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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것 같아요..

ㅇㅇ |2020.06.11 02:12
조회 22,163 |추천 64

6년넘게 시험 준비하면서 일해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내가 뭐때문에 여기 이렇게 목매고 있나 싶고..
남들 다 즐길거 즐기고 연애하며 사는데 말이죠.
이정도 했으면 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선택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이상보다는.
지친 마음이 커요.
그동안 지난 시간들에 대한 보상심리로 못 놓고 있던것 같아 후회스럽기도 하고...
일자리 알아본지도 수개월째 연락도 안와서 이젠 그마저도 지칩니다.
20대 끝자락에 서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추천수64
반대수3
베플amaoto|2020.06.13 15:00
내 나이 현재 마흔. 4~5년정도 공무원을 준비했고 실패했다. 이길이 내길이 아닌가 싶어 세상에 나오려니 내 나이 벌써 서른이었다. 아무런 경력없이 나이만 많은 나는 그 어느곳에서도 불러주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을 폐인처럼 보냈다. 어느날 폐인처럼 지내던 내게 "네 담배값이라도 벌어서 써"라는 동생의 핀잔에.. 집에서 250키로 떨어진 회사에 입사해 월급 137만원으로 현장일을 시작했다. 6개월정도 지나서 사무직으로 인사전보가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현재 송도국제도시에서 연봉 6천짜리 총무과장으로 근무하고있다. 하지만 아직도, 동문회는 나가지 않는다. 낭인처럼 살다, 겨우 사람구실은 하고 살지만... 역시 동문들을 보기에는 내가 초라하다. 그래도... 졸업장 하나 달랑 들고, 연봉 1,800으로 시작해 10년만에 6천까지 끌어올렸으니 열심히는 산거 같다........ 길이라는게 항상 정해져 있는건 아니니, 쓰니도 힘내길 바란다.
베플ㅇㅇ|2020.06.13 15:53
나는 30살부터 39살 현재까지 계속 길을 잃은것 같다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이렇게 나처럼 살지 말고. 길은 늘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 지난 길 뒤돌아 보고 있지만 말고 해보자. 요즘같은 때, 사실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한게 사실이지만 하나 확실한건 시험 준비하던 그때가 절대 허송세월은 아닐것이라는 거. 막연한 희망의 메세지는 오글대지만 그렇다고 낙담하지도 말자. 나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29은 다시 시작해도 충분한 나이니까.
베플ㅇㅇ|2020.06.13 16:25
주위에 임용고시나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오랫동안 해도 잘 안되는 친구들은 다른 쪽으로 전향하더라구요 대부분2-3년안에 붙었고, 그것도 집에서 서포트 해주는 유무에 따라서 달랐구요 여유있는 집은 계속 지원해줘서 공부했고, 상황이 안 되는 친구들은 취업하기도 했어요 아쉽고 준비했던 시간이 길어서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너무 힘들고 한계에 왔다 싶으면 (아마 본인이 제일 잘 알고 판단하시겠지만) 조금 내려놓고, 몸 쓰는 간단한 일이나 운동이라도 시작해 보는 거 추천합니다 당장에 걷기나 산책만 꾸준히 해도 훨씬 좋을거예요ㅎ 그리고 살다보면 길은 많아요 지금 하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와 가능성과 젊음이 있으니 힘내세요! 건강 잘 챙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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