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요일 날씨 흐림
장마철인데 오늘은 나름 날씨가 괜찮았다
집에 혼자 있으니 밖에 있을때보다 감정이 더 복잡하다
달콤한 꿈을 꾸고 일어났을땐 오후였다
꿈에선 그래도 너가 자주 나온다
그래서 꿈에서 깨어나기 너무나도 싫다
일어났을땐 모두 꿈이란걸 알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너무 허무했다.
모든게 꿈이라는게...
우리가 끝난건 거의 두달이 되어간다
사귈때 처럼 만나고 전화하고 연락을 안한지 두달이 되어간다.
이정도면 사실 무뎌질때도 되었고
눈물이 나오지 않을때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상하게 시간이 더 지날수록 우는날도 늘어나고 더 생각이 난다
모든걸 나한테 내어준 너는 후회는 없겠지
결국 못해준 나만 후회를 하고 그리워 한다
옆에 있을때 잘해주고 챙겨줄껄 지금 와서야 후회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비슷한 이유로 여러번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실수를 했다
후회는 항상 내 몫 이였다
지금은 차갑게 식어버린 너가 너무 낯설다
그런 너를 볼때마다 난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온다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고 싶다
따뜻했던 품에도 안기고 싶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다
너한테 벗어나려고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해봐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남들이 헤어지고 슬픔에 잠겨있는건 미련하다고 자기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너의 생각이 날 삼켜버려서 난 아무 것도 할수가 없었다
너는 친구들하고 잘 놀고 안 했던 공부도 하고 잘 지내더라
난 왜 항상 너가 내 옆에 있어줄 때 잘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너무 싫어 그때의 날 없애고 싶다
널 부담가게 하는 선물들과 연락 분명 나는 너에게 부담이 될거란 사실을 알고 있었고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없다는 사실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널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이 난다
내 행복은 너한테 온거란걸 너무 늦게 알았다
너랑 있을때의 내가 가장 나 같았고 가장 솔직했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차오른다
그냥 널 놓고 싶다 내가 방해되는 것 같아서
그게 내 맘처럼 되질 않는다
널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안된다
그럴수록 좋았던 너가 더 생각나서
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지금이 더 슬프다
편하게 걸었던 전화도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밤새 졸림을 참아가며 전화 했던 시절도
밤 늦게 어두운 거리를 걸었던 우리도 이젠 없다
모두 과거에 멈춰있다
언젠간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라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부담가게 했던 선물들을 주며 생각했던건
그 물건들을 보며 한번이라도 날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
내 이기적인 생각이다..
너도 나와 헤어지고 날 그리워한 적이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
난 오늘도 울었어
널 생각하는 내 마음이 작아졌으면 좋겠는데
한 없이 커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