
아무리 상대방 이름을 지운다 하더라도 그 대화 내용 보면 다 알거라...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첨엔 그친구가 전화상담직을 하고있어서 진상이 전화왔다 그런식의 일반읾장 얘기를 톡으로 하고있었습니다 저도 그얘기들어주면서 아그러냐 이러고 있었고

그러다가 그친구가 폰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친구가 실수로 다른 기종의 폰을 구매해 반품 접수를 한 상태라 하더라구요 그러고 상담원 연결이 느려 답답하다고

그래서 저는 아... 외국계 회사다보니 답장이 느리지 않겠냐 원래 외국 쪽 상품 사면 다 그렇다 답답하다 이래서 국내상품이 속편하다 등의 말을 했구요

그러다가 그친구가 갑자기 근데 핸드폰 보니까 한번 박스 뜯어서 보고싶다 하길래

저는 앜ㅋㅋㅋ 반품할거??근데 반품할거면 뜯어져 있으면 안되는거 아냐??

라고 답변했고
곧 그친구가

맞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문앞에 뒀다
홈페이지에서 연락하고 반품 가져간다고 적혀있어서
난 환불을 원한다

해서 저는 딱히 뭐라 답변할말도 없고 반품 할거확실하면서 뜯어 없어서볼까 하는게 웃기기도 해서
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
를 보냈어요

그때부터 시작 됐습니다 이친구의 예민함이

그친구: 뭘쪼개 기분나쁘게 내고민이 우습냐 꺼져ㅗ 진짜 어이없네

나:아니 반품해야될 상자를 뜯어본단게 웃기잖아 것도 새상품인데

그친구:기분나쁘니까 말걸지마 걍 껒

나:아니 저게 기분나빠?? 진심??

(평소에도 농담식으로 꺼져라던가 말을쓰긴 하는데 뭔가
말투하고 분위기에서 정색함이 느껴져서 물어봤어요)

그친구:나는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너는 거기다 대고 웃었어
내가 안나쁘냐 생각해봐

나:아니짜피 반품할 상품 뜯어본다는게 진심이었어??
(솔직히 반품할거 뜯으면 다음에 다시 팔텐데 그거 받은 사람 기분 나쁠거고 상식적으로 저는 농담이라고 어느정도 생각했었어요)

저렇게 말했고 친구는 그렇다 너는 그것도 모르고 웃으면 내가 기분
이 안상해?? 됐어 하길래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분노할 포인트가 어딘지모르겠어서
나는 안상할거같다... 아니 상할만한포인트가 어딘지 모르겠다
어짜피 환불 받으려고 생각했었고 그거 뜯으면 안되는거 아니었냐

라고 하니 그친구는

아니됐다고 넌 지금 이해못했으니 됐다고 하잖아 라고 해
저도 순간 욱하며 화가 났지만 참고

좀 환기시키려고 아 왜애에 러고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뒤에 화든뭘 말하든해주길 바랬는데 읽씹의 연속이었고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거 가지고 그렇게까지 말하며 화를 낼 정돈가 생각을하고 곱씹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연락 없으면 말아 괜찮아 라며

일부러 신경 안쓰려고 다른일에 몰두하며 있었는데
4일지난 날인가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구요

야 낼 가? 하고 근데 저 진짜 그것때메 갑자기 김이 팍 식으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열내고 화내던 애가 갑자기..?
(원래 그날 담날이 저희집으로 놀러오기로 한날이었어요)

당황스런 마음에 아니너가 됐다며;;라고 보냈고
그친구는 아 그래 라고 한말이 저희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제가 저말을 보낸뒤 바로 아니란 말이 안된다의 아니로 들렸을수도 있겠구나 했지만 그친구가 이미 봐버렸기 때메 알아차렸을땐 늦었었구요 제 입버릇이 감탄사처럼 조그맣게 아니 야 이게 뭐야 이런식으로 아니를 당황하면 잘말하거든요...

뭐 이미 보낸거 그거가지고 어쩔순 없으니까..

그뒤로 지금까지 2주가량 서로 연두상태인데
그기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모르는척 다시 얘기해볼까 해서 톡하려고보니
카톡 프사말고 그 뒤 배경에
만나서 더러웠다 다신만나지 말자
라고 돼있는 사진이있더라구요... 얼마나 서러웠는지
이걸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소문내고 싶었을까 싶고

평소 제성격이 많이 단순하고 속에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
불만이나 속상한일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하는 타입이어서
시간이 좀 흐르면 굳이 누가 그사건을 꺼내지 않는이상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근데 제가 또다른 친구한테 저사건이 있자마자 조언을 구하려고누군진 말안하고 다른 사람이 겪은 일이라고 했는데도 훅시 하면서 바로 저친구 이름을 말하더라구요... 걔 아니냐고...
제가 5년전에 술먹으면서 속상하다고 울면서 비슷하게 말한적 있다고...


