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해도 괜찮을지..
당신들의 조언이 필요해
말려주던지, 응원해주던지 나를 좀 도와줬음 좋겠어ㅜㅜ
사람, 고쳐 쓸 수 없다는 건 다들 경험해봐서 알겠지?
'이 사람은 이런 것만 빼면 다 좋은 사람이야' 라고 할 때
사실은 그 단점 하나가 젤 큰 문제를 만들고
우릴 끝까지 힘들게 만들잖아
나 사실 지난 연애에서 아주 호되게 데였었거든
연애초반에 반짝 좋았던 기억들을 겨우겨우 붙잡고서.. 무려 4년이 넘도록 갑을 연애를 지속해오다가
끝내 비참하게 버림받으며 헤어졌어..
그 뒤로 남자라면 아주 치가 떨릴 정도로 마음이 굳게
닫혀있었는데~ 최근에 어떤 한 사람을 알게 되면서
두번 다신 절대 못 할 것 같던 연애란 것을 다시 꿈꾸게 되더라..
순간순간이 감동이고 온종일 즐겁고 뭣보다 마음이 고요할만큼 안정적이야.
이 사람이 어디가 좋고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는
굳이 얘기 하지 않을께. 원래 시작하는 단계에선 누구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정성을 다 하는 법이니까..
정말 다~맘에들고 좋은데말야
'딱' 한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고민이야
고집..
후우우우
무슨 말을 하든 지가 다 옳단다
아니 실제로 맞을 때가 더 많긴 해
나는 뭐든 대충대충~좋은게 좋은거지~ 이런 성격이고
그 사람은 매사에 꼼꼼하고 좋고싫음이 분명하거든.
근데 문제는 정답이 뚜렷이 없는 그런 일에서 조차 지 말이 무조건 맞고
지 생각이 정답이라 우기니까 미치겠다는거야ㅜㅜ
사사건건, 시시콜콜 모든 면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내려고 하고 '아니야' '아닐걸' 이란 말이 이미 입에 베인 것 같아
그냥 한번쯤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럴수도 있고..' 그정도로 넘어가줄 수는 없는걸까
그리고 '나 이거할까 말까? '나한테 조언을 구해놓고는
기껏 같이 고민해주고 설득해놔도 결국엔 다 지 뜻대로 해. 그럴거면 도대체 왜 묻는지 모르겠어 하고 싶은대로 할거면서.
전남친에 비하면 사실 이런 문젠 별거도 아니다 싶기는
한데.. 저놈의 똥고집이 사람 되게 피곤하게 만들어
나도 모르게 자꾸 한숨쉬게 되고 말수가 줄어들어
좀 전에도, '아닌데 너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하는 말에 갑자기 짜증이 팍 나버려서 입을 다물어 버렸더니
내 퉁명스런 태도에 삐진건지 '나 먼저 잘게'하고 전화 끊더라고..
그래도 아침이면 또 언제그랬냐는 듯 잊어버리고
서로 웃으며 통화를 하겠지
솔직히 나만 한발 양보하면 돼
'그래 니 말이 다 맞는 거 같아' 하면 되는데
내성격도 워낙에 지X 맞다 보니까 쓸데없는 오기가
생기고 승부욕도 생기네
갈수록 감정소모가 심해져
너네가 볼 때,
둘 중 한명의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성이 있어보여?
그렇게 개선된 관계는 보통 얼마나 지속 가능해?
나랑 연애하고 싶은지 은근슬쩍 떠보면서 계속 신호 보내오는 거 같은데 나 정말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모르겠다
또 잘못될까봐 시작이 넘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