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야, 댓글이..
한마디씩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사랑 안한다, 이미 마음 식었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확실한 건 사랑없이 결혼한건 아니에요. 사랑에 눈 멀어서 앞뒤없이 결혼한것도 아니고요.
결혼해보니 우리 나이먹듯이 사랑도 관계도 모든게 함께 나이먹는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모두 처음같은 모습은 아니죠. 그리고 결혼이라는게 모든 걸 다 그대로 지켜주는 방부제도 아니구요.
계속 돌보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거였는데, 어느순간 저만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이면 청춘같은 사랑 보다는 존경이나 이해심이 바탕인 관계가 되는 거구요. 그렇게 또 다시 다른 감정들이 쌓여가서 같이 늙어가는게 부부가 되겠지요.
남편이 실망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중년이면 그게 맞게 어른답게 생각하길 바랐는데 아직 철없는 소년 같아서요.
여기에는 부부 관점에서만 얘기했는데.
남편은 벌이없는 홀시어머니 생계도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홀로된 친정어머니 책임지고 있구요.
남편이 일도 없이 따라가면 평소에도 아내가 쎄서 남편이 기 못편다고 생각하시는 홀시어머니를 어떻합니까.
남편이 그래도 속으로는 고민이 많겠거니 여겼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놔두고 가면 이제 온전히 본인이 모든걸 책임져야 하니 좀 깨치는게 있으려나 하는 마음이 있는게 사실이니 아마 제가 이미 맘을 정해좋고 글 쓴게 맞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설명 합니다.
해외 발령으로 완전 이주가 아니고 파견 형식 3년 계약에 최장 5년싸지 연장 조건입니다. 저 나이가 38살이니 돌아오면 40 대 초반 정도 되겠네요.
이제 40대 초반인 남편이 저 따라가면 돌아올 즘 40대 후반이 되는데 이때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나요,
회사에서 장년까지 일한 여자 임원은 지금까지 없어요. 저도아마 다녀와서 부서장 자리 차고 나면 40중 후반쯤 퇴직해야 될 겁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미래를 보면 40후반 50초반 노부부가 백수가 되는 상황이되는건데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제가 남편이라면 어떻게해서든 아내 없는 사이 기반 잡아놓을 궁리를 하지 외조하고 해외에서 쉬겠다는 생각은 안할거 같아요. 영어권도 아닌데요.
제가 냉정한 편이긴 한거 같습니다..
이하-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이번에 제가 해외 파견이 되었는데 현재 구직 상태인 남편이 따라오겠다고 합니다.
목적도 없이 따라 오는 건 전 반대이고남편은 서운하다고 하네요.
사실 남편이 오랜 시간동안 다닌 회사 4년 전 쯤 경영악화로 퇴사하고 8개월 백수 하다가 비정규직 형태로 어떤 의원의 수행비서 로 일 한지 1년 6개월 정도 됩니다.
이기간동안 월급도 변변치 않고 .. 매일 늦게 들어와 살림도 제가 도맡아 하다 싶이 해서 저 맘고생 너무 많이 했는데....
마침 제가 해외 파견 나니 같이 가겠다고 하는거구요. 외조를 하겠다고요..
반대하는 제가 너무 매정한가요..
저는 남편이 이제 나이도 있는데 빨리 방향을 잡고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에요. 이렇게 있다가 영영 백수 할 거 같아서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진짜 노력해서 얻은 기회라 포기는 고려사항이 아예 아니에요.
남편 계속 외조 농담 하는데 저 이러다가 남편 버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