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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어른이랑 말싸움했어요

ㅇㅇ |2020.06.14 00:26
조회 90,749 |추천 550
오늘 오빠랑 새언니집에 놀러 갔어요.

조카도 볼겸 놀러갔다가 저녁먹기 전쯤이었는데
새언니 엄마가 갑자기 집에 오셨어요.
전 저랑만 약속한줄 알았는데 엄마도 부른건가?
생각이 들었는데 근처에서 점심약속있어서 왔다가 손자보고
싶어서 오신거래요. 그리고 저녁때 약속이 또있으셔서
잠깐있다 갈거라고 손자보고싶어서 온거니까 신경쓰지말고
놀라고 하심. 그냥 그런가보다 별생각 안들었음..

언니가 저녁먹고 가라고 회랑 뭐뭐사온다고 오빠랑 마트
갔는데 언니친정엄마는 빈방에서 낮잠주무시고
전 집에 남아 조카랑 놀고 티비보고 있는데 그 사돈어른이
잠에서 깨서 "야 애들 다 어디갔냐?" 이러시는거임

순간 야 라고 부른게 기분나빴지만 어른이니까 그냥 넘김.
회 사러 갔어요. 좀 걸릴거 같아요 이렇게 대답하니까
안방가서 장롱 열어보고 나와서 냉장고열어보더니 아이고
드러운년 게을러빠진년 이러더니 저보고 야 넌 이렇게
살면 안된다 이러는거에요.

자꾸 야 너 이렇게 지칭해서 좀 어이없었음.
보통 사돈처녀 라고 하면서 존칭해주지 않나요??

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누구랑 핸드폰 통화하더니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를 피시는거임 ;; 그것도 통화하면서 3개나
연속으로 피면서 3개다 베란다바깥으로 손가락 팅겨서 버림.
참고로 집은 21층임... 베란다에 빨래도 널려있고 날씨도
더워서 집안 공기도 뜨거운데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담배는 밖에 나가셔서 피시는게 나을거 같다
담배꽁초 바깥에 터시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러니까
하이고 잘났네 잘났어 여지껏 담배꽁초 맞았다는 사람을
못봤는데? 그리고 날씨도 더운데 1층까지 왔다갔다
거려야겠냐고 젊은사람이 사돈어려운줄 모르고 훈계한다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차피 이제 갈거라면서 첫째한테 할머니 뽀뽀
하니까 조카가 싫은지 방으로 들어감.
본인딴에 머쓱했는지 방에서 자고있는 둘째조카 입에
뽀뽀 하더라구요.

"담배피고 애한테 뽀뽀하지 마세요." 이랬음.

ㅋㅋㅋㅋㅋ속사포로 쌍욕먹음ㅋㅋㅋㅋㅋ나도 깜짝놀람.
이 부분은 지금도 잘기억안남ㅋㅋㅋㅋ

외할머니가 손자랑 피도섞여있고 사랑하니까 뽀뽀하지
고모가 피가섞여있어 뭐야 웃긴아가씨네 어쩌구 저쩌구
요새젊은년들은 남자친구 담배피고 둘이 뽀뽀안해? 이럼ㅋㅋㅋ

순간 아 말 안통하는 사람이었구나 말 길어지면 무슨일
일어날거같은 무서움이 순간적으로 들었음.
네네 알았어요 가세요 하고 보냄

언니오빠 와서 밥먹고 술먹고 얘기하다 헤어지고 집에옴
물론 언니 오빠한텐 말안했어요. 그 엄마가 언니한테
내 얘길 할지 안할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알고 지내온
새언니 착한모습에 혹여나 내가 스트레스 줄까 별말
안할생각이지만.. 말을해야하나..... ㅠㅠㅠ
오늘하루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에 기분이 안좋은 하루.....

정말 사돈어른 행동 표정 말투 억양
상견례때 본 모습이랑 완전달라서 깼음ㅋㅋㅋ
추천수550
반대수10
베플ㅇㅇ|2020.06.14 06:13
일단 오빠부부와 부모님께 말해야해요. 애 있는집에서 담배라니... 거기에 담배핀 입으로 뽀뽀까지! 사돈에 대한 개념도 없고 아이에 대한 배려도 없고 쓰레기 무단투기에 욕설에 딸부부사는집에 연락없이 찾아오는 무개념에... 총체적 난국이네요. 쓴이님 어른이라고 무조건 참고만 있지않고 얘기하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덕분에 다들 사돈어른의 실체를 잘 알게되겠네요.
베플ㅇㅇㅇ|2020.06.14 02:03
말 해야할거 같은데??? 어디 담배피고 아기들한테 뽀뽀야? 그리고 21층에서 담배꽁초라니.... 나 아파트 화단 옆에 지나다가 불 붙은 꽁초 맞아본 사람임. 지금도 그때 꽁초들고 경찰서 가야했는데 혹은 관리사무소라도 가서 방송 때릴걸 하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 하는 중임.
베플ㅇㅇ|2020.06.14 00:39
어휴 진짜 몰상식한 사람이랑 사돈됐네요; 아무래도부모님한테는 이야기하시는 게 좋을 거 같음.. 저런 타입은 분명 나중에 어떻게든 돌려 말해서라도 님 까내릴거예요. 님부모님은 영문도 모르고 님 욕 듣게되실 수도 있으니께.. 먼저 선수쳐서 엄마한테만 살짝 알고만 있으시라 이야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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