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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절도 차량으로…폐지줍는 노인·배달노동자 치고 뺑소니

ㅇㅇ |2020.06.05 11:37
조회 43 |추천 0

차량을 절도해 주행하던 10대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도주 과정에서 폐지 수집 리어카를 끌고 가던 80대 노인 등 두 명을 치기도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차량을 훔쳐 타고 경찰에 쫓기던 중 달아나며 뺑소니한 혐의(절도, 도주치상, 공무집행방해 등)로 ㄱ군(16) 등 3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동갑내기로, 모두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개인 소유의 구형 쏘나타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가 서울로 운행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차량 6대를 동원해 1일 밤 ㄱ군 등을 추격했다. ㄱ군 등은 경찰이 쫓아오자 약 10분 간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에서 사당으로 넘어가는 남부순환로를 따라 4㎞ 가량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량 1대와 80대 ㄴ씨, 40대 ㄷ씨를 충격했다. 경찰은 ㄱ군 등을 2일 0시5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ㄴ씨는 폐지를 주워 담는 리어카를 끌고 가다 남부순환로 앞 횡단보도에서 봉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리어카를 충격해 도로에 넘어졌다. ㄷ씨는 배달원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ㄱ군 차량에 치였다. 두 피해자는 전치 2주의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 ㄱ군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공범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종종 10대들의 운전으로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접수되는데, 일반 교통사고보다 피해의 규모가 크다. 무면허 운전사고이다 보니,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통상적인 사고보다 훨씬 많다”며 “10대가 운전하는 걸 사전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청소년과 시민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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