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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고백 후 욕을 엄청 먹고 있습니다..ㅠㅠ

ㅇㅇ |2020.07.04 02:04
조회 300,628 |추천 1,847
26살 모솔 여자입니다
누구 좋아해본적도 없고 남자한테 설레본적도
거의 없고
심지어 남자연예인도 안좋아했습니다

근데 첫 입사한 회사에서 좋아하는 또래 남자가 생겼고
짝사랑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했어요
제가 동성친구끼리 있을땐 애교도 많고
활발한데
이성잎에서는 대화도 표현도 잘 못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그 남자분이 제 마음을 몰랐을거 같기는 해요

그렇게 반년정도를 짝사랑하다가
차마 얼굴보고 할 용기는 없어서
약간의 장문으로 솔직한 제 마음을 전달했어요
대충 내용은
그 남자분 칭찬과 어떠한 장점에 반해서
좋아하게 됐다,
사귀어달라고 하는게 아니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실례인줄 알면서 톡으로 용기내본다
거절하셔도 괜찮으니 생각해보고 연락달라
만약 거절하신다면 다시는 부담스럽게
마음 표현하거나 다가가거나 하지 않을테니
걱정말아달라
대충 이런 내용


읽고 씹더라구요
인생 첫 고백이였는데 그렇게 읽씹 당하니
정말 일주일간 밤새 후회하고 눈물 흘렸어요
회사 때려쳐야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죠

그래도 부서가 달라서 마주치는일 거의 없었고
마주칠 뻔한 상황도 제가 다 피했어요
그리고 고백 후 2주정도 지나서 선배 부탁으로
머릿수 맞춰주러 단체 미팅을 나갔었는데
남자 두분한테 애프터 신청을 받았지만
읽씹 후유증이 커서 거절을 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비난의 (?) 카톡이 오네요

처음 시작은

왜 고백했느냐, 같은 회사 다니는 사람한테 고백하면
서로 불편해지는거 모르냐
왜 자기를 불편하게 만드냐 며
기분 나쁜티를 많이 내면서 톡을 보내셨더라고요
그때가 읽씹 당한지 2주정도 지났을때인데
그런 연락이 오니 매우 당황스러웠어요ㅠ

그래도 정중하게
제 감정만 생각하고 고백해서 죄송합니다
제 감정 정리는 잘 되어가고 있으니 부담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하지 않게 앞으로 행동 조심하겠습니다
하고 답장 보냈어요
그게 최선이였거든요ㅠ

근데 또 이틀뒤에 카톡으로

고백하고 얼마 안 지나서 소개팅 나간거
어이없다
애프터 신청 받아놓고 거절한거 나를 의식해서 그런거 아니냐

하고 연락왔길래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 드렸는데..

또 그 다음날에
그렇게 쉽게 정리될 마음이면 애초에
나한테 한 고백도 진심 아니고 장난이였던거 같은데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 불편하게 해서 기분 좋냐

그래서 답장을 안했어요

고백해서 불편하게 만든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충분히 사과 드렸고 그 이후에
먼저 연락도 안했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엄청 애썼는데
비난의 톡을 여러개 받으니
저도 멘탈이 터지잖아요

제가 읽고 씹으니 한 일주일간 잠잠하시다가
아까전에 또 톡을 보내셨어요

제가 프사에 와인바 간 사진을 올렸는데

ㅇㅇ씨가 한 고백 때문에
나는 계속 마음이 불편하다
왜 자기를 나쁜놈 만드냐
나도 술 마셔야겠다
제발 더이상 신경 안쓰이게 해달라

하고 왔어요.. ㅠㅠ 정말 황당 그자체...

그래도 고백한게 잘못이라면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
아무말 안하고 참아왔는데
이쯤되니 저도 너무 열받아요ㅠ

제가 이런말을 지속적으로
들을정도로 실례하진 않았거든요 ?

부담스럽게 대쉬하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여중여고여초과 졸업해서
남자랑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소개팅에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어색하게
웃다가만 온 사람이 저에요ㅠㅠㅠ
그런 제가 뭘.. 얼마나 부담스럽게 했겠어요
그럴 용기도 없는 전데..

참고 넘아가는게 맞는건지
아님 정말 회사를 관두고 피해야하는건지
코로나 때문에 취업난도 심각한데
관두자니 막막하고
계속 다니자니 이런 톡 받는것도 스트레스 받고
어쩌면 좋을까요ㅠ

추천수1,847
반대수48
베플ㅇㅇ|2020.07.04 02:17
ㅋㅋㅋㅋㅋ고백 처음 받아보는 개찐따 같은데ㅋㅋㅋㅋㅋㅋ니가 나 좋다 그랬잖아!!근데 감히 소개팅을해???왜 더 안매달려?이 마음인것 같은데 ㅋㅋㅋㅋㅋ어휴 상대하지 마세요 개피곤 ㅋㅋㅋㅋㅋ
베플ㅡㅡ|2020.07.04 02:29
회사 관둘 생각까지 하시다니.. 정말 스트레스가 크시거나 엄청 순수하시군요. 이제 그 찌질한 모습에 오만정 다 떨어지셨을테니 강하게 나가시라고 권하겠습니다. 정중 집어치우고, 이러시는 거 보니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거 같습니다. 유부남에게 고백한 것도 아니고 사귀다가 양다리 환승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일말의 정도 싹 사라졌고 이후 서로 사적인 연락은 하지 맙시다. 계속 이런 연락 오면 상급자에게 상담하겠습니다 하세요. 찌질이는 강약약강이라 정중하게 나가면 더 기고만장해져요. 찌질이가 뒷담화 하면서 소문이 좀 날 수 있는데, 불륜 건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부딪히셔도 되요. 동료나 상사가 놀리듯이 고백했다며? 하면 어휴, 제가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미쳤었나봐요 하고 받아치세요. 쓰니, 힘 내요! 버티는 자가 이기는 거에요 ^^
베플ㅇㅇ|2020.07.04 03:16
남자가 튕기다가 다시 한번 더 절실하게 고백하면 생각해볼께. 라는 신호를 열심히 보내고 있는데 님이 단호박이니 저ㅈㄹ이네요. ㅎㅎ 사람 잘못본거 확인했죠? 님은 정뚝떨이겠지만 저남잔 한동안 질척댈것같아요. 잘 떼어내세요. 안읽씹으로.
베플ㅇㅇ|2020.07.04 06:51
진짜 고백 처음받아본 개 찌질남일듯ㅋㅋㅋㅋㅋㅋㅋ첨엔 여자한테 난생 첨 받아본 고백이라 들떠있다가 여자가 생각보다 쿨하게 넘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려하니 지 혼자 안절부절ㅋㅋㅋㅋㅋ뭐 어쩌라는건지 ;; 그남자가 고백 첨부터 안받아준게 신의한수네요 ㅋㄷ 개찌질해 진짜
베플ㅇㅇ|2020.07.04 02:34
무슨 저딴새끼를 반년이나 짝사랑을 했어요 안타까워라ㅜㅠ이제는 손톱 때만치도 마음 없으니 두발 쭈욱뻗고 주무시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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