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꿈에 종현이가 나왔어. 꾼 꿈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
자고 일어나 바로 쓴글이라 두서 없어도 이해해줘
책방에서 우연히 종현이를 만났고
처음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했어.
살짝 곤란해하다 함께 찍어줬는데 어깨동무도 해줬어.
나는 이미 꿈 속에서 종현이가 떠난 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종현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엄청 흘렸어. 그러고나서
내가 종현이한테 “꼭 행복해야해요 떠나지마요.” 라고 했고
종현이는 아무말 없이 날 보며 안심시키듯 웃었어.
그렇게 종현이와 헤어지고도 한참을 울었어.
그러다 밖에서 멤버들이랑 조촐하게 팬싸인회를 하고 있는
종현이를 봤어. 새벽이라 그런지 팬들이 많지 않았어.
또 다시 익숙한 종현이의 모습을 보자 반갑고 그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어. 지금 생각해보면 왜 저렇게 울었나 몰라.
평소에 꿈속에서라도 만나면 하고 싶은말 정말 많았는데
막상 마주하니 눈물 밖에 안나오더라. 아직 널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고, 이젠 외로워하지말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하고
꼭 안아줄 걸. 많이 후회 돼.
여튼 멀리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종현이는 나에게 오라고
손짓했어. 나는 종현이에게 다가갔고
추운데 밥 어디서 먹을거냐는 말에
“할머니 가게에서 먹을거예요” 라고 답했어.
그 후 샤이니는 조촐한 팬싸인회를 마무리했고
난 마지막으로 종현이에게 울면서 “행복해야해요. 꼭 행복해요.
그리고 또 여기 와줘요.” 라고 했어. 그 다음에 종현이가 뭐라고
대답했는진 기억이 잘 안나.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서 종현이에게 말했던 것처럼
할머니 가게에 밥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평소와 달리 맛있는 음식들이 엄청 푸짐하게 차려져있고 테이블 위엔 케잌이 올려져있는거야. 그래서
“이게 다 뭐예요? 누가 준비한 거예요?” 라고 물으니
할머니 가게 직원으로 보였던분이 나에게 “샤이니 종현씨가 준비한거예요.”라고 했어. 아까 종현이와 이야기 나눌 때 할머니 가게에서
밥을 먹는 다는 말을 기억하고 준비해준 것 같아.
끝까지 섬세하지? 또 다시 직원 분이 나에게 말을 전했어.
“종현씨가 음식 준비해주시면서 자기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어요. 근데 다음엔 보러 오지 못할거 같다고 전해달라고했어요.” 라고 했어. 그 다음 깨지 않을 것 같던 깊은 꿈에서 깼고 아쉬움과 반가움에 또 눈물만 나왔어. 꿈 속에서 종현이에게 하지 못했던 말 여기 쓸게.
딱 이모습 그대로 나에게 찾아와준 종현아
내 꿈에 나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참 보고싶었어.
꿈 속에서도 날 생각해주는 구나.
근데 다시 보러 오지 못할거 같다는 말을 전해듣고
가슴이 많이 아팠어. 그때도 마음 속 깊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만나는 사람들마다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참 많이 슬펐어.
넌 틀림없이 소중한 사람이고 나에게도, 모두에게도
정말 특별한 존재야.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야.
널 보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널 놓아버리면
이젠 영영 끝일까봐 난 그게 참 무서워.
그래도 널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그날까지
조금만 더 그리워하고 생각할께.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많이 사랑해.
나중에 내가 널 만나러가면 그땐 내가 맛있는거
꼭 해줄께. 꿈 속에서라도 만나 참 반가웠어.
우리 또 만나자. 그때도 지금 이 모습처럼 그대로 있어.
내가 널 다시 알아볼 수 있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