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코로나 시국에 자기엄마 사이비 교회 간건 어쩔수 없는거고 시한부 우리언니 집앞 벚꽃구경은 죽어도 싸다던 글 기억하시나요..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함께 욕해주셨죠..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결국 언니는 6월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저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자기가 없어도 조카와 형부를 잘 부탁한다고..가끔 반찬도 해주면 좋겠다고..
아빠 혼자 조카 데리고 뭐 먹으러 다니면 사람들이 안 좋게 볼지도 모르니 제부랑 같이 외식할때 한번씩 같이 가주기도 해달라고..
울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그날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폐혈증이 동반되어 며칠후 세상을 등졌습니다..
남편놈..글을 쓴 이후 난리난리를 치고 쌍욕을 해가며 무던히도 싸웠지만 언니 앞에선 티내지 않았어요 언니가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만 언니집에 가게됐던 5월의 마지막 날도 코로나 시국에도 야근한다며 둘러댔었어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언니의 죽음 앞에 저는 망연자실 했습니다.. 언니 장례식장에는 오지도 않았고 발인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네요 시모도 전화 한통 없는것을 보고 아..정말 끝이구나..인간 같지도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도 눈물을 참았습니다..
형부가 물었고 그동안의 일을 얘기했어요..
힘들었을 형부가 처제가 힘들었겠다고 미안하다더군요..
지금도 너무 많이 아프고 믿어지지 않아요.
그치만 이제부터 저는 준비해야 합니다..
이혼을 선언했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소송할 것이며
판에 글을 썼던것이 큰 증거가 될것같아요..
저는 그집엔 더이상 있을수 없어 언니의 집으로 와있습니다
지난번 적었듯이 저는 친정이 없고 언니가 친정엄마였어요..
조카가 아직 많이 어리고 제가 조카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해줄
생각이예요.휴가와 연월차로 한달정도 쉴수 있어 다행입니다..
남편놈은 제가 집을 나가니 욕을 하고 난리지만 신경끄려구요.
아..혹시나 형부집은 좀 그렇지 않냐 하실까봐 미리쓰자면
물론 사람일은 모르는 거다 하실수 있지만
언니와 형부는 고등학생때 부터 연애하여 사귄지 13년만에 결혼했고 코찔찔이 때부터 저를 봐왔습니다..
언니가 친정엄마라면 형부는 아빠예요..
입에 담지 못할 말은 삼가해주셨으면합니다..
지난번 많은 위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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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50338753
추가할께요.
이전 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셔서 링크 걸었습니다..
지금 남편이랑 함께 지내기 뭣해서 나와있는 건데 많이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형부집에 눌러 살겠다는 건 당연히 아니었는데
정신 없는 와중 짧은 설명에 오해가 생긴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집을 따로 구할 생각이예요 지금 휴가를 쓰는 동안만
조카의 돌봄을 맡고 있는 거라는 설명이었는데 조금 짧았네요..
지금 형부집 근처 쓰리룸을 알아보고 계약금까지 걸어 둔 상태예요..당연히 이상하게 보실것 같아 미리 쓴글이 독이 됐네요..ㅜㅜ
조카가 아직 아가예요..이제 곧 세돌?앞두고 있어요..
아가 낳고 얼마있다 자궁암 판정받고 수많은 노력에도 빠른 전이로 절망적이었던 지난 날이었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리고 남편과는 이혼사유가 있으므로 한집에 지내는건 맞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제게 아직 피해를 준것은 아니지만 시모가 사이비 교회(신천지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려요)에 다니는 것도 사유가 될수 있을것 같다는 법률 조언을 받았어요.
형부를 의지하고 살겠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형부 또한 제가 휴가 한달을 조카와 보내고 싶다 했을때
도와줄 시터를 구하면 된다 하였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 건가요ㅜㅜ
그리고..그럴 의무도 없지만 언니의 사망 보험금 중 일부도 처제도 권리가 있다며 절반을 주던 분이예요..돈을 줬으니 좋은분입니다가 아니라 저를 친동생처럼 앞으로도 대해 줄 형부입니다^^;
다시한번 따뜻한 여러분들의 조언에 힘입었어요..
형부랑 조카..그리고 저..모두 행복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