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헤어지고 올해 재회했다가 두달만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제가 굳이 말다툼 하기 싫어서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했던 거짓말 한 마디 때문에 그 친구 입장에서는 믿음 신뢰가 없다며 더 이상 못만나겠다고 하더라구요.
만나면서 거짓말은 그날밤 딱 한번 처음이였고, 저는 재회 후 제인생 살면서 이친구랑 혹여 헤어져도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게 이번엔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순간 매시간 매분매초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엄청 자기애 가 강한 친구여서 한번 아니면 아닌거라 아무리 붙잡고 매달려봐도 소용없었어요. 헤어진 다음날은 집앞에 찾아가서 나올때까지 기다려보기도 하고 했지만 더 불편하게 생각할까봐 관뒀습니다.
전화,메세지,인스타 모두 차단 당한상태고 연락 할 수 있는방법도 없고 그친구 성격을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기에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며 애원하면 더 싫어할거 같아 안하고 있습니다.
재회 후 우리는 누구보다 행복했고,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어요. 이렇게 좋아도 될까 라는 마음에 불안한 생각까지 오히려 들만큼요. 그럴수록 더더욱 서로 노력하고 잘해주고 아껴줬어요. 헤어진 당일 한시간전까지만 하더라도 서로 좋다고 죽고 못사는 관계였는데 딱 헤어질 당일밤 사람이 180도 변해버리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재회 하기위해 1년을 기다리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는지 내 자신이 알기에,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절정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할때쯤 이렇게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버리니 미칠것 같습니다.
더 잘해줄걸, 그때 조금만 더 참을걸 이런 미련이나 후회는 없어요. 그만큼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만나면서 그친구에게 폐끼칠 언행을 일절 한적조차 없습니다.
차인입장에서 저만 힘들고 저만 아프고 저만 과거의 그친구와의 좋은추억에 살고 있는거 같아요.
절대 먼저 연락 올일없다는 사실도 알고 이세상에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이별도 없다는걸 인지하면서 최대한 생각을 안하려해도 틈날때마다 좋았던 감정들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1년을 기다린 재회고, 제가 얼마나 갈망하고 고대하고 소망하던 재회인지 내 자신이 그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정말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속마음은 그친구가 감성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른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다시 연락을 줬으면 좋겠네요.
5일동안 매일 여기들어와서 다른글들보며 감정이입도 해보면서 공감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제인생 처음으로 30분동안 혼자서 궁상떨며, 서럽게 울기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했어요. 마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왜 내게 이런일이 생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자책했어요.
어떻게 생각을 해야 편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절대 연락 올 사람이 아니란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기때문에 더 답답하고 미치겠네요.
누구를 만나고 연애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랑해본적도 처음이고 이런 상황에서의 이별과 아픔또한 처음이라, 충격이 너무 크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그 친구랑 함께한 사진들, 카톡내역 뿐만 아니라 제 인스타 피드에 있는 그녀 사진도 헤어졌지만 그대로 있습니다. 못 지우겠어요.
너무 힘들지만, 마냥 이렇게 힘들어 할수는 없기에 앞으로 바쁘게 살아보려 합니다. 알아요, 힘들겠죠. 이런 아픔과 시련은 처음이라, 딛고 성장해보려 합니다. 적어도 제 주위사람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치라는게 있잖아요.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부디 그 날을 다시한번 기약하고, 간절하기 소망하며 오늘도 연락해볼까 하는 그 용기로 또 하루를 버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