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소리지르는 남자, 어떻게하죠?
ㅍ
|2020.07.02 12:00
조회 7,302 |추천 0
2살 연상 남자친구와는 3년 넘게 만나고있는 여자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틀에 맞춰둔 생활을 방해하는 걸 싫어합니다.
그만큼 자기 관리도 잘하고 본인만의 신념도 강해
어찌보면 고집스럽기도 하지만 그런모습을 좋아했어요
그동안은 너무 우유부단하고 어물쩡한 남자들을 만났거든요
제가 좀 그런편인데 오히려 남자친구에게 맞추는 편이 좋았어요
물로 사귀면서 너무 잘맞고 좋은날들이 더 많았지만
싸울때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싸우는 포인트도 조금 다르고
저는 화가나면 오히려 차분해지고 생각을 한 뒤 말을 하고싶은 타입인데
남자친구는 말을 다다닥 쏘아 부칩니다 목소리도 커지구요.
이런이렇고 저런저러니까 이게 잘못아니야?니가 먼저 잘못한거잖아?
이런식입니다.
저는 감정적이라 그런말을 들으며 싸우니 더 서운해지고
그 서운한 걸 말하면 넌 항상 그래 맨날 너 서운한거,힘든거만 중요하고
니 행동때문에 내가 받는 스트레스와 힘든건 생각안한다면서요
그래서 싸울때마다 상처받고 진빠진다고하죠?
그러면서도 또 화해는 잘했어요
며칠지나면 둘다 쏴악 가라앉는 타입이라
보통 제가 먼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연락해서 다시 싸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건 내가 이래서 미안해, 그치만 이런부분은 나도 기분이 좋지않다 다음부터는 하지말아줘
하면서 서로 미안해 하고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면서
오히려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들어서에요
남자친구가 회사며,집이며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긴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소한걸로 화를 버럭내요.
예를들면 가구 조립을 했는데 마지막 나사가 불량이어서 완성을 못한거죠
그게 너무 자기는 화가나고 분해서 혼자 씩씩거리며 짜증난다고 소리칩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게 아닌데 눈치를 보게 되고 주눅이 들어요.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이나 있었고
저랑 싸울때도 혼자 흥분하고 화가 넘쳐오르는데 부들부들 떨면서 참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러다가 주말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화장실에서 손톱을 깎는데 하수구 막히면 어쩔꺼냐고 밑에 손톱을 주우래요.
처음엔 황당했지만 변기에서 깎으라길래 말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번 밑에 떨어진 손톱 주워. 하더라구요.
말투도 좀 딱딱?무뚝뚝해서 그말투가 너무 듣기 싫고 기분안좋아져서
내가 손톱을 여기서 깎은건 미안한데 말할때 조금 부드럽게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니
갑자기 그 순간부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시비를 건 것도 짜증내는 말투로 말한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제 눈에는 괜히 지금 상황이 짜증나고 힘든데 그걸 저한테 화풀이하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점점커지더니 열려있던 창문을 닫고
제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소리지르며 화냈습니다.
그때 멍해지고 이건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집에 가라길래 가겠다고 나오는데
남자친구 물건에 제 어깨가 부딪혔습니다.
넘어진것도 아니고 일부러 친 것도 아니었는데
거기서 또 한번 화가난 남친에 계단을 내려가는 저에게
뒤에서 소리를 질렀어요.
야!!! 너 뭐하냐??? 거기서라!!!
그러면서 뒤따라 계단을 미친듯이 따라내려오는데
진짜 제가 알던 남친이 아닌것 같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카톡으로 그만하자 딱 4글자 보냈는데
읽고 답장이 없습니다.
지금이 4일째에요.
저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싸울때 좀 냉정하고 상처 많이 입게 한 남친이지만
이렇게 흥분해서 저에게 소리지르는 건 처음이에요
남자친구가 너무 스트레스받는걸까?
내가 그렇게 남자친구를 화나게 한 걸까?
별별 생각이 다들다가도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고있지? 나를 너무 무시하는것같아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하고
항상 제가 맞춰주고 배려해주고 자존심 굽혀줬기에
지금도 그냥 얘는 알아서 또 연락오겠지 하면서 신경도 안쓰는것 같아요
정말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지금 모습은 제가 알던 사랑했던 남자모습이 아닙니다
그런데 헤어지려고하니 자꾸 행복했던 모습만 떠오르고
좋았던 기억, 너무 익숙하고 내 삶의 일부같은 남친이
벌써부터 그립고 헤어짐이 무서워요.
혹시 남자친구나 남편분이 이러신분 계신가요?
친구들에게 말하니
그러다가 물건던지고,그다음엔 너 때릴지도 모른다며
당장 헤어지라고 하네요...
그냥 너무 마음이 복잡하고
제 일이라서 판단을 못하고 있는건가
감정적으로만 생각되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