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항상간남녀>사건으로 주변이 좀 시끄러운데..
그 상간남녀이야기를 듣고는 제가 이 글을 쓸까..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하고..이제 오빠도 많이 어느정도 이겨낸듯해서 그냥 옛날에 X 밟은 기억으로 남길까 싶었는데..가슴한구석에 고구마 100개를 쌓아놓고 사는느낌도 들고 그 여자가 애낳고 희희낙낙하며 살 생각하니 열도 받아고 "내 이야기 좀 들어보소!!"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그러니깐.. 14년정도 전의 이야기네요..
저에게는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
보통 남매가 그렇듯 서로를 유령? 투명인간? 뭐.. 그렇게 하며 사는 사이였습니다
(오빠와 저는 모든게 극과극을 달리는 스탈이라서)
제가 22살..집안문제로 저는 원래 살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엄마, 오빠와도 사이가 안 좋아서 절연상태에 가깝게 살고 있었구요.
저는 회사기숙사에서 살고 있었는데 같이 방을 쓰는 언니가 휴가내내 제가 기숙사에만 있었던걸 알고 안쓰러웠는지 회사오빠의집으로 놀러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휴가전까지 야근에 철야에 힘들었기에 싫다고 했지만 언니가 젋은애가 방구석에 누워서 뭐하냐고 가자고 하고 저도 방구석탐험만 하기가 지겨워져 못 이기는척하며 따라 나섰습니다.
그렇게 놀고있는데 아버지가 연락이 오셨더군요
나-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야야!! 클났다!! 니오래비가 죽게생겼다!!
나- 여보세요?? 아빠??무슨말이야 오빠가 죽다니??
아- 니 오래비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크게 다쳤다는구나!! 너 지금 어디니!! 당장 오거라!!
나- 어디를 어떻게 다쳤는데!! 의식은 있데?
아- 아이고~!! 모르겠다!! 니엄마 울고 정신이 하나도 없구나!! 빨리 집으로 오기나해!!
저는 하얗게 변해버린 머리를 어떻게든 굴려서 생각이라는것을 하려고 했습니다.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오빠와의마지막 통화가 정말 최악이었기에.. 오빠가 나으면 절 때릴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고민을 했습니다.(지금와 생각하면 멍청하고 어리석었다 생각합니다) 그러다 오빠가 있다는 병원에 가니..휴.. 멀쩡하게 보였습니다. 정말.. 그때는 괜히 왔구나..
하는 마음에 그냥 사가지고 온 음료수만 놓아두고 돌아가야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와의 이야기로 오빠가 휠체어를 타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멍 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회사일을 다 그만 두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원래 입원한곳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오빠의 친구라는 사람들과 여친을 만났는데.. 어색하더군요..
친구들왔을때나 여친있을때.. 제가 있으면 더 말도 안하고 어색하고 눈치보였습니다.
그래서 피해다녔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는 모르나..할말도 들을말도 없었습니다.
저도 그사람들을 모르고 그 사람들도 저를 모르니.. 그래도 오빠를 병문안 와 줘서 고마웠습니다.
오빠는 휠체어를 타게 되었고 여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와서 오빠랑 이야기해주고 오빠를 챙겨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포항사람이었는데..오빠가 있는 병원까지 차비며 이런저런 선물값이 장난 아닐텐데..라는 생각에 너무 고맙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마가 고맙다고 차비하라고 10만원씩 줬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저희집에서 와서 자고 가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지만 오빠의휠체어생활은 여전했고 큰 변함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오빠가 휠체어 타고 백화점을 찾아가서 그 여자생일에 갖고 싶다는 구찌모자 사가지고 선물해주었는데 그걸 받는 얼굴이.. "꼴랑 이딴걸 주네"라는 표정이라서 울컥했지만.. 오빠와그 여자 둘사이의문제니.. 참견할생각도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조금더 나은 치료를 받을수 있다는 말에 오빠는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고
좀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의막내이모가 저에게 잠시 이야기 좀 하자면서 저를 부르셨고 오빠에게 잠시만 나갔다 올게 하고 병원 보호자 휴게실에 앉았는데
이- **아.. 니오빠가 나한테 4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
나- 40만원이요?? 오빠가 지금 돈쓸데가 어디있다고?? 엄마가 병원비며 의료용품비며 다 내고 있
는데..
이- 아니.. 40만원 빌려주는거야 그렇다고 치지만..니 엄마모르게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나- 네?! 엄마 몰래요?? 왜요?? 오빠 뭐 사고쳤데요??
이- 그게 아니라.. 에효.. 니오빠도 속이 속이 아닐텐데..휴..
나- 왜요 이모
이- 왜 그 니오빠 만나는 여자애 있잖니~ 그애가 자기랑 헤어지기 싫으면 매달 용돈 40만원씩 보
내고 순금 목걸이 4돈짜리 달라고 했다더구나.. 그래서 순금 목걸이 해주고 용돈을 보내줘야하
는데 돈이 모자라다고 빌려달라고 하더구 벌써 몇달은 용돈 보내주었는데..순금맞춘다고
나- 네?!!
저 이모말에 빡 돌아서 병원이 떠나가라 쌩 난리 부르스 치고 엄마는 오빠 마음 아프다고 조용히하라고 하고 오빠는 입딱다물고 있고.. 저는 당장 포항내려가서 이뇬의 모가지를 따버릴거라고 기리기리 날뛰었지요 포항어디 사냐 그뇬 애비에미면상 좀 보게 어디 일하시냐 그년이 일하는 초등학교어디냐 (그때 포항의한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다 간호사님께 혼났지요.. 엄마는 가만히 있어라 하고 아버지도 나서지마라 하시니..저는 씩씩거리기만 했지요..
