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여학생입니다
고1 때 같은 학교 한 남자 사람 친구를 만나 서로 심야영화도 자주 보고 자주 놀고 전화도 자주 했었으나 저는 그냥 친구로만 생각했었고 남사친은 저를 많이 좋아했어요
그러다 제가 여소를 해줌으로써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제가 마음이 생겨버렸어요
(그 여소녀랑은 잘 안 됐어요)
그 아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였지만 우정으로 착각하고 지냈던 거 같습니다
이 친구가 너무 착하고 성격도 좋아서 제가 좀 만만하게 봤었던 거 같아요
내 편이 한 명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좀 힘들게 했어요 그 친구를
제가 첫 여사친이였을텐데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결국 마음이 생겨가던 저는
점점 마음이 식어가던 그 아이랑 싸우게 돼서
몇 달동안 연락을 안 하다 제가 먼저 했습니다.
2달 동안 저는 보고싶어서 정말 사람이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 하였던 거 같아요
연락은 예의상 저한테 기본적인 질문 몇 개만 해주었고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몇 주 안 보다 학교도 개학하고 그 친구 얼굴을 5달 만에 마주하니까 마음이 더 생기고 사이도 애매하니 확실히 결판을 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전화하자 했더니 흔쾌히 알겠다 하더라고요
목소리를 듣는데 목이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듣고싶었던 목소리
변함없는 다정한 톤
그렇지만 왠지 모를 딱딱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너무 슬펐던 거 같아요
제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타이밍이 안 맞는다
내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이 친구로써 감정이 아니었다
그걸 뒤늦게 깨달았다
라고 말하니까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랑 연락을 하면 다시 싸우게 될까 두렵다
불안하고 무섭다
그래서 제가
학교에서 인사도 못 하겠냐 그랬더니
부담스럽다 그러더라고요...
너무 충격이여서
뭐라도 잡아야겠어서
우리 나중에 시간 지나고 만나도 이런 상태일까 라고 물으니
그건 아닐 거 같다 얘기 해 주더라고요
제가 꼭 나중엔 웃으면서 보면 좋겠다 했는데
자기도 그렇다고 했어요
근데 거짓말 같아요 그냥 제가 우니까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말 같기도 하고...
제가 성격이 좀 털털하기도 하고 적극적 리드하는 외향 그런 쪽이고
그 친구는 제 말을 묵묵히 잘 들어주는 무겁고 듬직한 내향 쪽이였어요
제가 항상 할 말은 다 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그 친구에겐 좀 버거웠던 거 같아요
바보같이 왜 지금 깨달았는 지 모르겠어요
친구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으니까
말을 해도 힘들고 안 해도 힘들 거 같으면
나는 차라리 속 편하게 다 말하고 하고싶은대로 할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저 연락하고 싶습니다
다시 제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완전히 불씨가 죽기 전에 다시 살리고 싶습니다
진짜 너무 간절합니다
최대한 부담 주지 않는 멘트로 추천 부탁드려요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러분들 생각도 적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