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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이 제가 쓴 편지를 찢어버렸는데요

ㅇㅇ |2020.05.27 00:11
조회 312,445 |추천 1,534
추가)
추가글 줄줄 썼다가 다 지웠어요
혹시 누가 알아볼까 싶어서...
진짜 부모님과 친척분들 지인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창피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미 코로나 때문에 한번 미뤄둔 결혼식인데
바로 다음주인데 취소하려니 머리가 많이 아파요
하...
예비신랑은 억울하다고 결혼식 취소는 절대
안된다고 강경한 입장이고
저는 결혼 취소하자고 위약금은 니가 다 책임져라
입장인데 좁혀지지 않네요
블랙박스 몰래 봤는데 별다른 내용은 없었어요
집에 여자가 온 흔적도 딱히
눈에 띄는건 없지만
어쩌면 이게 조상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댓글..
공감해요.
코로나로 한번
그리고 지금 또 한번 도와주시는게 아닐지
그깟 편지 하나 가지고 왜 이러냐 하는 예비신랑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제 마음이, 머리가 이해가 안되는걸
어떡하겠어요
평생 살아야하는데 제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께 죄송해서
어찌 말해야할지.. 그게 지금 가장 큰 걱정이네요
회사 동료분들께
말하기도 너무 창피하고 친구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저 결혼식 때문에 예쁜 옷도 샀다고 자랑하고
미리 축의금 주신 친척분들도 계셔서
정리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아요... 머리아프네요.
어쨌든 글을 썼으니
대충 후기라도 알려드리는게 맞을 듯 하여
간단하게 작성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래 3월초 식인데 코로나 때문에 6월초로 미뤘어요
바로 다음주가 결혼식인데 결혼을 고민하게 되네요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는 명언도 있잖아요?
제가 원래 편지 써주는걸 좋아해요
선물이랑 같이 편지 준적이 몇번 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안써준듯 해서 정말 오랜만에
밤새 예비신랑한테 길게 편지를 썼어요
그냥 예쁜 편지지에 간단하게 쓴 느낌이 아니라
정말 예쁘게 꾸며서 길게 써줬어요
심지어 저희 커플 사진도 붙어 있었는데
예비신랑도 받으면서 되게 맘에 들어했고요
근데 오늘 예비신랑 자취방 정리하면서 화장실에
들렀는데
제가 드럽게 휴지통을 뒤져보는 그런 사람은
정말 아니에요
근데 휴지통에 뚜껑이 없어서 바로 보였어요
제가 꾸민 편지지 라는게 딱 보였고
굳이 그걸 꺼내서 조각 맞춰보지 않아도
제가 써준 편지구나 싶었어요
너무 화나고 속상하고 또 당혹스러워서 이걸 왜 찢었냐
물어보니 횡설수설 하며
뭐 잘못찢었나보다
라고 하는데 이걸 잘못 찢을 수 있나요?
화나서 그대로 나왔는데 카톡으로 하는 말이
편지가 너무 감동이라 화장실에 가져가서
볼일보면서도 읽었다
근데 바지 주머니에 각종 영수증들이 들어있었고
귀찮은 마음에 영수증들을 하나하나 찢으며
대충 휴지통에 버리다보니
편지까지 무의식적으로 같이 찢은거 같다
라고 하는거에요
이게 말이 되나요? 영수증이랑 길고 두꺼운 편지지랑 어떻게 헷갈릴수 있으며
그걸 찢어놓고 보란듯이 휴지통에 버려둘수 있는지
제가 이상하고 예민한 사람인건지
저는 결혼까지 고민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럴수 있다고 보시나요?
추천수1,534
반대수32
베플ㅇㅇ|2020.05.27 00:31
자취방이라면 남자 혼자 사는곳일테고 편지를 찢어 버렸다는건.. 다른여자가 와서 찢는거말고는 다른 생각이 안나요....
베플ㅇㅇ|2020.05.27 00:22
결혼 8년차고, 고등학생때는 같이 쓴 교환일기가 몇권 됩니다. 교환일기 몇권 중 한권이 비어요. 빈 이유는 그때 저희가 헤어졌었는데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가 버리래서 버렸다합니다. 그뒤로 다시만나서는 제가 남편에게 간단히 쓴 쪽지 하나도 다 모아서 지갑에 넣어두더군요. 잘 생각해보세요.
베플ㅇㅇ|2020.05.27 01:44
내연녀가 그랬을듯. 예비신랑집에 왔다가 홧김에 찢어서 보란듯 버린것 같은데요?
베플ㅇㅇ|2020.05.27 00:16
저런 정성이었으면 다시 하나하나 붙였겠죠^^ 그리고 영수증이랑 편지랑 종이두께와 크기 차이가 있는데 변명이 너무 부실하네요 ㅋㅋ
베플|2020.05.27 12:27
내가 실수로 영수증이랑 같이 만원짜리 지폐를 찢었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까? 생각해봐. 답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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