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제가 대학 졸업반 때 인턴으로 지금 현남친이 일하구 있는 회사에서 6개월 일했고
인턴 끝날 때 쯤 고백받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다행이 정직원 전환이 되어서 1년 더 다니다가 현재는 이직한지 2달도 안된 상태입니다
전회사에는 남친 포함해서 여자2 남자3 이렇게 친한 모임?이 있어요
다들 나이도 29-30살로 비슷하고 직급도 비슷한 사람들이구요
(저는 올해 26살로 같이 어울리기는 직급도 나이도 안맞고 괜한 불청객이 되는거 같아 끼지는 않았습니다)
남녀 비율이며
여직원들껴서 자주 술마시고 하는거 맘에 안들긴 했지만 제가 입사하기도 전부터 친하던 모임이고
또 남친이 알아서 자주 참여하지 않게 횟수 조절도 하고 술자리도 2차에서 끝내고 오고 하길래 크게 터치는 안했어요
뭐 여자친구랑 있어서 못간다 하는데도 특히 여직원들이 자꾸 전화해서
“여친 자주 보잖아~~ 빨리 보내고 늦더라도 와~~” 이런식으로 지나치게 조른다던지 하는 것 때문에 똑바로 거절하라고 몇번 화낸적은 있네요
솔직히 이 때도 이 여직원들이 개념없다고 생각은했어요
못가면 못가는거지 애인이랑 있다는데 오라고 조르는건 무슨 경우인가 싶어서
아무튼 그런데 얼마전에 남친이랑 데이트 중에 그 여직원 중 한 명이 전화가 왔고 남친이 받았어요
근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주말에 5명이서 1박2일로 여행가자 하더라구요
(참고로 남친 외에는 다 애인이 없어요)
그래서 남친이 자기는 못간다고 하니까
“왜? 00이 (제 이름) 때문에? 보나마나 00이 때문에 또 못가지?”
“다른 여자도 아니고 우리끼리 가는건데 00이가 걱정해? 00이 우리 질투해?”
이러면서 저를 유난떠는 여자친구 취급하더라구요
아니 저는 여친 있는 남자한테 여행 가자고 말을 꺼내는 그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데 저게 정상적인 상식으로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아니 하다못해 제가 얼마전까지 그 회사를 다녔고 다 아는 사인데 단순히 여행이 꼭 가고 싶은거면 00이도 데리고 같이 가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선배들이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기는 어렵지만 일하면서 큰 문제 없이 두루두루 잘 지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단톡에 다른 남직원들은 ‘00이도 데리고 6명 가면 되지~‘ 그러는데
여직원들이 ‘00이 우리랑 방 써야 하는데 혼자 막내여가지고 불편할걸?’ 이러면서 끝까지 저는 배제하더라고요
저랑 사귀는거 뻔히 다 아는 상황에 제가 참석하는건 안되고남친보고는 꼭 같이 여행가자는 그 여직원들이 저는 너무 이해가 안가고 개념도 경우도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다 필요없고
저러는 행동 미친거 같은데 저게 제정신인건지 의견이 궁금하네요
++
그냥 너무 어이털리고 개념 없는 ㄴ 같아서 쓴건데 다들 제 마음 알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의견 너무 감사해요
1. 남친이 제대로 커트 못하는거 아니냐는 댓글 많던데 이건 뭐라 할 수 없는게 같은 부서 같은 팀이다보니 괜히 사이 안좋아져서 남친에게도 좋을게 없어서요ㅠ
팀 프로젝트도 많고 진급하는데 있어서도 동료들 평가도 필요하고..
저정도로 “여자친구랑 있어서 못간다” “여자친구가 싫어한다” 이정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남친 나름대로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 말하는데도 못알아쳐먹는 것들이 더 짜증날 뿐이죠..
2. 저 여자들 중 한명이 남친에게 관심있는거 아니냐는 댓글도 어느 정도 공감해요
근데 저 여자 두명 다 매주 소개팅 나가고 이리저리 소개 받고 하는데 둘 다 남친과는 이상형도 매우 멀고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일단 외모는 둘째치고 남자 재력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인데 제 남친은 그렇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남친을 막 남자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다만 그냥 회사에서 자기들이 제일 친한 사람이어야 하고
사귀지는 않지만 자기가 전화하면 받아주고 힘든일 있으면 들어주고 하기를 바라는건 맞는거 같아요
약간 모든 남자들의 관심이 자기들한테 쏠리길 바라는 타입..
남자 껴서 노는거 자체가 즐거운데 새파란 신입이 여친이랍시고 자기들 멤버 뺏어가니까 아니꼬운 그런 느낌ㅋㅋㅋ
별 이상한 것들 때문에 열받았는데 다들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스트레스가 절반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