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먼저 사과드리고요
친구랑 좀 싸웠는데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유난떤다고하고
저는 기분이 나빠서요 누가 맞는지 봐주실래요?
일단 전 29살이고요 소개받은 분은 31살이세요
카페에서 만나서 그냥저냥 대화하는데
외모나 그런 부분은 괜찮았는데
뭐랄까 사람이 좀 가벼워보이는 스타일이라서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혼자 말을 막 계속 이어가는 스타일에
혼자 말하고 자기 개그에 자기가 웃고
주제가 계속 빠르게 바뀌면서 정치경제시사연예를 망라하길래
그냥 네네 하면서 장단 맞춰주고 있었는데
근데 집이 여의도시람서요? 거기 집값 비싼데
그러더라고요
저는 말해준 적이 없었거든요 영등포쪽이라고만했는데
약간 여의도에 산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선입견을 많이 가져서
그냥 영등포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그래서 제가 oo이한테 들으셨어요?
그랬더니
네! oo이가 거기 산다고 말해주던데요? oo아파트 맞죠?
그러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아니 저희 아파트 주소를 알려줬어요? oo이가?
그러니까
네 뭐 말하다보니까 나왔어요 제가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봤거든요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아 네;; 하고 대충 커피 마시고
둘러대고 화장실 가서 주선해준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야 이게 뭐하는 짓이냐 남자친구여도 안 가르쳐줄 수도 있는 판에
니가 뭔데 우리집 주소를 알려주냐
그랬더니
아 그게 그 오빠가 처음에 너 소개해달라그러더니
막상 카톡해보니까 좀 자기랑 대화 스타일 안맞는거 같다고 그래서
내가 너 진짜 진국이라고 칭찬하고 하다가
집 잘산다는 얘기까지 나와버려서 이거저거 물어보니까 그렇게 됐어
그러는거예요......
아니 대화스타일이 안맞으면 연락을 안하면 될 일이지
그걸 주선자한테 말하는것도 웃기고
그 와중에 잘산다그러니까 다시 연락 이어가는 건 더 웃기고
그 와중에 별로라는데 칭찬하려고
꺼낸다는게 집 잘산다는거랑 아버지 직업이랑 뭐 그런걸 다 얘기했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됐으니까 나 간다고 할테니까
뒷수습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니 아파트 동호수를 알려준 것도 아니고
뭘 그렇게 예민하게까지 구냐면서
그 오빠 진짜 괜찮은 사람이다 인기도 많고
소개해달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가 니 생각해서
다 제치고 너 소개해준거다 그러는데
이미 짜증도 나고 그냥 됐다고 하고 나와서
그분께도 죄송한데 좀 부담스럽다.
서로 알기도 전에 그런 얘기까지 듣고
대화도 잘 안통하신다고 하셨다는데
굳이 왜 나오신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다른 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란다
그러니까
그분이 아니 자기는 그런뜻이 아니었고
너무 좀 조용하신 스타일인거 같아서 어쩌고 하는데
그냥 계산하고 나왔어요
친구는 계속 화났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이런식의 반응이라 더 짜증나고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