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적는 건 처음인데 꼭 기록하고 싶은 게 있어서 써!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엄청 심해져서 나중에는 카페에서 음료 주문할 때 알바하시는 분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수준까지 됐었어 못생긴 내 얼굴이 너무 싫었어 주위를 둘러보면 꼭 예쁘지만은 않아도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것 같은데 난 그렇지도 않고 고등학교에 오니까 친구들이 다 쌍수 하고 예뻐진 거야 나는 화장도 잘 못 하는 게 눈이 엄청 안 좋아서 나한테 맞는 렌즈가 없거든... 그래서 쌍수도 못 해 ㅠㅠ 눈썹 피부 입술 이런 건 관리하긴 해도 사람 첫인상은 눈으로 결정되잖아 안경이 너무 벗고 싶고 다른 친구들처럼 내 얼굴을 좀 꾸미고 싶었어 나는 못생겼는데 왜 하필 이런 상황이 겹치기까지 할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많이 우울해했는데 최근에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을 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노을 보면서 웃는 내 얼굴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예뻐 보이는 거야 그러니까 예뻐 보인다는 게 연예인처럼 진짜 예뻐서 그렇게 보인다는 건 아니고 그냥 사람? 분위기? 자체가...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오려나 ㅠㅠ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니까 좀 그렇긴 한데... 아무튼 그러고 든 생각이 내가 굳이 예쁘거나 예뻐지지 않아도 이제 나를 조금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거야 정말 이제서야... ㅋㅋㅋㅋㅋ ㅠㅠ 내 웃는 얼굴이 저렇게 해사했나 나는 나를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닐까 이런 마음? 내 얼굴도 나름의 개성이 있겠지? 친구들한테 얼굴로 웃음 많이 줬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웃었으니까 됐지 뭐 ㅠㅠ 이 정도까지 생각하면서 펑펑 울었어 이제서야 내 진정한 모습을 사랑하는 데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아 혹시 여기에 외모로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 사람 있으면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어 물론 나도 친구들이 항상 저렇게 말해주긴 했는데 자기가 직접 느끼지 않으면 그 생각에서 못 헤어나오더라... 그래도 나는 말할래 자신만의 매력이 하나쯤은 있다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어 내가 글을 잘 못 쓰는데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됐을까? 다시 읽고 있는데 엄청 횡설수설이네 아니 애초에 이걸 보는 사람이 있으려나... ㅎㅎ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생기면 좋겠다 다들 파이팅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