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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때문에 힘듭니다.

thankyou |2020.06.14 17:37
조회 481 |추천 0
안녕하세요, 학교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실무사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학부모님께 감사하며, 또 학생들 돕는 일에 사명감 갖고 일해왔습니다.
학구열이 높은 곳이라 학부모님 관심이 비교적 높은 곳입니다. 저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이 있어서 학부모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부족할지언정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려 합니다.
그런데 한 학부모님이 저를 많이 힘들게 하시네요.
처음 뵐 때부터 진상이긴 하셨으나, 학교 교육 겪어보시면 괜찮아 지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입학 후에도, 학교에 대한 불만으로 전화 주셔서 제게 인격모독을 반복해오셨습니다. 예를들어 학생이 프로그램 신청기간을 놓친 걸 학교탓을 하십니다.
연륜있으신 선생님, 교장선생님 앞에선 순한 양같은데, 꼭 젊은 선생님이나 제게만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시간표가 변경되었는데요,
저희가 의도한 게 아니라 확진자 상황이나 보건당국, 교육부 지침에 따라 부득이 변경한 겁니다. 학교도 학생들 접촉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실이나 운동장 동선 등 고려해서 짠거구요.
물론 학부모님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으실거라 공감합니다.
그런데 바뀐 시간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전화를 주셔서 난리를 치셨어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인지, 어떻게 그 학생 한명 위주로 시간표를 짜겠어요.
전에도 저보고 무식하다느니 이런 소리도 서슴없이 했던 사람입니다.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전화벨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쿵 거리고, 그 어머니와 비슷한 전화번호만 떠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죽고싶었습니다. 혹시 내가 죽으면 반성하실까 하는 생각에요.
그런데 그러실 분이 아닌 걸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예쁘지만 빨리 졸업하면 좋겠어요. 그나마 이제 3학년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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