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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집들이에 장난감 사온 시누이

꺄르르 |2020.07.03 18:40
조회 80,996 |추천 262
안녕하세요

제목보고 오해하실까봐 먼저 말씀드려요
저희 아이 없습니다(임신도 아니고요)

얼마전 기가막힌 일이 있어 글 올립니다

저희는 결혼식 후 신혼집에 들어가 살게 되어
집 청소도 늦어지고 맞벌이다 보니
치워야지 하다 하다 집들이가 조금 늦어졌어요

가만보니 집들이 날이 시아버님 생일 근처라 함께 하기로했어요
나름 결혼 후 첫 시아버지 생신이라 생각하니
잘해드려야겠다 싶더라구요 오히려 저희 친정엄마가
음식 바리바리해서 보내주셨어요 아직 음식도
제대로 못하는데 이렇게 하라구요

제가 분명 그렇게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저희 엄마
완전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셔서 본인이 결혼 후 친정도
거의 안가신분이에요(1년에 한번도 안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외할아버지가 결혼하고 친정 자주 들락거리면
동네사람들이 손가락질한다고 절대 오지말라고하셨데요

무튼,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것 같다는 말 느끼도록
상이 부족하다 못해 미어터질정도였습니다
6시 식사였는데 오후 1시부터 했는데도 제 시간에
못 끝냈으니까요(저 혼자 요리했어요)

시간이 되고 시댁 식구들 오셨는데
남편의 누나죠..형님이자 시누이..
들어오면서 "야!@@이(남편이름) 집들이 선물이다!"
이러고 쇼핑백에서 꺼내는데
그 무슨 장난감..처음보는 장난감이였어요

남편이 뭐야? 이건? 하니
아 이거 내가 미국 출장 갔을따 장난감 가게
구경갔는데 이거 너무 신기해서 샀다? 대박이지?
이러는데..헐..싶더라구요
차라리 뭐 희소가치있는 장난감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나 볼법한 장난감이요

아니 가격 그렇다치구요 서른 넘은 동생네
집들이에 장난감이 뭔말이에요?
차라리 두루마리 휴지 사오면 유용하게
쓰기라도하죠 처음엔 놀리는건가 싶었어요
일부러 그러나..우리 같으면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이게 뭐냐고 돈을 주던지 차라리 휴지를 사가라
하는게 정상인데 어머님 아버님 옆에서 싱글벙글
웃고 계시더라구요..누나가 이렇게 너 생각한다고..

집들이 여차저차 다 끝나고
제가 형님 너무한거같다 장난감이 뭐냐고 놀리냐고 하니
남편은 왜 뭐가 어때서? 귀엽기만 하네~ 누나가 우리
결혼 때 티비 사주면 된거지 뭘~ 하더라구요

네 맞아요 결혼 때 TV 사주셨어요
근데 조건이 100만원내에서만
고르래요 100만원 넘어가면 안된데요
그래서 진짜 온 마트랑 가전제품 파는곳 뒤져서
찾았는데 저희집하고 너무 안맞아서 저희 돈 보태서
샀어요 결국..

물론 그때 당시 너무 감사해서 고맙다고도
전화로도 전하고 인증샷도 찍어보냈어요

단순히 저 장난감 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
몇 가지 일이 있었어요

남편에게 대뜸 연락와서는(대화체로 쓸게요)
- 나는 엄마 냉장고 바꿔줬는데 넌 뭐해줄껀데?
- 누나는 애도 안낳는다고하고(딩크족)하니 돈이 여유롭지
갑자기 뜬금없이 엄마 냉장고를 왜 바꿔?
-엄마가 불편하다고 하니까 오래 썼으니까 바꿔준거지~ 야 엄마한테 관심 좀 가져라!
- 내가 누나보다 자주가거든?
- 너 그렇게 살지마 엄마아빠 용돈도 안주면서 웃기고 있어 다른집은 다 준데~ 개념없다 니네 진짜

제가 더 이상 보면 열 받을것 같아서
보다 말았어요
와...집들이에 장난감 사온 사람이 할 말인가요?

제가 아 진짜 못참겠다고 형님이랑 다시 안보더라도
이야기해야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아니 왜
상대할 가치도 없는 애랑 붙냐고 너도 똑같은 사람
되고싶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왜 자꾸 며느리한테는 센스있는 며느리가 되길 바라면서
본인들은 뭐하는거죠?

시어머님 보니 주변 분들에게 기프티콘? 받았다고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그런거 좋아하시니 가끔 보내드리라고~
직접 얼굴 안뵙고 너 체면치레하는게 어떠냐고요

왜 체면치레를 해야하죠?
이런말 정말 유치한데 기브엔테이크라고
시어머니 저한테 돈 안쓰세요
없으신건지 아까우신건지 모르겠지만
뭘 사줘도 항상 공짜로 받은 쿠폰 주시고
누구한테 받은거 본인이 못쓰겠다고 주시고
쓰시다가 안쓰신다고 주시고
가만 생각해보니 본인이 직접 돈으로 사신걸로
주신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초반엔 그래도 그래 어른이 우리 생각해서 주시는데
감사히 받아야지! 했어요 근데 자꾸 갈수록
쓰던거 주시고 어디 박혀있던거 주시고..
그래놓고 남편은 우리엄마가 너 엄청 생각한다네요?
꼭 그 정성을 가격이나 브랜드로 매기지 말래요..

