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유세는 아니라지만
국가에서 지정해준 배려석도 앉기가 힘든 것을 겪고나니
세상이 많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크 달고 있어도
출퇴근길에 지하철에 타면
임신부 배려석은 대부분 누군가 앉아있어요
5달정도 지켜본 결과
6~80대 사이의 할아버지
그리고 20~30대 사이의 여성분들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아요
사실 할아버지들은 워낙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기사로 많아서
앞에 설 생각조차 하지 않아요
그치만 20대~30대 여성분들은..
아직 뱃지를 안 발급 받으신 분들도 있으실 수 있지만
대부분 아니신것 같은 분들이 많이 앉아계세요..
젊은 남성분들은 일반석에 앉아계시다가도
뱃지나 배 보면 괜찮다는데도 굳이 자리 양보해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여성분들은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계시다가
옆에 자리 나면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어제 2호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 턱 끝까지 내리고 멘토스 드시면서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계시던 여성분
옆에 남학생이 저 보더니 혹시 임신부신가요?
아니시면 자리 좀 양보해 주시면 어떨까요?
하니까 눈 위아래로 훑고는 저 밀치고 내리신 여성분..
본인도 나중에 임신해서 서 있을때 꼭 같은 대접 받기를 바랄게요
그냥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 써봤는데
혹시나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그리고 저 도와줬던 학생분 혹시라도 2호선에서 다시 마주치면 좋겠어요
제가 비타민이라도 주려고 가방에 넣어왔는데
마주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