그거 듣고 느낀게 아... 난최근에 이렇게 잘삐걱 거리고 그러는지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몇년전부터 이미 그러고 있었는데 내가 잊어버린거 뿐이구나 느꼈어요...

그아이 성격이 저완 정 반대로 속으로 다 쌓아두고 적립하는?? 흔히말하는 꽁해있고 뒤끝있는 성격이라 작년 크리스마슨날 속터놓고 얘기해보자 싶어 불만이나 그런거 얘기하자하고 먼저 말해하기 껄끄워해서 먼저 말했는데 끝까지 말 안하더라구요ㅠ 본인 성격 그런거 말 못한다고... 그래서 이해했어요 성격 차이니까 존중해주자 하면서

근데 그뒤에 그친구의 다른친구를 인생에서 치웠다했나 해서
너무 칼같다 무섭다 하니까 저한테 갑자기 조심하라면서
너도 그렇게 될수 있다고 협받하듯 말하는데 진짜 어이없었어요.. 그래서 도대체 불만 뭐냐고 말좀 해달라고 그래야내가 사과를 하던 오해를 풀던 하지않냐고 난 이제 너한테 나쁜감정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그친구가 그치... 넌 혼자 다 풀었으니까 시원하겠지

이러더라구요... 하... 그친구가 굉장히 다혈질이고 평소 쌓아둔 화를 정말 이상한 (예를들어 못먹는 반찬 가져왔다고 소리지르며 울분토하듯 화내는것) 부분에 푸는것같은 행동을 많이 했는데 저도 나름 그부분 화나고 창피한적도 많고 했지만 친구라 생각했는데 저말은 무슨

저도 자를수있다고 하는데 회사 대표인것처럼 와닿았어요...

근데... 아침까진 아무생각안하고 그아이 생각 날때마다 일부러 다른거 하고 생각 안하려고 다른생각하고 티비 볼때도 생각나서 차라리 수다라도 떨자 싶어 버둥 거리다가 어제 저녁...

그애가 저 인스타 차단하고 하는거 보고 충격먹었는지 현실성이 갑자기 들었는지 뭔지 몰라도... 우울함이 갑자기 확 밀려오더라구요...

여태것 참고 외면했던만큼요... 그래서 고민한게 지금 카톡 프사 배경화면이 '도비는 자유에요' 같은건데 아무렇지도 않게 말걸기라도 해볼까...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야 언제 볼래? 라고 건내볼까 그말에 읽씹이라던가 됐다꺼져라는 말이 와도 한번 참고 만나자고 하면서 풀려고 해볼까...

이런 생각이 계속듭니다... 그친구와 잇었던 좋았던일 즐거웠던일도 계속 떠오르고 안좋은일은 왜 오히려 안떠오르는지 자연스럽게 생각나는건 그친구와의 좋았던 일상이 자꾸떠올라요...

상담해준 친구는 왜 또 너가 먼저 굽혀들어가냐 하는데... 지금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그렇게해서 다시 잘해결된다면 좋겠지만
또 이렇게 별거 아닌거 가지고 감정 크게 상하고 상처받고 하지 않을까 싶고...

그 친구가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정말 평생친구로써
할머니가 돼서 여행다니고 하는 얘기도 정말자연스럽게했고
때론 절 힘들게하더라도 의지되는 친구였는데...

인생에 너무 큰부분을 잃어버린거같아서 마음이 너무아파요...

어쩌는게 좋을까요?? 제 상담해준 친구는 아무래도 그친굴 안다 하지만 공정성이 떨어지는거같아서요....

지금이라도 아무렇지않게 말이라도 해볼까요...?
언제 만날까 이런식으로...?

아니면 이대로 그냥 놓는게 맞을까요...
하... 미련이 제가 너무 가득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서로가 힘들었던시절 옆에서 서로 지켜주고 그친구 경제적으로 힘들었을때 백만원 상단의 돈도 그냥 언젠간 갚겠지 싶어 신경
안쓰고 있다가 일년후에 십만원씩 해서 받고

그친구도 저 경제적으로힘들었을때 밥사주거나 밥값 빌려줬던 친군데... ㅠ

너무마음이 아프네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ps.감정정리가 안된상태에서 주저리 생각나는것 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매끄럽지 못하고 너무 길수있지만 읽고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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