저희 친정에서 결혼 후 첫 남편 생일이라고 용돈 두둑히
주셨어요 그리고서 몇 달뒤, 제 생일이였는데
시부모님은 그냥 밥 사주고 넘어가려했나봐요?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나도 받았는데 엄마도
좀 챙겨줘라고 이야기해서 그런가
밥 먹고서 돈 찔러주시더라구요
근데 옆에서 시아버님이 왜 돈 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시어머님이 아휴 우리 며느리 생일인데 줘야지
우리아들도 받았다는데~하자
시아버님 얼굴 인상 팍 쓰시면서 다 큰 성인에다가
결혼한자식들한테 무슨 용돈을 주냐고 지네가 애들이냐고요
이제 니들이 줄때지 왜 우리한테 받아갸녜요..

기가 차더라고요..진짜 돈 없어서 주는겁니까?
그 뒤로 정 뚝 떨어지더라고요

매번 이런식인데 왜 시아버님 시어머님 생신때는
저희가 돈을 써서 밥을 왜 사줘야하며..
시누이 진짜 답 없는 마음에 글 씁니다

진짜 안볼거 각오하고 이야기할까 싶기도 하고요
추천수262
반대수58
베플ㅇㅇㄱ|2020.07.03 19:13
님도 바라지말고 주는것도 딱 기본만 해요 생신상은 담부터 하지말고 외식.용돈만 하세요. 생신상으로 뭐라고 하면 다 키워놓은 자식이 2명이나 있는데 핏줄도 안섞인 내가 왜 하냐고 해요. 내가 효부가 아니라서 받은것도 없는데 계속 주는 성격이 아닌것같다고 해요
베플|2020.07.03 19:24
친정아버지한테 안입는 티셔츠나 쓰던물건을 사위 선물이라고 주라하세요. 남편 뭐래는지 궁금하네...
베플레드|2020.07.04 07:31
시댁이야 워낙에 무개념에 진상집이 맞는데 그걸떠나서 님어머니부터 제발좀 어떻게좀 하셔야될듯 싶음. 뭐 집들이때 대응이야 남편이 실수하고 잘못했지만... 님생일때 남편분대응보니 그나마도 본인처가집에서 받은만큼은 아내한테 돌려주고싶어하는 그나마도 생각이란건 있고 양심이란게 있는남자인데 뭐 시누저런짓한거 또라인가? 싶은행동인것도 맞는데 모든사단은 님어머니때문인듯싶음. 아무리 가부장적으로 자라셨다지만서도 님어머니가 그냥 요즘젊은세대들 결혼하면 그에맞게 사는건데 시댁집들이한다고 챙겨줘서는 자기딸 1시부터 6시 넘게 거의5시간넘게 집들이대접하느라 고생시킨거아님? 어머니가 저렇게 유난떠시지만 않으셨어도 글쓴이는 마트에서 재운고기 배달등등 해서는 좀더 몸편하게 해서 집들이했을텐데 말임. 혹은 외식을하거나~ 그리고 사위생일도 마찬가지임.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고운건 맞는데 뭔 사위 결혼후 첫생일부터 부담스럽게 현찰을 쥐어줌? 진짜 밑어느댓마냥 님이 그나마 딸이라서 다행이지 며느리였음 님어머니 ㅈㄴ 부담스럽고 피곤한스타일임. 그냥 어머니한테 대놓고 솔찍하게 나시댁에서 그렇게 엄마가 하란대로 하는데도 이딴취급이나 받고산다고 요즘시대가 바뀌었다고 제발엄마시대에 살았던 방식을 나한테 강요하지말라고 요즘시대에 내가 시댁에잘하는데 시댁에서 이딴취급이나 받고살면은 호구라한다고 시댁에서 내가대우받으면 그때내가 대우받았다고 남편한테도 잘해달라고 부탁하기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시지마셔라 하시고 님도 어머님한테서 쫌벗어나세요. 님이 계속 어머님다 맞춰드리면 님도 어머님팔짜 따라가는겁니다! 그리고 시누장난감은 시누생일때 장난감으로 선물주세요.
베플난이|2020.07.04 14:52
결혼할때 백만원 줬다면서요.. 왜 자꾸 바라고 서운해하세요? 시누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님은 시누한테 뭐해줬어요?
베플ㅇㅇ|2020.07.04 10:57
그래서 집은 누가 구해줫어요?결혼식떼 백만원 햇음 됏지 욕심 엄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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