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이 길어질 것 같다
어디다가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그냥 혼자 끄적여보려고..
우리집 원래 가난했다
무너질 정도는 아닌데 그냥 하루벌어서 하루먹고살았어
세식구가 월세살면서 그냥 저냥 버텼다
엄마는 속아서 결혼해서 고생만 시키고 본인 인생 망쳤다고 아빠탓하는데 아빠가 혼자 벌어서 나 학교보내고 용돈주고 그랬어
그와중에 엄마는 사람들 만나서 놀러다니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그러면서 아빠가 돈 많이 안벌어온다고 다른집이랑 비교하고 원망하면서 10년 넘게 살았다
엄마가 이혼하자고 다그치는거 아빠는 이혼하고싶어도
혹시 엄마가 나한테 빨대꽂고 피해줄까봐 악착같이 버티다가 뇌경색 진단 받았다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
근데 이 순간까지도 엄마는 아빠 원망하더라
끝까지 고생만시킨다고 ,,
나는 직장인이고 , 엄마는 노는데 죽어도 간병 못한다면서 간병비 본인이 내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한달만에 돈없다고 요양병원 보낸데
차라리 이혼했으면 나라에서 도움이라도 줄텐데
지금은 도움받을 구실도 없고 ,
아빠 꾸준히 재활하면 어느정도 좋아질 것 같다고하는데
해줄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하다
병원에 누워있을 아빠 생각하면 안쓰럽고
가족들 위해서 하루에 14시간씩 일만 했는데
돈 없다는 이유로 요양병원 보낼 계획 세운다는게 불쌍하고
그냥 너무 슬프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빠 간병을 하자니 병원비를 벌어야겠고
간병인을 쓰자니 내 월급보다 간병비가 더 들어가고
요양병원 보내자니 악화시키는 것 같아서 죄책감들고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빠 이렇게 되고 제일 후회한게 나이키신발 못사준거다
그렇게 갖고싶어했는데 ..
아빠 걷게 되면 꼭 사주려고.
우리아빠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
남한테 피해 안주고 손 안 벌리고
도덕적으로, 성실하게 부끄럼 없이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늘이 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