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만났고 전 남자친구는 현재 전역을 코앞에 둔 병장입니다..
생색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 입대 후로 편지도 꼬박꼬박 쓰고 매일 자기 전 장문의 카톡을 남겨놓는 것도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남자와 술마시는 것 놀러다니는 것 걱정되는 일은 일체 하지 않았어요
저에게 관심을 표했던 모든 남자들도 제 선에서 알아서 잘 끊어냈어요
병장을 딱 달때쯤 코로나로 군인들 외출 외박 휴가가 통제 되었죠
힘들고 답답할걸 알기에, 위로도 많이 해주고 힘이 되어주려고 부던히도 노력했습니다.
점점 지쳐가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느껴질때쯤
갑자기 저에게 카톡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여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제가 뭘 잘못한것도 아니고,
상황이 답답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마음이 식었다고.
니 사랑을 다 받을 그릇이 안되는 것 같다고.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싸우거나 안좋을 때마다 너가 먼저 사과하고 손내밀어주는걸 보니 갑을관계가 생긴 것 같다고.
앞으로 봤을때 이건 건강한 연애가 아닌 것 같다고.
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를 생각하면 너에게도 이게 맞는 걸거라고..
제 마음을 그저 “을”이라고밖엔 받아들이지 않았나봐요
헤어진지 두 달쯤 지나 휴가통제가 풀려 전남친이 휴가를 나왔더라구요.
때마침 그 아이 생일이기에 축하메세지 겸 연락도 해봤습니다.
다시 만나고싶어서라기보단.. 진짜 궁금했거든요
사실 잘 이해가 안된다 왜 헤어져야했냐
갑자기 마음이 없다니 나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그랬더니 자기도 애매했답니다
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애매해서 헤어지자고 한거랍디다.
더 이상 흔들리면 안되니까 헤어지자고 한거라네요.
제가 무슨 상간녀도 아니고..
여자친구에게 흔들릴까봐 헤어지자 한거라니요..?
세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고 허무합니다
왜 헤어져야했나요 우리?
헤어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보고싶어 죽겠다던 그 마음이 한순간에 식을수도 있는건가요?
남자분들.. 특히 군인분들...
아니면 연애를 많이 겪어보신 현명한 많은 분들..
속시원하게 이야기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