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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술자리에 있는 남자와 잠자리를 했던 여자(반전있음)

842 |2020.07.01 16:23
조회 1,175 |추천 0

이 이야기도 벌써 몇 년전의 일이다.

동장군이 물러나고 아지랑이가 필 무렵 그녀를 만났다. 그렇게 한순간에 그녀와 난 사랑에 빠졌고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만나고 약 2개월 후부터 그녀가 달라졌다.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만 할 건데 모르는 건 얼마나 많을까... 아쨌든 그년이 날 만나는 동안 내가 알고 있는 그년 이야기에 대해서 읊어보겠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만나고 약 2개월 후 어느날 회식.

그녀는 회식이 있다며 회식 1차만 하고 빠질 테니 끝나면 나에게 본인을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녀의 회사는 집에서 자동차 거리로 약 40분 거리에 있었다. 난  퇴근 후 그녀의 회사쪽으로 갔고 1차만 끝내고 빨리 나온다기에 그 동네 PC방에서 하지도 않는 게임을 강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1시간, 2시간, 3시간이 지나도 그녀는 연락이 없고 전화를 하여도 그녀는 받지 않았다. 난 그년을 기다리는 상황이었으므로 전화를 10통화 가까이 했다. 그때 그년은 술에 취해 전화를 무심결에 받았다. 물론 그년은 본인이 전화를 받은 것을 몰랐다. 노래방이었다. 그리곤 전화가 끊겼다. 그렇게 3시간여를 더 기다리다가 인근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때! 어디선가 만취한 그년이 회사 동료 남자와 나왔다. 난 그들의 뒤를 따라갔고 남자는 그년에게 모텔 가려면 돈 필요하다고 현금을 뽑는다며 ATM기에 들어갔다. 그리곤 그년은 나를 발견하였고 나에게 쌍욕을 하였다. 난 그년에게 미안하다며 얼른 집에 가자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년에게 미안할 게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그년을 태우고 집으로 갔다. 집으로 가는 40분 내내 차안 조수석에서 그년은 그 남자와 카톡을 하더라. 그녀의 집에 도착하였고 난 그년이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 가겠다 하자 그년은 나에게 화를 내며 먼저 가라고 했다. 난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년은 다시 그 남자에게 갈 것이란 걸.

그 남자를 만나러 다시 갈 거냐고 묻자 그년은 어처구니 없게도 친한 언니가 남편이랑 싸워서 XX모텔에 혼자 있다며 그곳으로 간다면서 콜택시를 불렀다. 그리곤 택시를 타고 떠났는데 택시가 가는 방향이 XX모텔이 아니라 회사가 있는 지역쪽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난 콜택시 회사에 전화하여 "방금 콜해서 타고 간 여자 친오빤데여. 제 동생 XX동네로 잘 갔는지 확인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잘 들어갔는지 걱정이 돼서요"라고 부탁하자 역시나 XX동네(회사지역)으로 갔다더라. __.

 

이런 일을 겪고서도 난 그년이 뭐가 좋은지 그년을 계속 만났다. 그리고 회식 사건이 1개월쯤 흐른 뒤...

그당시 어렸던 나는 예비군 훈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예비역이었다. 17:00부터 23:00까지 작계훈련을 하는 훈련이었는데 그년은 나에게 퇴근 후 집에 안 가고 내가 예비군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들어간다며 기다린다고 했다. 하지만 그년은 갑자기 사장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며 어쩔 수 없이 저녁만 먹고 들어간다고 했다. 그리곤 역시나 그년은 또 연락 두절ㅋ

후에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내가 우연치 않게 그년이 있는 곳을 알게 되었고 훈련 끝나고 간단히 맥주를 한 잔 했었기에 택시를 타고 그년이 있는 곳으로 갔었다. 그리고 그년은 다른 남자와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고 영화나 웹드라마, 썰에서만 보던 내 여자의 신음소리를 낯선 남자의 집 앞에서 듣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녀와 난 멀어졌고 전혀 만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이남자 저남자와 하루가 멀다하고 잠자리를 가졌으니...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임신을 했다고 했다ㅋ 난 내 아이가 아닌 걸 알고 있었지만 그년 입장에선 얼마나 답답했을까? 한 두명도 아니고 열명은 넘을 법한 남자 중에 아이 아빠가 누군지 어찌 알까 ㅋㅋㅋ 그래서 나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곤 아이를 지우러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4주 2일이라고 했다. 비상한 나의 두뇌로 거꾸로 날짜 계산을 시작했다. 4주 2일... 예비군 훈련날! ㅋㅋㅋㅋㅋ

 

이후에도 굵직굵직 하고 자잘한 일들이 많았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나의 기억은 여기까지 인 것 같다. 확실히 기억하는 건 그녀는 술 자리에서 같이 있는 남자와 매번 잤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반전,

그녀는 유부녀였다. 아이도 있었다.

그녀와 잠깐 스쳐 지나간 남자는 수십명 아니 수백명 일 수도 있다. 하필 그 중 내가 그년의 남편에게 걸려 남편에게 수천만원 상당을 위자료로 건냈으며 그 대출을 갚느라 몇년간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그년이 급전이 필요하다며 내 이름으로 대출받은 500만원까지 아주 잘 갚았다.

 

현재 나는, 정신적 금전적인 아픔을 잊고  아주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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