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 결혼 4년차입니다.
결혼초반에는 전화도 자주드리고 했는데 시어머니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에 자꾸 상처받고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전화하는 텀이 길어지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전화하면 여보세요도 안하고 웬일이냐~~~? 비아냥?거리시길래 더 전화하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좀 아..했던게
아기 돌때 저희는 그냥 가족끼리 간소하게 소규모돌잔치로 했어요. 소규모돌잔치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돌상 다 차려주고.
떡만 준비해오라고, 양가 가족만 모시고요.
당연히 바라는것 없었고, 아기 예쁜 사진 찍고 케어하느라 바빠서 생각도 못했어요(13개월까지 모유수유했음)
식사하는데.. 자리가 양가식구 마주앉게끔 되어있었는데 보통 그럼 불편하더라도 어른들끼리 마주 앉아 인사도하시고 하지않나요? 저희 아빠앞에 아주버님 앉히고 시어머니는 조카들이랑 얘기하느라 바쁘셨네요;;
쨌든 식사끝나고 정리하고 가려는데 친정아빠가 돈봉투를 주시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했고 또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안받으려했는데 아기 주는거니 그냥 받아 저금해주던 아기위해 쓰라고..
편찮으셔서 자리못하신 친할머니도 봉투를 보내시고..
액수보다 이렇게 마음써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했어요.
네..그래요 반면에
시어머니는 아기에게 생일축하한다 건강히 잘커라, 제게 아기 키우느라 고생했다. 덕담한마디조차 없으셨고. 식당에서 차려준 돌상위 데코 과일 싸가도되냐고 카운터에 물어보셨..
이때까지도 정신없어 별생각이 없었는데 집에 오는길에, 며칠뒤에 계속 생각나 괜히 서운하더라구요.
그게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더 서운해서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뒤로 마음이 더 뜬것같아요.
이제 전화할때는 신랑폰 스피커폰해서 통화해요 용건만 간단히.
어차피 아들인 남편도 전화 잘 안하고.
아이 케어하느라 정신없고 힘든데 굳이 나서서 상처받기싫어서..
그래도 남편의 엄마고 사는동안 계속 보며 살아야하는 인연인데
문득 내가 너무 못된며느린가., 싶어서 끄적여봅니다..
+)하루동안 사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직접 듣고보니 제 생각이 이상하거나 못됐구나,,그런게 아닌것같아 위안받았습니다.
남편 결혼생활동안 처가에 안부전화한적 1도 없고요. 그렇다고 대리효도 요구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친정이랑은 하루멀다 통화하니 문득., 그래서 글 썼어요.
결혼할때 양가 도움1도 안받았고요.
'시'에 부정적이어서 그런것 같다 생각하시는 분들에 일부 말씀드리면. 임신 중기에 (여름) 신랑 일하러갔다니 (현장직) **이가 아빠를 힘들게 하네~~이랬던분.. 아기없는사람은 일 안하나요? 원래 자기 하던일인데ㅡㅡ 사람이 일해서 돈을 벌고 생활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들은 술마셔도 되고 여잔 술마시면 안된대요ㅋ
남편 아이 낳고도 ㄱ차반처럼 술먹는것때문에 엄청 싸웠는데 아들이 기죽어사는것 같대요ㅋ 기죽일려한말도 아니고 제가 그런다고 기죽을 사람도 아닌데ㅋㅋ이게 기죽은거면 도대체 얼마나 기를 빠등빠등 펴고살아야 하냐 했어요.
옳은댓글 보고도 그래도..그럼에도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싫었던 기억만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