그리고 얼마후 오빠가 밥도 안 먹고 재활치료도 거부하고 약도 안먹는고 울기만 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가 헤어지자고 했더군요. 그리고 얼마안되서 결혼을 했다더군요
알고 보니 양다리였더라고요..저희오빠랑 그남자 저울질하다가 오빠가 휠체어타게 되니 뜯을거 다 뜯고 그 남자와 결혼하셨더라구요..하..하..하..
제가 결혼식 망치러 가겠다 어디냐 식장이 어디냐고 하니 오빠도 엄마도 입다물도 있다고 저는 속만 터졌습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데 그 여자를 소개시켜준 친구라는 놈도 저의오빠에게 사기쳐 멀쩡한 새차의 차체바닥에 살짝 스크레치 있다고 3천만원가까주고 산 차를 중고차 매매해서 600만원밖에 못 받았다 했다더군요 (새차사고 딱 2번 탄차인데..)그리고 오빠가 다쳐서 학교에 못가니 휴학신청을 했는데 그 새끼가 "계절학기 신청하면 졸업장 받을수 있데"라고 해서 돈을 줬는데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저의신혼여행도 지가 나서서 아는사람에게 말해 싸게 해주겠다 했지만 원가 그대로 간거 였고(게다가 그 여행사에 돈도 안줬데요 저희부부는 그 새끼말만 믿고 불러주는 계좌로 돈 보냈는데 하지만 사장님이 젋은부부의신혼여행인데.. 하며 갔다올때까지 아무말 안하고 계셨데요 하나투어사장님 감사합니다..(__) 진짜 좋았고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그 끼리끼리 만난다고 그 새끼부부랑 그 여자랑 저희오빠 호구잡아 작정하고 달려든거더라구요
물론 그 새끼는 경찰에 고소고발해서 공문서 위조와 사기죄로 처벌받았는데 그 세끼 에미라는 뇬이 "젊은애 앞길을 막으려고 작정했냐!! 니 자식 병신만들었으면 됐지 왜 내새끼까지 걸고 넘어지냐" 라고 저희엄마에게 했다더군요 근데 우끼는게 그 새끼 마누라는 지한테도 피해올까봐
혼인신고도 안 하고 있었으니 사실혼상태였다고 빠져나갔다더라구요
이런 일렬에 자잘한거 빼고 큰 사건들이 해결되고 오빠도 엄마도 아빠도 저도 마음에 안정을 찾기 시작했을때 이모가 그러시거군요.. 그 여자 오빠 다치고 나서부터 슬슬 본색을 드러내더라고..
내가 너 다쳐서 누워있지만 와주니 잘하라고하면서 오빠등에 빨대 꼿아 먹고 있었다고
본격적인건 오빠가 3번째인가..4번째인가 병원옮기고 나서부터 연락도 잘 안하더니 지 갖고싶은거 있을때만 몇일 연락받고 오빠가 해주면 그대로 또 잠수였다고..하.. 저도 저희오빠에게 이호구야 미친놈, 멍청한 놈,생긴건 꼭 일본 AV에 나오는 뇬같이 생겼던데 거유가 그렇게 좋디!! 라고 했습니다. 오빠야 유구무언이지만요..그렇게 지나간 일 묻어두자 하며 살고 있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저희오빠에게 연락와서는 잘지내냐 지는 어떻고 저떻고..예전처럼 친구로 지내고 싶다느니 어쩌느니..썅뇬..
오빠에게는 그년이랑 연락하면 내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그여자 시댁이고 그 여자 남편 회사고 다 깽판칠거라고 아이있으면 그아이 다니는 어린이집까지 찾아가서 난리칠거라 했습니다. 엄마는 시끄럽다고 조용히 좀 하라고 혼냈지만.. 오빠도 연락안할거니 걱정말라더군요..
휴...쌍뇬..오대산 가장높은곳에서 빨개벗고 절벽에서 안전장치없이 번지점프해야할 뇬..
남편이 그 여자의욕심만큼 허영심만큼 명품이며 보석들은 안겨주지 못하는가 왜 잘 지내는 울오빠에게 또 거머리처럼 달라붙으려고 했는지...
아무튼..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여자에게 연락오나 경계서고 있습니다
그날 이후 종종 연락이 왔었는데 저의 경고때문이었는지 아님 오빠가 정리가 끝난건지..이제는 더이상 연락 안하고 있는듯하네요
저의 속풀이는 여기까지하겠습니다.. 자잘한것들이 더 있는데..그건 너무 사소한거라..저의기준에서만 욕먹을 짓인거같아 묻어두고 크게 크게만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둘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무슨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고리타분한 사람이라 그런지.. 아픈사람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오빠가 다쳐서 휠체어타니.. 자신없다 하며 헤어지자하면 이해할수 있습니다.
가족인 저도 종종 한숨나오고 저희엄마도 힘들어하실때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헤어지자는말 못해서 독하게 못되기 굴면서 오빠가 떨어져나가길바래서 금품요구했는데 오빠가 달라붙은거다 하실수 있는데..그래요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1년가까이 그렇게 돈요구하고 물건받고 하는건..글쎄요...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저의오빠가 어리석었고 호구짓한거 저도 인정합니다. 왜 그렇게 멍청하게 굴었는지..쯧쯧..
아직은 휠체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많이 좋아져 혼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의오빠에게 한마디 하자면
오빠야.. 제발.. 연애하면 다 퍼주기만 다 맞춰주고 하지마라.. 내가 그랬지..인생인 기브앤테이크라고 주는만큼 받아야하는거라고..헌신하면 헌신짝되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아는 스톤키즈들이 많다고!! 이제 오빠인생 즐겁게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